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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9일
MLB 의 분석 야구, 새로운 단계로 진화하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 인쇄판에 머니볼(Moneyball) 이후 한 단계 더 진화한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MLB)의 새로운 데이터 시스템을 소개하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스탯캐스트(Statcast)라고 불리는 새로운 시스템은 그라운드 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움직임을 빠짐없이 촬영하고 분석합니다. 선수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장비와 공의 움직임, 즉 투구와 타구를 추적하는 장비가 있는데, 여기에 축구의 히트맵과 비슷한 원리로 경기장 전체를 조망하는 관점에서 선수와 타구의 움직임을 한눈에 보여주는 기법을 도입해 중계에 흥미를 더했습니다. 스탯캐스트는 훨씬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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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8일
이번에 진행된 두 연구 모두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진행했지만, 사람들의 운동량을 직접 측정한 것이 아니라 이들의 기억과 진술에 의존했습니다. 또한 무작위실험을 진행할 수 없었기에 운동량과 사망률 사이의 인과관계를 증명하기엔 모자랍니다. 그럼에도 일주일에 150분 정도, 하루에 20~30분 가량 가벼운 산책이라도 하는 것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데 꼭 필요하다는 결론은 우리의 상식에 크게 어긋나지 않습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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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8일
1969년에 나온 멀 해거드의 노래 <오키 프롬 머스코기>는 “레드 아메리카(공화당 지지도가 높은 지역-역주)”라는 말이 생기기도 전에 “레드 아메리카”의 주제곡으로 부상했습니다. “머스코기에서는 대마초도, LSD도 하지 않고, 올바르게 살며, 자유를 사랑한다”는 가사가 들어간 노래였죠. 하지만 시절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인구 4만이 채 되지 않는 오클라호마 주 머스코기에는 마약중독자 치료소가 아홉 곳에, 마약사건만을 다루는 법원이 따로 있을 정도입니다. 2013년 출생한 아기의 62%가 미혼모에게서 태어났고, 10대 임신률은 미국 평균인 천 명 당 29.7명보다 두 배 많은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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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8일
여성이 남성보다 수명에서 우위를 가지기 시작한 시점은 1900년입니다. 유전적 요인, 다른 직업군 선택과 흡연이나 음주와 같은 행동의 차이, 육아와 사회적 네트워크와 같은 요인들이 남녀 간 수명 차이를 설명합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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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8일
지난 2월 초 암전이 진단을 받고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는 올리버 색스 박사의 자서전 "나아가는 삶(On the Move)"가 출간되었습니다. 그의 모든 저서들 중에서도 가장 사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번 책에서 현재의 그를 만들어낸 삶의 궤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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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8일
지난 겨울, 응용인지심리학 지에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문연구팀의 윤리적인 심문방법에 대한 연구결과가 실렸습니다. 이들은 '관계를 형성할 것', '빈 칸을 채우게 할 것', '놀라게 할 것', '이야기를 시간의 역순으로 말하게 할 것', '증거를 결정적일때까지 감출 것' 등의 방법을 권했습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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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7일
에이프릴과 제인은 10년 간 동거한 연인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살고 있는 미시건에서는 동성결혼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은 아이를 원하더라도 공식적으로 입양을 할 수 없고, 입양을 한대도 한 사람이 죽었을 때 나머지 가족들이 함께 살 수 있을지 보장할 수 없습니다. 이즈페와 토머스는 동성혼이 인정되는 뉴욕에서 결혼했지만, 테네시로 이사를 간 후에는 관계를 인정받을 수 없었습니다. 이들은 미국의 일부 주가 실시하고 있는 동성혼 금지 정책을 폐지하게 해달라고 법원에 소원을 냈습니다. 대법원 판결을 앞둔 지금,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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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7일
"야야야 내 나이가 어때서" 우리 유행가 가사가 어떤 의미에서는 좀처럼 이루기 어려운 바람을 담았다면, 덴마크의 은퇴한 사람들은 실제 저 유행가 가사처럼 나이를 무색케 할 만큼 일상을 즐기며 살고 있습니다. 이들의 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8.4점으로 유럽연합 평균 6.8보다 훨씬 높습니다. '일할 때보다 더 바쁜' 일상은 가족, 친지와의 만남, 운동, 독서, 여행으로 가득차 있고, 평생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세금을 낸 만큼 은퇴 이후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포괄적이고 탄탄한 연금 제도의 혜택을 누리며 살고 있습니다. 프리랜서 작가 헬렌 러셀(Helen Russell)은 지난 2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Guardian)에 보낸 글을 통해 소득불평등이 상당히 낮고, 공동체 속에서 소속감을 느끼며 지낼 수 있도록 조성된 환경을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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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7일
조깅 모임이나 체육 시간에 운동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특정 사람들의 부러울 정도로 빠른 운동능력 향상을 목격한 경험이 있을 것 입니다. 그렇지만 어떤 사람들은 운동의 효과를 빠르게 보는 반면, 다른 사람들의 몸은 운동의 효과가 느리게 나타난다는 사실은 과학자들에게는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여러 연구를 통해 운동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거나, 느리게 나타나는 특성이 가족이나 혈육끼리는 유사하게 나타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곧 이 특성은 유전자와 연관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지만 정확히 어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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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7일
아기를 가지는 일도 매우 큰 사회적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이 일련의 연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여기에는 세 가지 기작이 작동합니다. 우선 적당한 나이의 부부에게 아이를 가지라는 압력은 주변인들이 아이를 가졌을 때 더 커집니다. 그리고 주변인들이 아이가 주는 즐거움을 말함으로써 아이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사회적 학습 효과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변인들이 모두 아이를 가지게 되면 이들과의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도 아이를 가지게 됩니다. 이런 요인들은 역으로 오늘날 선진국의 낮은 출산율이 이런 사회적 압력의 부재 때문으로 추측할 수 있게 만듭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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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6일
선거 과정에서 막대한 돈이 드는 미국에서 백만장자, 억만장자로부터 정치자금을 지원받지 못하면 선거를 치르는 것조차 버거워졌습니다. 그런데 명시적이지 않더라도 엄청난 규모의 선거 자금에 대가성이 없다고 보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존 로버츠 대법관은 지난해 판결에서 대가성이 있는 정치인의 호의는 중죄라고 못박기도 했습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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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6일
지금으로부터 6600만년 전에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해 공룡이 멸종했다는 이론은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왜 또 하나의 전지구적 재난 - 대규모로 백만년 동안 인도의 데칸 지방에서 분출해 고원을 형성한 범람현무암 - 이 동시에 일어났는지는 수수께끼였습니다. 지질학자들은 이제 이것이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소행성 충돌이 종을 때리는 것처럼 지구에 충격을 주어 지하 깊은 곳에 있던 마그마 플룸을 재활성화시켜 지구상에서 가장 큰 용암류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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