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5월 6일
    일어나지 않을 법한 일은 종종 일어납니다

    신문 한 편에 프랭크 휴즈라는 사람의 장례에 대한 소식이 실립니다. 80세로 사망한 그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친구와 동료들이 모입니다. 잠시 후 깜짝 놀랄 만한 일이 벌어집니다. 장례식이 시작하고 한 시간이 지나자 죽은 줄 알았던 동료 프랭크 휴즈가 길을 건너 자신들을 향해 오고 있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신문에 실린 80세 노인 프랭크는 버스운전사 프랭크가 아닌, 같은 마을에 살던 같은 나이의 동명이인이었습니다. 가족들은 고인이 바다를 항해하던 상인이었기 때문에 더 보기

  • 2015년 5월 4일
    정실 인사가 스페인 경제를 망친다

    스페인 정부의 과도한 정실인사와 부정부패가 스페인 경기 회복을 방해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었습니다. 마뉴엘 가르시아 산타나 대학(Manuel Garcia-Santana of the University Libre de Bruxelles)의 연구진은 스페인 정부의 정실인사와 부정부패가 스페인 경제 전반의 성장을 저해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그동안 부동산 및 건설 경기에만 국한되었다고 여겨졌던 정실인사 및 부정부패의 부작용이 경제 분야를 가리지 않고 산업 전반에서 골고루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책임 연구원 엔리케(Enrique Moral-Benito)는 생산성이 떨어지는 기업이 훨씬 높은 성장률을 보였던 사실을 그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엔리케는 정부가 도급 계약, 면허, 혹은 규제를 통해 시장에 깊게 관여하면 할수록 이러한 경향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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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5월 4일
    정보의 과잉은 마음의 비만을 부릅니다

    한때 워싱턴에서 고위 전문직으로 봉사했던 매튜 크로포드는 오토바이 정비공의 삶을 택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기기를 통해 접하는 자극들은 실제 세상의 흐릿한 반영에 불과하며, 그 반영은 이제 지나치게 많은 수로 불어나 우리의 주의를 흐트러뜨릴 뿐 아니라 집중하는 능력을 좀먹는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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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5월 4일
    N.D.B. 코놀리, “볼티모어 사태는 흑인들의 문화 탓이 아닙니다.”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이번 사태는 흑인들의 문화 탓에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퍼거슨과 볼티모어, 아니 미국 어디라도 다를 바 없는 잘못된 정책과 정치 제도 탓입니다. 인종 차별은 결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프레디 그레이가 마약을 소지하거나 유통했다는 혐의를 받게 되기까지의 환경, 그가 죽은 뒤 일어난 시위에 기다렸다는 듯이 나타난 공권력의 강경 진압과 체포를 비롯한 일련의 과정은 여전히 피부색을 따라 미국인들은 다른 혜택을 누리고 다른 사회를 경험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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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5월 4일
    MLB 의 분석 야구, 새로운 단계로 진화하다

    1990년대 후반 '머니볼' 빌리 빈의 성공 이후, 메이저리그 야구(MLB)는 본격적으로 통계 분석을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존 분석이 선수의 경기 기록과 같은 전통적인 지표들을 활용했다면, MLB에서 새로 내놓은 스탯캐스트(Statcast)는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공의 구질과 속도, 경기장에서의 모든 선수 움직임과 반응 속도까지 데이터로 만들어 제공합니다. 메이저리그는 과연 어떻게 진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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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5월 4일
    아플 때 입에 쓴 맛이 도는 이유

    아플 때 입에 쓴 맛이 나는 이유는 아픈 이들에게 많이 발견되는 특정 단백질의 영향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물론 이것은 생쥐 실험의 결과이며, 더 정확한 후속 연구가 뒤따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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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5월 2일
    [4월 다섯째주] 100단어로 보는 금주의 기사 – 4월 30일

    밈 개념의 변화 미국의 과학전문 온라인잡지 노틸러스는 2013년 9월, 밈 개념의 변화에 대한 글을 실었습니다. 밈(meme)은 리처드 도킨스가 자신의 대표작 “이기적 유전자”에서 만들어낸 단어로, 인간의 여러 특성을 설명하는 물리적 복제자인 유전자(gene)에 대응해 문화적으로 전파되는 복제자를 일컫는 개념입니다. 그러나 학계에서 이 개념은 살아남지 못했고, 오히려 오늘날 인터넷 공간에서 바이럴(viral)의 의미로 쓰이게 되었고 커다란 산업으로 발전했습니다. 한편, 아직 밈 이론을 지지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비록 밈 이론이 그 모호함으로 인해 학계에서는 사라졌지만, 더 보기

  • 2015년 5월 2일
    [4월 다섯째주] 100단어로 보는 금주의 기사 – 4월 29일

    투명인간이 될 때의 느낌 투명인간이 된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요? 우리 뇌는 우리 눈에 보이는 자신의 몸과 그 부위에 느껴지는 감각을 통해 자신의 몸을 끊임없이 새롭게 인식합니다. 이 체외이탈 현상(out-of-body experience)을 이용해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연구진은 사람들로 하여금 투명인간이 된 것처럼 느끼게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들의 방법은 간단합니다. 곧, 사람들에게 가상현실 헤드셋을 쓰게 한 후, 이들의 시야에 자신의 몸에 해당하는 부분에 빈 공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 후, 실제로 배를 막대로 간지르면서, 더 보기

  • 2015년 5월 2일
    [4월 다섯째주] 100단어로 보는 금주의 기사 – 4월 28일

    마침내 성공한 인간 배아 유전자 편집 과학 칼럼니스트 칼 짐머는 최근 과학계에 회자된 가장 큰 뉴스 가운데 하나였던 중국 과학자들의 인간배아 유전자편집 연구에 대한 해설을 지난 22일 자신의 내셔널지오그래픽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인간의 유전병을 세포 속 유전자를 교체해 치료하려는 연구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분화가 일어나기 전의 배아 상태에서 유전자를 교체할 수 있다면 더 확실할 것입니다. 이들은 CRISPR이라는 최신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해 실험을 위해 만든 특수한 인간 배아로 이번 더 보기

  • 2015년 5월 2일
    [4월 다섯째주] 100단어로 보는 금주의 기사 – 4월 27일

    최고의 감자튀김을 만드는 방법 4월 8일 BBC ‘내일의 맛’ 코너에는 감자튀김의 과학에 대한 글이 실렸습니다. 이 코너를 맡고 있는 베로니카 그린우드는 먼저 튀김이란 무엇인지를 과학적으로 설명합니다. 곧, 튀김은 고온의 기름에 의해 표면의 수분과 녹말이 만나 바삭한 겉을 만드는 동시에 내부의 수분이 기화하며 팽창해 속을 부드럽게 만드는 조리법을 말합니다. 베로니카는 영국의 유명 음식점 팻덕의 유명한 세번 조리하는 감자튀김을 설명한 후, “모더니스트 퀴진”에 소개된 초음파 감자튀김 조리법을 알려줍니다. 그 후 그리스의 연구진들이 더 보기

  • 2015년 4월 30일
    호주 법조계에는 ‘유리천장’ 아닌 ‘대나무천장’이 있습니다

    호주 법조계에는 아시아계 변호사들이 고위직에 오를 수 없는 환경, 이른바 '대나무 천장'이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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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4월 30일
    애플이 항상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지는 못할 겁니다. IBM을 보세요.

    1980년대 IBM의 위상은 현재 애플의 위상보다 더 높았습니다. IBM이 세상을 지배할 것 같았지만 그 예측은 현실에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회사를 정상에 올려 놓은 기술과 명성이 오히려 성장에 독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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