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7월 12일
    학자금 대출을 지원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인가?

    정부가 대학생들의 학자금 대출을 지원해줘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미국의 공화, 민주 양 당의 의견이 크게 엇갈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얼마나 지원을 해줘야 하는가에 이르면 문제가 좀 달라집니다. 의회는 결국 독립기념일 휴회 이전에 이 문제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고, 결국 학자금 금리에 관한 법은 시효를 다 했습니다. 정부는 여전히 학자금을 지원하지만, 이제 학생들은 기존의 2배인 6.8%의 금리를 감당해야 합니다. 그나마도 전체의 4분의 1정도만 6.8%의 금리를 적용받고, 나머지 학자금 대출의 금리는 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 보기

  • 2013년 7월 12일
    뉴욕 JFK, 미국 공항 중 입국 수속 소요 시간 가장 길어

    미국의 공항 중에서 입국 수속에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리는 곳은 바로 뉴욕의 케네디 공항(JFK)입니다. 터미널4로 도착하는 승객의 경우 입국 수속에 평균 36분이 걸립니다. 하루 중 입국 수속이 가장 붐비는 시간대에는 평균 90분이 넘게 걸리기도 합니다. 이 조사를 진행한 곳은 글로벌 게이트웨이 얼라이언스 (Global Gateway Alliance)라는 뉴욕의 단체로 이들은 “매해 뉴욕 케네디 공항을 통해 수천만명의 관광객이 미국으로 오는데 입국 수속에 너무 긴 시간이 걸리는 것은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케네디 공항과 더 보기

  • 2013년 7월 12일
    버버리, 적극적인 온라인 마케팅으로 매출 신장

    명품 브랜드들은 여태껏 인터넷 상에서의 적극적인 마케팅에 소극적이었습니다. 온라인에서의 지나친 홍보나 광고가 오히려 브랜드 이미지를 깎아내리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최근 소셜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온-오프라인 매장의 경계를 허물며 매출을 크게 올린 버버리의 전략은 눈여겨볼 만 합니다. 버버리의 CFO인 페어웨더는 특히 중국 시장 내 온라인 마케팅에서 경쟁 브랜드들을 앞지른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판 트위터에 해당하는 시나 웨이보에서 버버리를 팔로우하는 사람들은 약 50만 명. 하지만 이보다도 첸쿤과 같은 유명 배우들이 버버리 패션쇼에 더 보기

  • 2013년 7월 12일
    삼성의 실리콘밸리 신사옥이 보여주는 기업 문화

    금일 삼성전자가 3억달러를 들여 산호세 북미 신사옥 신축에 들어갔습니다. 한 기업의 본사는 그 기업이 어떤 존재가 되고 싶은지 잘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삼성의 새 건물은 어떤 기업 철학을 보여줄까요? 궁금해진 저는 건축비평가들에게 설계도면을 보내 이 기업이 어떤 기업일지 유추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물론 삼성임을 밝히지는 않고요. LA Times의 건축비평가인 Christopher Hawthorne은 외관은 소박한 반면 내부 시설에 신경을 많이 쓴 인상이라 평했습니다. 외부에서 볼 때 다부지고 대칭으로 각이 딱 잡힌 빌딩은 60-70년대 사무실을 연상시킵니다. 더 보기

  • 2013년 7월 12일
    체외 수정의 확률을 높이는 새로운 방법

    체외 수정을 통한 임신과정에서 DNA의 염기서열 분석을 거친 아이가 지난 5월에 미국에서 태어났습니다. 미국과 영국의 연구진들은 필라델피아에 거주하는 부부가 체외 수정을 통해서 임신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정자와 난자를 체외에서 수정시킨 배아들을 닷새 동안 배양하였고, 각 배아로부터 단세포를 추출하여 이온 토렌트 기술(Ion Torrent Platform)로 유전자를 분석하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연구원들에게 보냈습니다. 연구원들은 각각의 단세포를 분석하여 비정상적인 염색체의 숫자, 개별 유전자의 변이, 미토콘드리아 게놈의 변이 등을 조사하였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생식 더 보기

  • 2013년 7월 12일
    음악은 건강에 영향을 끼칠 지 모릅니다

    음악은 인간의 정신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중의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음악은 우리의 육체에도 영향을 끼칠까요? 이에 답이 될 수 있는 한 연구결과가 “신경과학의 최전선(Frontiers in Neuroscience)”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우리가 같이 노래 부를 때, 우리의 심장박동은 서로 일치하게 됩니다.” 한 때 가수이자 작곡가였고 현재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에서 신경과학을 연구하는 뵨 비코프는 음악이 인간의 신체에 끼치는 영향을 오랬동안 연구해 왔습니다. 비코프와 연구진은 15명의 고등학교 합창단에게 같이 노래를 부르게 하고 그들의 심장박동수를 측정하였습니다. 그리고 더 보기

  • 2013년 7월 11일
    윔블던 후기: 테니스 코트 안팎의 성차별에 대하여

    세상에는 세 가지 차원의 성차별주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대부분이 혐오하지만 소수의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수준의 것, 둘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부감을 느끼지만 어쩐 일인지 여전히 용인되는 수준의 것, 마지막이 너무나 만연해 있기 때문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의식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수준의 것입니다. 올해 윔블던에서는 BBC 라디오의 해설자 존 인버데일이 여자단식 우승자 마리옹 바르톨리의 외모에 대해 방송 중 부적절한 발언(“외모가 뛰어난 선수는 못 될 테니 열심히 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으며 훈련했을 것이다”라는 내용)을 해 사과하는 소동이 더 보기

  • 2013년 7월 11일
    중국 유학생들이 점점 더 고국으로 돌아가지 않는 이유

    海龟 / 海归. 중국어로 두 단어의 발음은 “하이구이” 정도로 비슷합니다. 앞의 단어는 바다거북이란 뜻이고, 뒤의 단어는 다른 나라에서 공부나 일을 하고 돌어온 사람, 흔히 유학파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비슷한 발음 탓에 두 단어는 혼용해 쓰이기도 합니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중국 해외 유학 학자협회”의 왕후야오 씨는 하이구이를 다섯 세대로 나눕니다. 19세기 해외에서 유학 후 중국으로 돌아와 철도를 깔고 대학교를 세웠던 하이구이가 1세대라면 1949년까지 2,3세대 하이구이는 중국 공산당과 국민당의 정치 엘리트들의 주요 공급원이었습니다. 1950년대 더 보기

  • 2013년 7월 11일
    왜 크리스티나 로머 교수가 차기 연준(FED) 의장이 되어야 하는가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때와 2008년 금융 위기 당시의 상황을 비교해보면 대공황 당시 실업률이 금융 위기때보다 훨씬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회복 속도 역시 더 빨랐습니다. 대공황을 연구한 버냉키 연준 의장은 역사로부터 배운 교훈을 실천했습니다. 대공황 당시 생긴지 얼마 안된 연준(FED)은 예금인출사태(bank runs)가 경기 불황으로, 경기불황이 경기침체로 이어지는 사태를 지켜보면서도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정부와 연준은 이러한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구제금융 정책과 경기부양책을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금융 위기 더 보기

  • 2013년 7월 11일
    대만의 IT 산업: 개인용 PC 제조업, 그 다음은?

    한때 장난감과 우산 생산국이었던 대만은 하이텍 허브로 자리잡은 지 오래입니다. 1973년 국책 연구소 ITRI(산업기술연구소) 설립 이래 대만은 정보통신기술에서만 GDP의 1/3 을 생산하는 등 특정 산업군에 투자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 뽑힙니다. 대만의 조사연구기관 MIC에 따르면, 전세계 노트북의 89%, 데스크탑 PC의 46%를 대만 기업이 만듭니다. 이중 94%가 중국 노동력을 활용해 중국 본토에서 생산됩니다. 우리는 대만 노트북하면 Acer나 ASUSTek 정도만 알고 있으나(관련 뉴스페퍼민트 기사) 업계 리더인 HP, Dell, 레노보의 컴퓨터도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Original 더 보기

  • 2013년 7월 11일
    아스피린이 암을 억제할 수 있는가

    아스피린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가 암의 위험을 상당히 줄여준다고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그 이유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지난달 PLoS 유전학지(Journal PLoS Genetics)에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아스피린이 체세포 유전자 기형(Somatic Genome Abnormalities)이라고 불리는 SGA의 증가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SGA는 암세포의 특징인 조절되지 않은 세포 성장을 유도하는 DNA 변화의 한 형태입니다. 연구원들은 위산 역류에 때문에 식도의 세포가 손상을 입는 바렛씨 식도를 가진 13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시행하였습니다. 손상을 입은 세포들은 때때로 암 발병 직전 세포로 변하거나 더 보기

  • 2013년 7월 11일
    운동은 어떻게 생각에 도움이 될까요?

    하루 종일 사무실에 갇혀 있다 오후 늦게 즐기는 산책은 우리의 머리를 맑게 만들어 줍니다. 이건 단지 그런 느낌만은 아닙니다. 실제로 여러 형태의 운동이 우리의 생각과 학습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간단한 설명은, 운동에 의해 혈류가 증가하고, 이는 더 많은 피를 뇌에 공급하게 되며 따라서 두뇌에 공급되는 에너지와 산소의 증가가 두뇌의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설명입니다. 또 다른 설명은, 운동 중에는 두뇌에서 학습과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