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7월 3일
    홀푸드(Whole Foods)의 존 매케이 인터뷰, “대기업이 꼭 다 나쁜 건 아니에요”

    유기농 슈퍼마켓 홀푸드(Whole Foods Market)의 창업자 존 매케이는 텍사스 대학(UT) 철학과 학생이던 1970년, 사르트르의 “존재와 무”를 읽다 지겨워 때려치며 “내인생에서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은 아무것도 하지않겠다” 결심합니다. 59세의 존 매케이에게서는 아직도 히피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그러나 이제 350개의 홀푸드 매장은 미국 전역을 넘어 캐나다, 영국까지 퍼져나갔고 고용하는 직원도 8만명에 다다릅니다. 그는 깨어있는 자본주의(Conscious Capitalism)의 개념을 통해 기업이 주주 뿐 아니라 협력자, 직원, 지역공동체 전체의 이익을 추구하는 ‘더 높은 목적’을 더 보기

  • 2013년 7월 3일
    전자차트 도입과 문제점들

    미국 연방정부는 2009년 전자차트의 정책적 도입을 통해서 현재 미국 의사의 50%, 미국 병원의 80%가 전자차트를 사용하고 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미국 정부는 2009년부터 약 16조 원의 정부지원금을 병원과 의사들에게 지급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연구결과를 보면 병원이나 의사들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전자차트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들 중 거의 40%는 전자차트의 사용을 동료에게 권하지 않겠다고 하였고, 30%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전자차트를 교체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프트웨어 어드바이스(Software Advice)사가 시행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전자차트를 교체하고자 더 보기

  • 2013년 7월 3일
    뇌과학 반대측 주장들의 문제점

    뇌과학은 오늘날 우리에게 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지식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의 뇌과학에 대한 일반인들의 열렬한 반응은 엄밀한 과학적 결과가 말해줄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 결과 인간의 모든 행동과 문화를 뇌를 통해 설명하려는 “대중뇌과학(pop neuroscience)”분야가 탄생 되었습니다. 샐리 사텔과 스콧 릴렌펠드의 새 책 “브레인워시: 무모한 뇌과학의 유혹(Brainwashed: The Seductive Appeal of Mindless Neuroscience)”은 이 대중뇌과학에 대한 진짜 과학자들의 저항입니다. 이 책은 아직 분명한 더 보기

  • 2013년 7월 2일
    프랑스 정치판의 스캔들, 수혜자는 극우파?

    프랑스의 현 사회당 정권은 “모범이 되는” 정부가 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바로 전에 집권했던 사르코지도 “흠 잡을 데 없는” 정부를 공약으로 내건 바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프랑스 정치계는 좌우 할 것 없이 스캔들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올랑드 대통령의 재무장관이 스위스 은행의 비밀 계좌를 숨기고 의회에 거짓말 한 것이 드러나 사임했고, 기업인 베르나르 타피(Bernard Tapie)의 특혜 혐의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면서 사르코지 정권의 핵심 인물들이 속속 수사망에 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베르나르 타피는 90년대 중반에 자신이 더 보기

  • 2013년 7월 2일
    트리뷴사, 19개 티비 채널 27억 달러 현금으로 사들여

    시카고 트리뷴을 소유하고 있는 트리뷴사(Tribune Co.)는 로컬티비홀딩스(Local TV Holdings LLC)가 소유하고 있는 19개 티비 채널을 27억 3천만 달러에 현금으로 매입하기로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리뷴사는 현재 23개의 티비 채널과 함께 시카고 트리뷴, LA타임즈 등의 신문사들도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상으로 인해 트리뷴사는 42개의 티비 채널을 소유한 미국에서 가장 큰 상업 방송 소유 회사가 되었습니다. 트리뷴사의 이번 협상은 계속 적자를 보고 있는 신문 산업에서 손을 떼고 티비 관련 산업에 더욱 주력하겠다는 의도로 더 보기

  • 2013년 7월 2일
    OECD 2013 교육 리포트: 국가별 대학 교육의 가치?

    OECD는 보고서를 통해 (2년제나 4년제) 대학 교육을 받은 사람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에 비해 평균 57%의 소득을 더 번다고 발표 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는 것의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국가는 칠레로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2.5배가 넘는 소득을 올렸고 그 뒤를 브라질과 헝가리, 슬로베니아가 차지했습니다. 미국은 대학 교육 프리미엄에서 5위를 차지했는데 77%였습니다. 대학 교육의 프리미엄이 가장 낮은 국가는 뉴질랜드로 30% 내외였습니다. 스웨덴이나 핀란드, 노르웨이와 같은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대학 교육의 프리미엄이 낮았고 한국이나 더 보기

  • 2013년 7월 2일
    오바마의 아프리카 순방, 턱없이 부족하며 너무 늦었다

    오바마가 미대통령이 된 후 사실상 처음으로 아프리카를 방문했으나,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건강이 악화된 직후였다는 건 이상한 우연입니다. 남아공의 첫 흑인 대통령이 떠나자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이 온 셈이죠. 오바마는 넬슨 만델라가 그의 개인적 영웅이라 말했으나, 아프리카인은 오바마가 첫 아프리카 순방에서 보여주는 관심이 얼마나 이어질지 의심해야합니다.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한 오바마의 외교 방식은 가서 인사하고, 멋진 연설을 하고, 높은 목표를 선언한 후에, 떠나는 게 보통이거든요. 오바마의 첫 임기기간동안 더 보기

  • 2013년 7월 2일
    비노드 코슬라가 투자한 모바일 시력 검사기

    선 마이크로 시스템즈(Sun Microsystems)의 공동 창업자이자 실리콘벨리의 유명한 벤처투자가인 비노드 코슬라(Vinod Khosla)가 투자한 아이네트라(EyeNetra)라는 회사가 최근 약 22억 원의 투자를 받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회사는 스마트 폰에 시력검사장비를 장착해서 근시, 원시, 난시를 검사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회사로, 개발도상국과 같이 의료혜택을 받기가 어려운 곳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설계하였습니다. MIT 미디어랩에서 개발된 기술을 사용한 이 제품은 기존에 복잡한 샥-하트만 파면센서(Shack-Hartmann Wavefront Sensor)를 대체할 수 있는 간단한 시력측정기기입니다. 사용자는 스마트 폰에 더 보기

  • 2013년 7월 2일
    데이비드 브룩스 칼럼: 뇌과학을 넘어서

    누군가 흥미로운 이론을 제시하고 세상을 부분적으로 설명하는 데 성공했을 때, 사람들이 그 이론으로 나머지 모든 세상을 설명하려 드는 것은 종종 되풀이되는 현상입니다. 오늘날 뇌과학에서도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분야는 놀라운 발전을 거듭하는 중이며, 이때문에 사람들은 뇌과학이 우리의 모든 생각과 행동을 설명할 게 될 것이라 여기기 쉽습니다. 여기에는 두가지 서로 다른 모습의 주장이 있습니다. 보다 구체적인 접근을 통해 이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뇌에 대한 자세한 스캔 영상이 사람들의 선택과 생각을 알려줄 것이라고 더 보기

  • 2013년 7월 1일
    홀마크 카드 문구로 보는 미국 사회의 변화

    2014년 홀마크(Hallmark) 신제품 가운데는 “이 생에서 우리가 만난 것을 행운으로 여긴다, 가장 소중한 기억 속에 네가 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거야”라는 문구를 담은 카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죽음을 앞둔 친구에게 보내는 카드입니다. 미국의 인사 카드 업계는 사회의 변화를 면밀하게 관찰하여 새로운 카드 시장을 개척해내는 분야입니다. 미국 카드 업계 선두주자인 홀마크(Hallmark)는 미국의 소비자들이 기존에 터부시 되었던 사안에 대해서도 보다 솔직한 태도를 원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카드 문구에 알츠하이머나 암과 같은 병명이 그대로 쓰이기도 하고, 자살이나 더 보기

  • 2013년 7월 1일
    미국에서 정치후원금 제일 많이 내는 사람들은 누구?

    2012년 미국 선거에서 60억 달러 총 정치 후원금의 28%에 해당하는 17억 달러에 가까운 정치 자금은 31,385명의 큰 손들인 개인 기부자들이 낸 것입니다. 미국 공식 인구가 3억 천 3백 85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는 인구의 0.01%에 해당하는 비율입니다. 인구 만명당 한명 꼴인데요. 2012년에 당선된 후보중 84%는 이 31,385명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았습니다. 이 1%의 1%에 해당하는 이들은 보통의 미국 사람과는 거의 공통점이 없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뉴욕이나 워싱턴 D.C.와 같은 대도시에 살고 있으며 그들은 더 보기

  • 2013년 7월 1일
    스타트업이 성장보다 이윤에 중점을 둬야 하는 이유

    스타트업이 초기에 이윤을 내는데 초점을 맞추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규모를 키우는데 집중하는게 나을까요? 규모를 키우는 것이 낫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텀블러나 유튜브와 같이 명확한 비지니스 모델이 잡히기 전에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서 결국 야후나 구글과 같은 그룹에 인수된 사례를 근거로 제시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예가 엄청나게 예외적이라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텀블러와 같이 성공한 이야기 하나가 나올때마다 수십개의 실패한 스타트업의 사례들이 있습니다. 하버드 경영대학의 시카 고쉬(Shikhar Ghosh)에 따르면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이 투자한 스타트업 중에서 75%는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