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인 여성, 진통제 과용으로 인한 사망 급증
2013년 7월 8일  |  By:   |  과학  |  No Comment

일반적으로 진통제 중독은 남자들의 문제였습니다. 석탄광산이나 애팔래치아 인근의 공장 등 노동 강도가 매우 높은 노동자들 사이에 진통제 남용은 흔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방정부의 자료에 의하면 1999년 이후로 진통제 남용 사망자 증가는 남성보다 여성의 경우가 더 높았습니다. 옥시콘틴(OxyContin)과 같은 진통제 과용으로 말미암은 사망자의 수는 자궁경부암이나 살인으로 사망하는 수보다 많습니다. 흑인 여성보다 백인 여성의, 젊은 여성보다는 나이가 많은 여성의 사망률이 높습니다. 마약성 진통제 남용은 20~30대 여성에서 가장 높게 나타납니다만,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률은 45세에서 54세 사이의 여성에게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여성의 진통제 과용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지는 현상에 대한 원인으로 다음과 같은 가설이 발표되었습니다. 가장 흔한 형태의 만성 통증인 섬유근육통은 여성에게 더 자주 나타납니다. 또한, 여성은 체질량 지수가 남성보다 낮으므로, 같은 양의 진통제를 복용해도 과다복용이 되기가 쉽습니다. 여성은 남성보다 항우울제나 항불안제와 같은 정신과 약물 처방을 많이 받는데, 약물을 과다복용하는 사람들은 진통제와 이러한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실업이나 싱글맘과 같은 사회적인 현상도 여성의 약물의존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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