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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3일
지난 5월 22일 영국을 충격에 빠뜨린 리 릭비(Lee Rigby) 피살사건 이후, 수많은 영국인들이 ITV 채널에서 용의자가 등장하는 영상을 보았습니다. 이 영상은 전문 언론인이 아닌, 면접을 보러 가던 한 시민이 자신의 블랙베리로 찍은 영상이었습니다. 소셜미디어의 등장이 전문적인 보도를 방해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지만, 다른 시각을 가진 언론인들도 있습니다. 일반인들의 사진, 영상, 트윗 덕에 보도의 폭이 넓어졌음은 물론, 넘치는 자료들을 큐레이팅하거나 진위 여부를 가리고 분석하는 전문가들의 일도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좋은 자료를 선점하기 위한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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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3일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30%는 먹을 것을 제대로 먹지 못해 발육이 뒤쳐집니다.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연간 143조 원으로 추정됩니다. 미국의 제과회사 마르스(Mars)의 농업기술 총책임자이자 괴짜 과학자로 알려진 샤피로(Howard-Yana Shapiro)는 작물의 유전자 정보를 무료로 공개해 작황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습니다. 샤피로가 주목한 작물들은 몬산토와 같은 대형 회사들이 대규모로 경작하기에는 수익성이 높지 않아 거들떠보지 않는 이른바 “고아 작물(orphan crop)”들입니다. 참마라고도 불리는 얌(yam), 수수의 일종인 손가락조(finger millet),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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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3일
여학생들은 남학생들보다 일반적으로 고등학교에서 공부를 더 잘합니다. 미국에서는 남학생보다 더 많은 여학생이 대학에 진학하며 졸업하는 비율도 더 높습니다. 휴렛-패커드(Hewlett-Packard), 아이비엠(I.B.M), 펩시(PepsiCo)와 같은 기업들의 CEO도 여성이라는 점에서 남녀의 성취 격차를 상징하던 유리천장(glass ceiling)에 조금씩 금이 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현상들은 여성들에게 여성의 성취를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도 변화하고 있을 거라고 믿게 만들지 모르지만 최근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이 연구는 남편보다 돈을 더 많이 버는 여성들의 증가했지만 아내의 역할에 관한 남편들의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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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3일
1949년 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의 취임연설 일부분입니다.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극단적 빈곤을 안고 살아갑니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우리는 이들을 구원할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트루먼 대통령의 예상보다는 오래 걸렸지만, 지금 인류는 굉장한 도약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1990년에서 2010년 사이, 개발도상국의 극단적 빈곤층(하루 생활비용 $1.25 이하) 비율은 43%에서 21%로, 10억 명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이제 전 세계 70억 인구 중에 11억 명이 남았습니다. 이번주, 유엔은 2000년 도입되어 2015년 만기될 유엔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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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3일
식이요법을 통해서 비타민 섭취를 충분히 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가 커서도 튼튼한 뼈를 가질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미국 임상영양학지(The American Journal of Nutrition)에 실린 연구에 의하면 단백질, 인(phosphorus), 비타민 B12를 충분히 섭취한 산모에게서 태어난 어린이가 뼈의 질량이 높고 미네랄 성분이 더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탄수화물이 많은 식사와 혈중 호모시스테인(비타민 B가 부족했을 때 몸에 축적되는 일종의 아미노산)이 높은 산모의 아이는 골 질량과 미네랄 함유량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는 산모 3천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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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3일
먼저 이 영상을 보시죠. 영상 보기 방금 영상을 보고 하품을 하셨나요? 만약 그랬다면, 그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하품을 하는 것을 보았을 때 같이 하품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품을 하는 정확한 이유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어떤 이는 하품을 우리가 깨어있기 위해 하는 동작이라고 생각하며 또 다른 이는 하품을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잠을 자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한 연구는 하품과 공감(empathy)이 관계가 있음을 보였습니다. 곧,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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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31일
주 리비아 대사를 포함해 4명의 미국 외교관이 숨진 벵가지 대사관 습격사태 이후 백악관의 발표 지침을 작성하고 수정하며 주고 받은 이메일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두 외교관의 엇갈린 운명이 눈길을 끕니다. UN 대사이자 차기 국가안보보좌관 유력 후보인 수전 라이스는 이메일 공개를 통해 발표 내용 작성에 크게 관여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언론에 나가 잘못된 정보를 전했다는 이유로 공화당의 비난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한편 국무부 대변인이자 차기 국무부 차관 후보인 빅토리아 눌런드는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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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31일
최근 영국의학협회보(British Medical Journal)에는 같은 수술이라면 월요일날 받는 것이 금요일이나 주말에 받는 것보다 더 안전하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실렸습니다. (관련기사 보기)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여러 종류의 통계를 모아 각 요일별 안전지수를 정리했습니다. 월요일 (안전지수 4/10) – 월요일은 수술을 하기에 가장 안전한 날입니다. 주중, 주말로 갈수록 아주 조금씩이지만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대신 월요일은 지하철, 버스에서의 휴대전화 소매치기가 가장 활발한 날이기도 합니다. 소매치기범들도 수요일부터는 일반인들처럼 우울해지는지 월, 화 이틀에 집중적으로 물건을 훔칩니다. 화요일 (안전지수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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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31일
미국인들이 흔하게 소비하는 참치캔, 버섯, 그리고 사과주스 등 많은 식료품에서 중국산 제품의 비율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까지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식료품은 41억 달러 어치에 달합니다. 지난해 미국인들이 소비한 사과주스의 절반, 틸라피아(tilapia: 민물 생선)의 80%, 냉동 시금치의 10%가 중국산이었습니다. 지난 29일 미국에서 가장 크고 오래 된 돼지고기 생산업체 중 하나인 87년 역사의 스미스필드 푸드(Smithfield Foods)를 중국의 가장 큰 육류 가공회사 슈앙후이 인터네셔널(Shuanghui International)이 인수한다는 발표가 나면서 중국산 식료품의 미국시장 진출은 더욱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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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31일
미국 뉴욕 주 롱아일랜드에 있는 노스쇼어 대학병원의 중환자실 문 앞에는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가 있습니다. 이 센서는 사람이 나타나면 비디오카메라를 작동시켜 그 사람의 모습을 촬영합니다. 촬영된 영상은 지구 반대편에 있는 인도의 누군가가 지켜보게 되는데, 중환자실에 들어가는 의사나 간호사가 손을 깨끗이 씻었는지 감시하는 게 목적입니다. 이러한 과도한 감시가 왜 필요한 것일까요. 미국 질병관리 및 예방본부의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 병원 내에서 감염으로 발생하는 연간 비용이 약 33조 원이며, 1년에 환자 10만 여명이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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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31일
인간은 자연을 인간에게 적합하도록 변형시키는 능력 역시 본성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동물들도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인간의 능력에 미치지는 못합니다. 인간의 이런 특성은 유전자중심의 일방적인 적응모델과 모순으로 보이기 때문에 무시되어 온 면이 있습니다. 유전자에 의해 환경이 변화하는 것은 “유전자-문화 공진화” 또는 “니치 구성(niche construction)” 이라 불립니다. 곧, 유전자 중심주의 학파의 아버지인 조지 윌리암스의 “적응은 언제나 비대칭적이다. 유기체는 환경에 적응하지만, 그 역은 성립하지 않는다.”라는 말은 옳지 않은 말입니다. 리처드 도킨스는 “확장된 표현형”이라는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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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30일
태국은 여유와 화려함이 넘치는 관광지로 유명하지만 학교의 모습은 좀 다릅니다. 짧게 자른 머리에 똑같은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나란히 줄지어선 채 다같이 국가를 합창하고, 조국을 위해 희생하며 왕실을 사랑하겠다는 내용의 맹세를 하는 것이 흔한 교정의 모습입니다. 최근 태국에서는 군사 독재의 흔적이 선명한 교육 체제에 반기를 드는 인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말 ‘프랭크’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고교생 네티윗 촛팟파이산(Nethiwit Chotpatpaisan)이 “똑같은 인간을 찍어내는” 기계적인 교육 제도를 비난하며 페이스북 캠페인을 펼친 끝에 태국교육혁명동맹(Thailand Educational Revolution Alliance)이라는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