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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8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는 공포와 스트레스를 자극하는 사건을 겪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2년전 발생했던 초대형 폭풍 샌디 또는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 그리고 보스턴 폭탄사건, 9/11 과 같은 사건들도 PTSD 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성적, 육체적 폭력도 마찬가지 입니다. 또한, 그 사건을 직접 겪은 이들만이 아니라, 사건을 목격한 이들에게서도 발생하며, 9/11 사건 당시, 텔레비젼에서 이 사건을 본 이들 중에도 PTSD 를 경험한 이들이 있습니다. 원인 왜 어떤 이들에게는 PTSD 가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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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7일
프랑스에서 노동자들이 저녁 6시 이후 업무 이메일 확인을 금지하는 법이 나왔다는 소식은 헤드라인 감으로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짧은 근무 시간과 긴 휴가로 대표되는 프랑스의 이미지에 꼭 들어맞는 내용이라, 영어권 매체들은 앞다투어 이 소식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디지털 경제부 장관이 지난 13일 직접 영문 트윗을 통해 알렸듯이, 이런 법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죠. 실상은 의회에서 새로운 법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하이테크와 컨설팅 분야의 노조와 고용주들이 4월 1일에 맺은 협약에 업무 이메일과 관련한 내용이 들어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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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7일
옮긴이: UCLA 법학대학의 명예교수인 블라시(Gary Blasi) 교수가 가디언지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경기 침체를 겪은 뒤 대부분의 나라, 지역 사회는 노숙자들이 늘어나는 문제에 직면합니다. 일자리를 잃거나 소득이 줄어든 사람들은 통장 잔고가 바닥을 드러내면 융자를 받아 샀던 집의 대출금을 다 갚지 못하거나 수요가 늘어나며 역설적으로 오르는 월세를 감당하지 못해 끝내 집을 잃는 신세가 됩니다. 하지만 모든 노숙자들이 잠을 청하는 곳은 조금씩 다릅니다. 노숙자 쉼터 같은 시설에 머무는 이들도 있지만, 많은 이들이 건물 출입구,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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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7일
최근 몇 년간 대학원생들과 박사 후 과정(postdoc) 연구원들이 학문적 지식을 생산해내는 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습니다. 우리는 해당 분야의 지식 생산의 최전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온 MIT 생물학과의 1970~2000년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 30년간 지식 생산 패턴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분석했습니다. MIT 생물학과의 경우 1966년에 27개의 연구실이 있었는데, 2000년에 운영되고 있는 연구실은 49개였습니다. 우리는 이 기간 동안 MIT 생물학과 연구실을 거쳐간 대학원생들과 연구원들에 관한 자료를 모았습니다. 교수 120명과 연구소 구성원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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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7일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양대 산맥인 삼성과 애플 사이에서 불거진 특허 소송으로 인해 조 단위의 피해보상액이 논의되자 많은 테크 스타트업들이 고민에 빠졌습니다. 기술이나 아이디어의 무단 도용 사례는 증가하는데 반해, 천문학적인 소송 비용을 감당할 재무 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지식 재산권을 방어하기가 녹록치 않기 때문입니다. 저작권 및 특허권과 같은 법적 보호망도 테크 스타트업들의 실정과는 맞지 않는 측면이 있어 이들의 지적재산권을 효과적으로 보호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테크 업계에서 아이디어 도용의 문제는 점차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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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7일
얼마 전 기니(Guinea)에서 창궐한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가 한풀 꺾였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기니 보건부 대변인은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해 현재까지 10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신규 감염자 수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을 근거로 이 바이러스가 곧 통제 하에 놓일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에볼라는 감염시 치사율이 90%에 이르는 아주 무서운 바이러스입니다. 마땅한 백신이나 치료법도 존재하지 않아 감염자들을 격리하는 것 외에는 뾰족한 대응책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까지 혈액, 땀, 배설물과 같은 체액과의 직접적인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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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7일
개구리, 물고기, 벌레 등이 하늘에서 비처럼 내린 사건은 다양한 문서에서 기록되어 있습니다. 진기한 현상을 일생동안 모았던 찰스 포트(Charles Fort)는 1919년, “저주의 책(The Book of the Damned)”에서 다음과 같이 썻습니다. “얼마전 미주리 주 캔사스 시티에는 폭풍과 함께 하늘을 어둡게 만들고 땅을 뒤덥는 개구리의 비가 내렸다.” 이 사건은 1873년 7월 12일자의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포트는 이를 다음과 같이 평하고 있습니다. “작은 개구리나 두꺼비가 하늘에서 내리는 사건에 대해 회의적인 이들은 이 사건을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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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BBC의 유명 방송 진행자 지미 새빌(Jimmy Savile)이 수 십년 간 강간과 폭력을 일삼았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렇게 많은 사건들이 그렇게 오랫동안 묻혀 있었을리가 없다며, 진위 여부를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었죠. 하지만 이 일을 계기로 새삼스럽게 드러난 사실은 성범죄 피해자들에 대한 낙인이 여전하고, 피해자들이 피해 사실을 알리기가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한편, 나이젤 에반스(Nigel Evans) 의원을 비롯한 여러 유명 인사들이 최근 성범죄 사건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나자, 무고한 사람에게 성범죄자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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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미국인은 매년 평균 2,000시간 일을 합니다. 그리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삼면이 작은 벽으로 막힌 칸막이 책상(cubicle)에서 그 시간을 보냅니다. 작가인 니킬 사발(Nikil Saval)은 어떻게 작은 칸막이 책상이 회사 문화에 도입되었고 이것이 직장인들의 감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최근 출판된 책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작가와 진행된 인터뷰입니다. Rebecca Rosen(RR): 당신의 책은 두 가지 주제를 담고 있어요: 사람들이 일하는 공간과 일 자체의 특성이나 성격. 이 두 주제 사이의 관계에 대해 간략히 말해 줄 수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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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누군가 당신에게 지난 30년간 있었던 가장 중요한 경제 트렌드가 무엇인지 묻는다면 당신은 아마도 소득 불평등이 증가한 것, 세계화의 가속화, 그리고 빠르게 발전한 기술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하지만 높은 경제 성장을 이끈 요인 중에서 우리가 자주 간과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여성들의 노동 시장 참여 증가입니다. 미국에서 1979년 이후 정규직 일자리를 가지고 있는 여성의 비율은 28.6%에서 40.7%로 증가했습니다. 아이를 가진 여성의 경우 그 변화는 더욱 큽니다. 정규직을 기준으로 할 때 1979년 27.3%가 노동 시장에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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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얼마전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는 ‘미국의 미래(the Next America)’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출간했습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미국 사회가 겪어온 인구 및 문화의 변화상을 조망하기 위해서였는데요, 보고서에 담긴 핵심 내용을 정리한 7가지 차트를 소개합니다. 1. 전체 인구 중 백인의 비율은 점차 줄어드는 가운데, 히스패닉과 아시아계 인종의 비율이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Image from Pew Research 2. 전체 인구 중 이민자들의 비중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Image from Pew Research 3. 다른 인종간의 결혼 비율이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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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역자 주: 아래는 지난 주 출간된, “멈출 수 없는 사람: 강박장애 (OCD), 그리고 생각에 인생을 먹혀버린 사람들 (The Man Who Couldn’t Stop: OCD, And The True Story Of A Life Lost In Thought) 의 부분 발췌입니다.) 브라질의 레이싱 선수 아일톤 세나(Ayrton Senna)가 사고로 사망했던 날, 나는 맨체스트에 있는 수영장의 화장실에 박혀있었습니다. 문은 열려있었지만 나는 밖으로 나갈 수 없었습니다. 1994년 5월, 나는 스물 두살이었고 배가 고팠습니다. 수영장을 몇 번 왕복한 후 나는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