• 2013년 3월 27일
    인턴의 근무 시간이 줄어들면 부작용이 발생한다?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수련의 프로그램 책임자인 산제이 데사이(Sanjay Desai) 박사는 15년 전 인턴 시절 환자를 보는 동시에 피로와 싸웠던 상황을 기억합니다. 당시에는 36시간을 쉬지 않고 일하는 것이 드문 일이 아니었습니다. 시절이 바뀌어 요즘은 1년차 인턴이 16시간을 초과해서 연속 근무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근무 시간을 줄임으로써 인턴들의 피로도를 줄이고 동시에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지난 월요일 미국 내과 의학회지(JAMA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근무 시간이 줄어들면서 오히려 실수가 늘어났으며 배우는 양도 더 보기

  • 2013년 3월 27일
    [인터뷰] 대니얼 데닛

    지난주 대니얼 데닛은 런던 정경대(LSE)에서 “문화가 인간을 영리하게 하고 의식(minds)을 가지도록 만들었는가?”라는 제목의 강연을 가졌습니다. 도킨스가 먼저 MEME 이라고 이름붙였던 이것은 유전자가 생물학적으로 전달되는 것처럼 정보 역시 사회적으로 전달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데닛 역시 이 이론의 지지자로서, 그는 한걸음 더 나아가 MEME에 의해 인간의 인지능력 역시 발달했다고 말합니다. “의식은 원인이 아니라 효과입니다.” “자연선택은 유전자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복잡한 의식 역시 빠르게 진화하는 문화의 산물입니다.” CJ: 당신은 리처드 도킨스, 샘 해리스, 더 보기

  • 2013년 3월 27일
    [인터뷰] 메리 로치

    서점의 과학란을 채우는 많은 저자 중 메리 로치는 가장 유쾌한 글을 쓰는 작가일 것입니다. 그녀의 전작들인 “스티프”, “스푸크”, “봉크”, “우주다큐”는 섹스와 죽음, 우주여행에 관한 과학적 사실들을 유머를 이용해 사람들이 쉽게 접하도록 만들었습니다. CB: 당신의 책은 하나의 주제를 매우 다양한 각도로 다루고 있습니다 .각각의 이야기들은 재미있지만, 나로서는 그것들 모두를 하나로 모을 엄두는 나지 않더군요. 어떤 기준으로 당신은 이야기들을 선택하나요? MR: 사실 바로 그것이 내가 선택한 주제들이 다양한 이유입니다. 내 책들은 437개의 더 보기

  • 2013년 3월 26일
    라오스 지역 운동가 실종 사건의 미궁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실종된 활동가 쏨밧 쏨폰과 관련된 수사 기록을 공개하고 그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라오스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쏨밧은 미국에서 유학한 60세의 농업 전문가로, 직업 훈련소를 세워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 개발 운동에 헌신해 온 인물입니다. 주변 사람들은 그가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기 때문에  납치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유튜브와 웹사이트(sombath.org)를 통해 국제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미국이나 유럽 국가들이 라오스에 대한 지원을 당장 중단하지는 않겠지만, 외교관들은 이와 같은 사건이 국제사회에서 라오스의 평판에 해를 끼친다는 점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이번 케리 장관의 발언도 쏨밧 실종 사건에 대한 미국의 두 번째 언급입니다. 현지의 미국 대사관은 쏨밧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수도 비엔티엔 시내 노상의 CCTV 영상의 화질을 개선해 주겠다는 제안을 했지만 라오스 정부는 이를 거절한 상태입니다. 라오스에서는 지난 1월에도 라오스 태생의 미국인 3명이 실종됐는데 미국 수사팀은 해당 지역 접근을 거부당한 바 있습니다. (NYT) 원문보기

  • 2013년 3월 26일
    갈수록 가까워지는 중국과 아프리카

    현재 아프리카 대륙에 살고 있는 중국인의 숫자는 약 1백만 명으로 집계됩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수천 명에 지나지 않던 걸 감안하면 중국과 아프리카가 얼마나 가까워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주석직에 오른 뒤 택한 첫 해외순방지도 아프리카였습니다. 아프리카에 중국 정부와 민간이 투자한 돈은 연간 4백억 달러(44조 원)로 추정됩니다. 중국이 가장 원하는 건 단연 광대한 아프리카 대륙 곳곳에 묻혀 있는 광물자원들입니다. 중국이 아프리카에서 수입하는 모든 재화의 80%가 광물자원입니다. 수입 품목은 자원에 편중돼 있지만 수출 품목을 보면 더 보기

  • 2013년 3월 26일
    케냐에 부는 요가 열풍

    “아프리카 요가 프로젝트”는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 거주하는 외국인들과 빈민가 사람들에게 시범으로 요가를 가르치러 갔던 미국인 요가 강사 엘렌슨 씨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습니다. 젊은이들이 요가를 배워 요가 강사로 일하면 일자리도 생기고, 사람들의 건강에도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에 1만 달러를 모금한 뒤 비영리단체를 세워 40명의 현지인을 강사로 훈련시켰습니다. 요가에 대한 호응은 생각보다 뜨거워 지금까지 총 71명의 강사를 배출했고, 이들은 나이로비 곳곳에서 무료로 고아원 어린이들에게 요가를 가르치거나 요가 학원에서 강사로 일합니다. 많게는 2만 6천 실링(우리돈 33만 원)을 더 보기

  • 2013년 3월 26일
    동성 결혼 찬성하는 기업들 의견, 대법원 판결에 영향을 미칠까?

    이번주 화요일 미국 대법원은 지난 2008년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통과시킨 동성결혼 금지 법안 (Proposition 8)이 합헌인지에 대한 심사를 하게 됩니다. 거대 테크 그룹들인 애플과 페이스북, 그리고 인텔은 법원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대법원이 동성 결혼에 찬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캘리포니아와 40개 주에 존재하는 동성결혼 금지 법안에 대해 반대하는 기업들의 입장은 실용적인 측면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이들은 동성애자인 직원에 대한 편견은 직장 내 문화를 해치고 능력 있는 직원 고용을 어렵게 한다고 주장합니다. 아무리 더 보기

  • 2013년 3월 26일
    회사들, 직원들의 건강증진 위한 인센티브 제도 도입

    인적자원 관련 컨설팅 회사인 에이온 휴잇(Aon Hewitt)이 미국의 800개 중대형 회사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83%는 직원들의 건강 향상을 위해서 당근과 채찍을 혼합한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79%는 직원들의 건강이 향상되었을 때 보상을 해주는 반면, 5%는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면 벌금을 내게 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건강 코치와 같은 프로그램에 직원들을 등록시키거나 직원들의 혈압이나 비만도(BMI 지수)를 측정해 이에 상응하는 보상이나 벌금을 제공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직원들의 건강 상태에 따라 더 보기

  • 2013년 3월 26일
    전자담배를 둘러싼 논란

    전자담배는 왜 이제서야 나왔는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간단하고 훌륭한 발명품입니다. 매년 전 세계 5백만 명, 열 명 중에 한 명이 담배로 인해 사망하고 있습니다. 흡연자는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으로부터 만족을 얻지만 담배에 포함된 유해 성분인 타르, 일산화탄소, 연기까지 굳이 들이마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서 전자 담배는 다른 성분을 제거하고 니코틴만이 포함된 액상을 증발시켜 사용자가 흡입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니코틴은 독과 중독성을 가지고 있으나 그 위험성은 카페인보다 낮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입니다. 더 보기

  • 2013년 3월 26일
    빌 게이츠, 새로운 콘돔 개발 독려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콘돔은 다양한 재질, 크기, 맛을 가지고 있지만, 이러한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성감이 떨어진다는 이유 때문에 절대 다수가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전 세계 건강,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세워진 빌 앤드 메린다 게이츠 재단이 차세대 콘돔 개발을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콘돔을 착용하는 것이 오히려 성감을 높일 수 있을 정도의 획기적인 디자인을 기대하고 있으며, HIV와 에이즈의 확산도 막을 수 있어야 합니다. 재단의 블로그에는 현재 콘돔의 모든 장점을 유지하면서 단점들을 극복할 수 있도록 더 보기

  • 2013년 3월 26일
    대부분의 레이저 포인터는 필요이상으로 강력합니다

    레이저 포인터는 발표시에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그러나 사람의 눈에는 매우 해로울 수 있습니다. 특히 녹색 레이저 포인터는 더 위험합니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녹색 포인터의 90%와 적색 포인터의 절반이 안전기준을 넘어선다고 말했습니다. 녹색 레이저는 붉은색에 비해 짧은 파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더 밝아보이고 더 위험합니다. 홍채의 어두운 부분은 녹색 레이저 중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 성분에 의해 가열되며 피해를 입기 쉽습니다. 특히 강한 빛이 비추어졌을 때 자동으로 감기며 눈을 보호하는 눈꺼풀이 적외선의 경우 작용하지 더 보기

  • 2013년 3월 26일
    암은 전염될까요? 차베스가 암에 걸린 것은 누군가의 음모일까요?

    지난 주 베네수엘라는 차베스의 암이 그들의 적에 의한 것인지를 조사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차베스는 지난 5일, 2년간의 암과의 싸움끝에 사망하였습니다. 그가 암에 걸린 2011년 이후, 그는 자신의 암이 적에 의한 것인지를 따진 적이 있습니다. 그는 미국의 정보기관이 특정인물을 암에 걸리게 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을지 모른다는 내용을 흘렸고, 미국은 이에 대해 “터무늬 없는 소리”라고 일축한 바 있습니다. 누군가를 암에 걸리게 하는 것이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