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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11일
海龟 / 海归. 중국어로 두 단어의 발음은 “하이구이” 정도로 비슷합니다. 앞의 단어는 바다거북이란 뜻이고, 뒤의 단어는 다른 나라에서 공부나 일을 하고 돌어온 사람, 흔히 유학파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비슷한 발음 탓에 두 단어는 혼용해 쓰이기도 합니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중국 해외 유학 학자협회”의 왕후야오 씨는 하이구이를 다섯 세대로 나눕니다. 19세기 해외에서 유학 후 중국으로 돌아와 철도를 깔고 대학교를 세웠던 하이구이가 1세대라면 1949년까지 2,3세대 하이구이는 중국 공산당과 국민당의 정치 엘리트들의 주요 공급원이었습니다. 1950년대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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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11일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때와 2008년 금융 위기 당시의 상황을 비교해보면 대공황 당시 실업률이 금융 위기때보다 훨씬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회복 속도 역시 더 빨랐습니다. 대공황을 연구한 버냉키 연준 의장은 역사로부터 배운 교훈을 실천했습니다. 대공황 당시 생긴지 얼마 안된 연준(FED)은 예금인출사태(bank runs)가 경기 불황으로, 경기불황이 경기침체로 이어지는 사태를 지켜보면서도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정부와 연준은 이러한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구제금융 정책과 경기부양책을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금융 위기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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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11일
한때 장난감과 우산 생산국이었던 대만은 하이텍 허브로 자리잡은 지 오래입니다. 1973년 국책 연구소 ITRI(산업기술연구소) 설립 이래 대만은 정보통신기술에서만 GDP의 1/3 을 생산하는 등 특정 산업군에 투자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 뽑힙니다. 대만의 조사연구기관 MIC에 따르면, 전세계 노트북의 89%, 데스크탑 PC의 46%를 대만 기업이 만듭니다. 이중 94%가 중국 노동력을 활용해 중국 본토에서 생산됩니다. 우리는 대만 노트북하면 Acer나 ASUSTek 정도만 알고 있으나(관련 뉴스페퍼민트 기사) 업계 리더인 HP, Dell, 레노보의 컴퓨터도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Original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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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11일
아스피린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가 암의 위험을 상당히 줄여준다고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그 이유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지난달 PLoS 유전학지(Journal PLoS Genetics)에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아스피린이 체세포 유전자 기형(Somatic Genome Abnormalities)이라고 불리는 SGA의 증가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SGA는 암세포의 특징인 조절되지 않은 세포 성장을 유도하는 DNA 변화의 한 형태입니다. 연구원들은 위산 역류에 때문에 식도의 세포가 손상을 입는 바렛씨 식도를 가진 13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시행하였습니다. 손상을 입은 세포들은 때때로 암 발병 직전 세포로 변하거나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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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11일
하루 종일 사무실에 갇혀 있다 오후 늦게 즐기는 산책은 우리의 머리를 맑게 만들어 줍니다. 이건 단지 그런 느낌만은 아닙니다. 실제로 여러 형태의 운동이 우리의 생각과 학습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간단한 설명은, 운동에 의해 혈류가 증가하고, 이는 더 많은 피를 뇌에 공급하게 되며 따라서 두뇌에 공급되는 에너지와 산소의 증가가 두뇌의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설명입니다. 또 다른 설명은, 운동 중에는 두뇌에서 학습과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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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10일
최근 한국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는 두 가지 사안은 작년 대통령 선거 때의 여론 조작 의혹과 2007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입니다. 이 두 사안의 공통점은 바로 보수의 명분을 지지하고 정치적 분열을 조장한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국가 정보 기관이 그 논란의 중심에 있다는 것입니다. 공산주의 국가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탓에, 그간 한국에서 정치 이념은 북한에 대한 태도를 기준으로 분류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작년 대선 때 두 명의 유력 후보가 사회 복지와 대북 정책에 있어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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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10일
국제 투명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가 전 세계 107개국 11만 4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세계인의 1/4이 지난 1년 간 누군가에게 뇌물을 준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뇌물과 부정부패는 대부분의 사회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응답자들에게 1점(부패는 전혀 문제가 아니다) ~ 5점(부패는 매우 심각한 사회 문제) 사이에서 점수를 매겨달라고 했더니 107개국의 부패지수 평균은 4.1로 매우 높은 편이었습니다. 몽골과 라이베리아는 무려 4.8을 기록했으며, 해당 지수가 3보다 낮게 나온 나라는 덴마크와 스위스, 수단 등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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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10일
당신이 만약 지금 격렬히 진행되고 있는 이집트에서의 위기를 단 하나의 차트로 설명하고 싶다면 아래 이집트 (실질) 경제 성장률 그래프를 사용하고 싶을 것입니다. 지난주 워싱턴포스트지는 경제학자 캐롤라인 프론드(Caroline Freund)와 대담을 가졌는데, 그녀는 현재 이집트의 위기의 원인은 간단히 말해 모두를 위한 충분한 일자리를 만들어내지 못한 경제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청년 실업률은 2011년 무바라크가 물러날 당시에 이미 25%를 훌쩍 넘었습니다. 프론드는 이집트가 매년 5~6% 정도의 낮지 않은 수준의 경제성장을 기록하고 있지만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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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10일
1700년대 파이차트와 막대그래프의 발명은 엄청난 반향을 불어일으켰습니다. 세상에 대한 정보가 빅데이터라는 이름아래 쌓여가고 있는 지금, 이를 가공해 발표하는 방법에도 혁명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통계학자와 디자이너는 온갖 컴퓨터와 비쥬얼 기술을 활용해 색색깔의 움직이는 버블, 3차원 네트워크 도표를 그려냅니다. 구글의 ‘Big Picture’ 비쥬얼라이제이션 연구 그룹에서는 2012년 “바람의 지도” (Wind Map)를 내놓았습니다. 미국 지도에 실시간으로 바람의 흐름, 방향과 세기를 보여주는 인포그래픽은 정보를 아주 우아하고 세련되게 보여줍니다. 미적가치와 정보전달, 인포그래픽의 두가지 중요한 요소죠. FlowingData.com라는 블로그를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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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10일
중국 북부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공기 오염 때문에 평균 수명이 5년씩 짧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전미 과학 아카데미(National Academy of Science) 회의에서 발표되었습니다. 이 지역의 공기 오염은 지난 수 십 년 동안 난방용으로 석탄을 무료로 공급하면서 생긴 부작용 때문이라고 합니다. 중국의 남과 북을 나누는 화이강(Huai River)의 북쪽에 사는 약 5억 명의 인구가 이 공해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석탄 연소로 인한 공기 오염은 심장질환, 뇌경색, 폐암, 호흡기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1950년부터 1980년까지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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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10일
고대 그리스의 의사였던 페르가움의 갈렌은 여성이 임신하기 위해서는 오르가즘을 느껴야만 한다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그 후 1500년동안 사실로 믿어졌습니다. 수없이 관찰되는 반례들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사실로 믿어져 온 이유에 대해 대니얼 버그너는 과학자들이 여성의 성에 대해 시도하는 연구들은 자신들이 가진 편견과 다른 결론을 얻기 어렵다고 이야기합니다. “오늘날 이루어진 놀라운 과학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해부학적 질문인, ‘여성에게 G 스팟이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버그너의 새 책 “여자들은 무엇을 원하는가(What Do Women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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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9일
1년 전 모르시가 이집트의 대통령으로 선출되었을 때, 이코노미스트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지지하는 매체로서, 정치를 종교에 종속시키고 여성과 소수자에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슬람형제단에 동의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모르시가 52%의 표를 얻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고, 어쨌거나 이집트에서 30년 간의 독재가 막을 내렸다는 사실에 기뻐했습니다. 하지만 그랬기 때문에 지난 며칠 간의 상황이 더욱 절망적입니다. 군과 거리 시위에 의해 물러난 모르시 대통령의 사례는 이 지역에 좋지 않은 선례를 남겼습니다. 모르시 정권이 몰락한데는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