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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19일
2001년 5월 21일, 반인권범죄로서 노예무역과 노예제를 인정하는 첫번째 법안이 기안느(Guyane, 남미 프랑스령 가이아나) 의원인 크리스티안느 토비라(Christiane Taubira)에 의해 발의되었습니다. 이는 잘못된 과거사에 대한 기억의 의무를 강조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법안은 역사와 인문과학 정규 교육과정에 노예무역과 노예제가 점해야 마땅했던 자리를 차지하도록 유도하였습니다. 법안 발의 15년 후, 당시 제기되었던 주제는 정규 교육과정에 어떻게 반영되어 있을까요? 법안에 의해 결성된 “노예제의 역사와 기억을 위한 위원회”는 2005년, 의무교육과정에서 해당 주제에 대한 관심 부족을 지적하며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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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19일
풍력, 태양, 그리고 수력. 포르투갈이 이달 초 나흘이 넘도록 나라 전체의 전력을 공급하는 데 쓴 에너지원입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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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18일
어릴 적 나는 스코틀랜드 왕 로버트 1세의 이야기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어두운 동굴에 숨어 항복할까 고민하던 로버트 왕은 거미가 끊임없는 실패 끝에 거미집을 짓는 모습에 감명을 받아 1314년 영국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습니다. 이는 하고 있는 일을 포기하지 말라는 사례이죠. 한편, 이에 반하는 강력한 사례가 있습니다. 경제학자 어빙 피셔와 메이너드 케인즈는 1929년 월스트리트 사태를 예측하는 데 실패했지만, 포기하지 않은 피셔가 명성에 손상을 입은 반면 실패를 계기로 방향을 바꾼 케인즈는 백만장자로 죽었습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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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18일
만약 현재의 여론 조사 결과가 실제 여론이라면, 힐러리 클린턴은 손쉽게 도널드 트럼프를 이길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미국 전체, 그리고 민주당과 공화당이 아슬아슬한 경합을 보이는 주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트럼프가 클린턴에게 10%P 뒤지고 있습니다. 만약 이 여론조사 결과가 11월 대선까지 이어진다면 클린턴 후보는 2012년 오바마 대통령이 승리했던 모든 주에서 이기고 오바마 대통령이 2008년에는 승리했지만 2012년에는 공화당에 빼앗긴 노스캐롤라이나주까지 다시 찾아와서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을 쉽게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2012년 선거와 비교해서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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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18일
인도의 노부부 달진더 카우르와 모힌더 싱 길은 지난주 이를 증명해 보였습니다. 물론 그들이 꼭 그랬어야 하는가 하는 질문은 아직 남아있습니다. Q: (공식 나이는 아니지만) 72세로 알려진 인도의 한 여성이 시험관 시술을 통해 아이를 낳았다고 합니다. 이게 정말 가능한 일인가요? A: 네, 그렇습니다. 물론 그녀가 자신의 난자로 아이를 낳은 것은 아닙니다. 달진더 카우르는 하리아나 주 힐사에 위치한 ‘국립 출산 및 시험관아기 연구소’에서 2년간의 도움을 받아 출산에 성공했습니다. 여성은 50세를 전후해 여성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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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17일
세계 곳곳에서 영어로 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영어권 밖의 다국적 기업은 물론이고, UN이나 EU 같은 국제기구에서도 영어가 차지하는 지분이 그 어느 때보다 큽니다. 영어의 세상에 다른 여러 언어들이 함께 존재하고 있는 형상이죠. 이런 상황이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에게 유리하기만 한 것일까요? 외국어로 일하는 것은 분명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입을 열 때마다 적당한 어휘를 찾아 문장을 만들어내는 데 에너지를 쓰고 있다면, 자신의 주장을 조리있게 펼치거나 미묘한 뉘앙스를 담아내기가 어려운 것이 당연합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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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17일
OECD가 “모조품과 무단복제품의 국제 교역(Trade in Counterfeit and Pirated Goods)”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짝퉁 제품이 무엇이며 어느 나라가 이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지를 분석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2011~2013년 교역 내용에 바탕을 두고 있는데, 매년 전 세계 정부 당국이 압수한 모조품이나 무단복제품 수는 10만 개를 넘어섰습니다. 가장 많은 무단복제품을 만들어서 판매한 국가는 중국이었습니다. 홍콩, 터키, 태국, 싱가포르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2011년 기준). 무단복제품을 항목별로 살펴봤을 때 신발류(footwear)가 가장 많았고,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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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16일
모두에게 최소한의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 기본소득이 주어진다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매달 100만원이 그냥 생긴다면, 여러분은 어떤 삶을 사시겠습니까?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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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16일
동감하는 능력은 인간관계에서 무척 중요합니다. 관계에 대한 신뢰와 충성이 바로 동감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하기 때문인데요. 진통제에 포함된 특정 성분이 이러한 동감 능력을 저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 대학(Ohio State University)의 연구진은 타이레놀과 같은 해열/진통제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이 상대방의 아픔에 대한 동감 능력을 저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오하이오 주립 대학 연구진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동감 능력에 대한 두 가지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첫 번째 실험은 80명의 대학생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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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16일
또한, 가난한 사람들은 가족이나 이웃과 더 많이 어울리는 반면 부자들이 더 많이 어울리는 사람 중엔 친구나 동료가 많았습니다. 미국이라는 사회의 맥락을 고려해야 하겠지만, 여전히 우리에게도 흥미로운 시사점을 던져주는 연구입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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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13일
* 이 글은 워싱턴 포스트에 자살 유가족인 에이미 맥도웰 말로우(Amy McDowell Marlow)가 기고한 글입니다. — 세탁방에 목을 매고 숨져있던 아버지를 본 그 순간부터, 제 인생은 송두리째 달라졌습니다. 그 장면은 18년이 지난 지금도 잊을 수 없고, 그 순간의 고통은 오늘도 여전히 저를 괴롭힙니다. 저는 그 당시 13살에 불과했습니다. 아버지는 저의 영웅이었습니다. 베트남전 참전 용사였고, 명문 미시건 대학을 졸업한, 록 음악을 사랑하던 남자였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근사한 차 뒷자리에서 창문을 조금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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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13일
도널드 트럼프보다 런던에서 버스 기사로 일하는 아버지 밑에서 나고 자란 최초의 무슬림 런던 시장 사디크 칸의 당선이 더 중요한 사건입니다.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