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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23일
한국은 OECD 최고 수준의 워커홀릭 국가이자, 가장 잠이 부족한 국가이기도 합니다. 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은 일평균 469분, 즉 7시간 49분을 자 18개 국가 가운데 꼴찌를 차지했습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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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23일
바다에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은 적어도 10억 톤은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바다로 흘러든 플라스틱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지만, 자연 상태에서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을 수거하는 일은 해양 오염을 해결하는 데 있어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과학자들은 갖가지 해법을 제시했지만, 얼핏 그럴싸해 보이는 해법도 실효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해양과학 박사이자 관련 웹사이트 편집인이기도 한 테일러(David Thaler) 씨는 이미 실전에 투입된 실용적인 장치를 소개합니다. 볼티모어 항의 강 하구쪽 항만에 위치해 있는 이 기묘한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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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23일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아직 논쟁중입니다. 자연에는 냄새로 공포를 전달하는 동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말미잘, 지렁이, 초파리, 쥐, 들쥐, 사슴 등 많은 동물들이 냄새를 이용해 긴장감을 전달합니다. 어떤 조류의 어린 새끼는 포식자를 발견했을 때 악취나는 액체를 토함으로써 어미가 이 냄새를 맡고 둥지를 지키도록 만듭니다. 물론, 진화적 관점에서 조용한 신호가 존재한다는 것은 합리적입니다. “당신이 어떤 두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당신은 당신의 동료들에게 이를 시끄럽지 않게 알리고 싶을 수 있습니다.” “유인원은 점점 더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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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22일
누군가가 싱글맘이 된 까닭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많은 싱글맘들이 아이를 혼자 키운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동정이나 따가운 시선을 받곤 합니다. 낙인만큼 그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바로 경제적인 어려움입니다. 영국의 자선단체 진저브레드(Gingerbread)가 올 초 한부모 가정의 가장 2,4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보면, 한부모 가정의 67%가 지속적인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고 특히 10%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 있습니다. 75%는 정부의 복지 예산 삭감으로 타격을 입었고, 부모가 모두 있는 가정에 비해 저임금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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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22일
오늘날 우리 사회는 여러 가지 사회, 경제, 환경 문제들에 당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는 데 기업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하는 것이 과연 순진한 생각일까요? 20세기 초반만 하더라도 미국의 기업은 앞장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1914년 당시 미국의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였던 포드사의 수장 헨리 포드(Henry Ford)는 노동자들의 임금을 단번에 두 배나 올렸습니다. 기업과 국가 경제가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노동자들의 생활이 경제적으로 안정되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1929년, 이스트만 코닥(Eastman Kodak Company)사의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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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22일
지역에 따라 식사 때 마시는 물 온도가 다르다는 사실은 익히 잘 알려졌습니다. 예를 들어 아시아인의 밥상에는 김이 서린 따뜻한 차가 놓입니다. 반면 유럽에선 물 온도를 실내 온도와 비슷하게 맞춥니다. 미국이나 캐나다에선 주로 얼음물을 마십니다. 이런 게 뭐 중요하냐 싶겠지만, 프랑스 국립 농경제연구소(ENSAT)와 미국 아칸소대학 연구팀은 공동으로 이 현상을 연구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식사 중 마시는 물 온도와 해당 음식 맛을 느끼는 정도 사이의 상관관계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먼저, 시원한 물이나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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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22일
음식의 포장재가 사람들의 새로운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과도한 포장재의 사용으로 자원은 낭비되고 있으며 포장재의 성분 중에는 독성이 의심되는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포장재가 음식의 맛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입니다. 미국의 센트세이셔널(ScentSational) 테크놀로지는 포장지에 의해 향을 잃게 되는 현상을 막는 포장법을 고안해내기도 했습니다. 플라스틱 맛 차 안은 뜨겁게 달궈져 있습니다. 당신은 죽을 것 같이 목이 타, 언제 둔 것인지도 기억나지 않는 플라스틱병에 든 생수를 뜯어 마십니다. 웩, 물맛은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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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21일
지난 3월 실종된 MH370기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새로운 참사를 맞이한 말레이시아항공이 앞으로 경영 상의 어려움을 겪게 되리라는 점은 쉽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한 항공사가 이처럼 짧은 기간 내에 연속으로 대형 사고를 경험한 사례는 전례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말레이시아항공의 주가는 금요일에 즉각 11%가 떨어졌고, 올해 총 35%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사고가 있기 전에도 말레이시아항공이 2015년 상반기까지 버틸 수 있을지 회의적이었는데, 이번 사건으로 어려움은 가속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누구의 책임인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말레이시아항공을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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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21일
많은 사람은 마감 기한 전에 일을 끝내는 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일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죠.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일을 일찍 끝내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연구자들은 이들을 해야 할 일을 하기 싫어 질질 끄는 사람(procrastinators)의 반대인 너무 일찍 일을 마치는 사람(precrastinators)이라고 부릅니다. 심리 과학(Psychological Science)지 5월호에 실린 논문을 보면 사람들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들을 너무 일찍 처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이메일에 바로바로 답장하는 것이나 마감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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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21일
[옮긴이: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즈>가 7월 20일 보도한 기사입니다] 롯데 월드 중국 선양 단지가 2017년 완공을 앞두고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극장, 테파 파크, 백화점을 포함 그 규모가 150만 m² 에 이릅니다. 롯데 그룹이 중국 본토 주력 사업으로 꼽는 이 대규모 공사는 롯데를 비롯해 한국 유통업계가 얼마나 해외 시장 공략에 목말라 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한국은 제조업 수출국으로 조선업과 스마트폰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연예 산업도 왕성해 전 아시아에서 국가 이미지를 높이고 있습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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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21일
신은 아주 바쁜 여름을 보냈나 봅니다. 성지에서는 대량 학살에 소환되었고, 미얀마에서는 불교 스님들의 무슬림 학살에 동원되었고, 1,400년간 지속하여 온 무하마드의 적법한 후계자가 누구냐는 갈등에서는 양쪽 편에 다 서야 했습니다. 그 와중에 재밌는 일도 있었죠. 월드컵에서는 현재 교황 프란치스코의 아르헨티나 대신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독일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그래도 올해는 텍사스 주지사 릭 페리까지 신의 시간을 뺏지는 않았습니다. 릭 페리는 2011년 텍사스의 가뭄이 지속하자 “이제 신의 손에 맡길 때가 되었다”며 비를 내리게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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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21일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이, 잠과 건강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잠을 이용해 더 건강해 질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발표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침실의 온도를 낮추는 것입니다. 침실을 시원하게 함으로써 우리는 갈색 지방을 만들 수 있고 그 결과, 낮 시간의 에너지 소비와 신진대사 역시 건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갈색지방은 최근 ‘몸에 좋은 지방’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신체조직입니다. 최근까지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성인은 갈색 지방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몇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