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3월 18일
    온라인 교육에서 부정행위

    대학에서의 부정행위는 새로운 문제가 아닙니다. 그리고 온라인 교육(Moocs)에서 이를 막는 일은 더욱 어려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 온라인 과목이 학점이나 취업에 도움이 되는 수료증을 주는 수업이라면, 본인을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일 겁니다. 이는 곧, 온라인 교육의 종류에 따라 이에 대한 대처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실제로, 대표적인 MOOC 서비스인 코세라(Coursera)는 본인 확인이 포함된 수료증을 받기 위해서는 과목에 따라 3만원에서 10만원에 해당하는 비용을 내고, “시그너처 트랙(Signature Track)”이라 불리는 더 보기

  • 2014년 3월 17일
    외국어 공부의 경제적 가치는?

    필자는 평소 괴짜경제학(Freakonomics)의 팬이지만, 이번 팟캐스트는 좀 무리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번주 주제는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과연 가치가 있는 일인가?”였습니다. 딸에게 스페인어를 가르치기 위해 수년 간 많은 돈을 썼는데, 과연 그럴만 한 가치가 있는가 의심된다는 것이었죠. 결론은 외국어를 배우는 것에는 장단점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스티븐 더브너와 스티븐 레빗은 이중 언어 사용이 아동 발달,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미국인이 외국어를 배워서 추가로 얻을 수 있는 수입은 연봉의 2%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3월 17일
    크리미아 자치공화국 주민투표 길라잡이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는 정정 불안의 뇌관이라 할 수 있는 크리미아 자치공화국 주민들이 현지시각으로 오늘(16, 일요일) 러시아에 병합 찬반을 놓고 주민투표를 하고 있습니다. 공식 결과는 내일이 지나야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단순 과반만 넘으면 구속력을 갖는 이번 투표를 통해 이변이 없는 한 크리미아 반도는 러시아 영토로 귀속될 전망입니다. 크리미아 반도 주민의 2/3 가량은 러시아인들이고, 우크라이나 내부의 정정불안이 심화되던 지난 2월 이후로 이미 크리미아 반도는 (러시아군으로 추정되는) 친러시아 민병대원들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을 더 보기

  • 2014년 3월 17일
    외부에서 얼마만큼 연구비를 받아오는가가 좋은 교수의 기준인가?

    한 달 전 즈음, 뉴욕타임즈의 칼럼니스트 니콜라스 크리스토프는 학자들이 현실 문제에 더 많이 목소리를 내고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칼럼을 썼고, 이 글은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습니다. 그의 칼럼이 뉴욕타임즈에 실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콜럼비아 대학 공공 보건대학(Mailman School of Public Health)에 오랫동안 재직해온 캐롤 밴스(Carole Vance)와 킴 호퍼(Kim Hopper)는 학교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유는 이들이 외부에서 충분한 연구비(grant money)를 가져오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 두 교수는 니콜라스 크리스토프가 칼럼에서 요구했던 학자의 더 보기

  • 2014년 3월 17일
    미국의 경영대학원, 2020년까지 절반이 사라질 겁니다.

    버클리 하스 경영대학원의 학장 리처드 라이온스는 10년, 아니 5년 내에 미국 내 경영대학원의 절반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의 등장 때문입니다. 경영대학원의 주요 수입원은 파트타임 프로그램과 최고 경영자 MBA 과정(EMBA: excutive MBA)입니다. 풀타임 MBA 과정은 등록금의 25% 상당을 장학금 등의 형태로 돌려주지만 파트타임과 EMBA는 가격 탄력성이 낮아 학생들로부터 거의 전액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온라인 교육이 등장하면서 하위권 대학의 파트타임, EMBA 과정은 하버드 경영대학원처럼 브랜드 가치가 큰 학교의 온라인 과정과 더 보기

  • 2014년 3월 17일
    뉴욕 건물 폭발 사건, 노후화된 가스 배송관이 원인?

    지난 수요일, 뉴욕에서 건물 두 채가 폭발하여 8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아직까지 명확한 사고 원인이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연방수사기관의 사후 조사 과정에서 건물주변부의 천연가스 농도가 정상치를 웃도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도시가스 노출이 건물의 폭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설명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노후화된 도시 기반시설로 인하여 언제 어디서든지 가스 누출로 인한 추가 폭발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며 당국과 가스 공급업체들의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동부 할렘가에 위치한 사고 더 보기

  • 2014년 3월 17일
    코스모스와 지오다노 브루노: 과학계에서 영웅을 내세울 때의 문제

    지난주, Fox 에서 새롭게 만들어져 방영된 칼세이건의 명저 “코스모스(Cosmos, 1980)”는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의견들 중에는, 과학 역사학자들의 우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애틀랜틱(The Atlantic) 지를 통해 과학사 학자 오드라 울프(Audra Wolfe)는 코스모스가 대중적인 과학 열풍을 일으킬 수 있었던 이유에는 냉전이라는 시대적 상황이 있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녀는 냉전시대에 존재했던 대중의 과학에 대한 환상이 사라진 지금, 코스모스가 새로이 과학에 대한 지지를 불러일으키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코스모스의 일부 내용은 과학사를 다루고 있으며, 더 보기

  • 2014년 3월 14일
    악기를 들고 비행기를 타려면?

    부피가 큰 악기를 가지고 장거리 여행을 해야하는 뮤지션들에게 비행기 여행은 늘 고역입니다. 벌이가 좋아 악기 자리를 따로 살 수 있는 뮤지션들도 있지만, 그럴 형편이 안 되는 사람들은 항공사마다 다른 수하물 정책을 뒤져보며 눈치 작전을 펼쳐야 하죠. 지난 달 유럽 의회는 바이올린 등 작은 악기의 기내 반입 허용 규정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법안이 유럽연합 이사회에서 통과되면 적어도 EU 내에서는 항공사들이 통일된 규정을 적용하게 됩니다. 지금은 갈 때 무사히 악기를 더 보기

  • 2014년 3월 14일
    “변전소 아홉 곳 파괴되면 미국 전역이 1년 반 동안 정전될 것”

    지난해 4월 캘리포니아 주 산호세 근교의 한 변전소가 괴한들의 총격을 받았습니다. 19분 남짓 이어진 총격으로 변압기 17개를 파괴한 범인들은 경찰이 도착하기 1분 전에 현장을 떠났고, 아직까지 잡히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변전소 한 군데에 그친 공격으로 전기 공급에는 차질이 없었지만, 파괴된 변압기를 비롯한 시설을 복구하는 데만 한 달 가까운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이 사건으로 경찰력이 닿기 쉽지 않은 교외 지역의 변전소 등이 연쇄적으로 공격을 받으면 전기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3월 14일
    영화 속 그 카페, 보존하는 것이 능사?

    우디 앨런 감독의 ‘로마 위드 러브(To Rome with Love)’,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한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Eat Pray Love)’의 배경이 된 이탈리아 로마, 그리고 이들 영화 속 로마를 더욱 아름답게 빛냈던 노천 카페가 바로 안티코 카페 델라 파체(Antico Caffè della Pace)입니다. 그런데 이 카페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가보면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호소문이 붙어있습니다. 이 지역의 땅값 시세가 오르면서 카페의 땅주인이 카페를 허물고 호텔을 비롯해 더 돈이 되는 가게로 업종을 바꾸려 하고 있으니, 카페와 더 보기

  • 2014년 3월 14일
    (페이스북 데이터과학) 사랑의 지표

    페이스북 데이터과학 페이지는 페이스북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여러 가지 재미있는 사회통계를 소개합니다. 화이트데이를 맞아 지난 발렌타인데이 특집으로 올라온 사랑 관련 통계 여섯 가지 가운데 일부를 소개합니다. 관계와 종교 미국인의 86%는 같은 종교의 사람을 택합니다. 그러나 종교가 같다는 사실이 그렇게 중요할까요? 이는 종교에 따라 다릅니다. 모르몬교, 기독교, 이슬람교, 시크교, 여호와의 증인 신자는 같은 종교를 가진 사람을 택할 확률이 확연히 높습니다. 나이 차이? 페이스북에 따르면 사랑에 빠진 남녀의 평균 나이차이는 2.4세 입니다. 남자가 더 보기

  • 2014년 3월 14일
    미국 섹스 산업에 관한 8가지 사실들

    워싱턴DC에 소재하는 도시 연구소(the Urban Institute)가 미국 주요 도시들에 암묵적으로 존재하는 지하 경제(Underground Economy)에 관한 국책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는 애틀란타(Atlanta), 댈러스(Dallas), 덴버(Denver), 캔자스시티(Kansas City), 샌디에고(San Diego), 시애틀(Seattle), 워싱턴D.C.(Washington D.C.), 마이애미(Miami)를 포함하는 8개 도시를 대상으로 섹스, 마약, 총기 거래와 관련된 지하 경제의 실태 파악을 목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보고서에 수록된 8가지 주요 사실들을 소개합니다. 1. 섹스 산업의 규모가 가장 큰 도시는 애틀란타이며, 마약과 총기거래 규모는 댈러스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Source from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