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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22일
꿀벌은 꿀을 찾아 동료들에게 이를 알립니다. 파리는 파리채를 피합니다. 바퀴벌레는 자신들이 있고 싶은 장소에서 자신들이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곤충이 단순한 생체 로봇이 아니라 지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뇌과학자와 철학자들은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인간 외의 다른 동물들도 어떤 형태건 의식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점점 퍼지면서, 이제는 다음과 같은 질문이 등장했습니다. 곧, 의식이 가능한 최소 단위는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호주 시드니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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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22일
색색의 어깨띠, 강렬한 문구의 플래카드와 대규모 행진 -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남아있는 지난 시대 페미니스트들의 운동 방식입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뀐 오늘날, 세계 각지에서는 활동가들이 기발하고 새로운 운동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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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22일
스토리펀딩 3화에 후보로 올렸던 글 가운데 미국 사회의 빈부 격차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낸 르뽀 기사를 소개합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우리말로 번역한 기사를 읽으실 수 있습니다. 한국어로 읽기 Read in English: In an Age of Privilege, Not Everyone Is in the Same B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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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21일
* 사랑에 관한 글을 묶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뉴욕타임스의 “Modern Love” 섹션에 올라온 글입니다. —– 3년 전, 남편과 나는 20년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리고 이혼 이후의 과정이 너무나도 평온했기 때문에 오히려 그것이 콜로라도 산속의 작은 마을에 혼란을 일으키며 가십 아닌 가십 거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한 집 앞에 차를 나란히 세워둔 모습이 종종 목격되었고, 일상적으로 식사를 함께하는가 하면, 아이들이 불편하게 엄마, 아빠의 집을 오가는 대신 어른들이 양쪽 집을 오가며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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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21일
1부 보기 누가 어떤 주장을 펴고 있나? (The Players) 사실 캐머런 총리와 보수당 지도부, 그리고 영국의 거의 모든 정당이 유럽연합에 잔류해야 한다며 유권자들을 설득하고 있기는 합니다. 물론 각기 정치적인 셈법은 조금 다르지만요. 먼저 버니 샌더스에서 진지함이나 추진력을 빼놓은 사람이라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을 노동당의 당수 제레미 코빈은 오랫동안 자본주의 체제의 부산물이라며 유럽연합을 비판해 온 인물입니다. 코빈은 노동당 의원들로부터의 거센 반발이 두려워 마지 못해 잔류를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스코틀랜드 민족당(SNP)의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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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21일
* 오는 23일 유럽연합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를 앞둔 영국의 상황과 배경을 가디언의 마이클 화이트(Michael White)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원문 제목 “The EU referendum guide for Americans”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인을 위한 설명서라서 미국 정치인, 미국의 상황과 비교한 부분이 있는데 필요한 곳에는 따로 해설을 달고, 아니면 아예 우리나라 상황에 맞게 의역하기도 했습니다. —– “국민투표 결과, 너무 걱정 안 해도 되겠죠?” 그리스 해변이든 프랑스의 작은 마을이든 휴양지를 찾은 영국인들은 유럽연합의 동료 시민들로부터 이런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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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20일
* 스토리펀딩 3화에 후보로 올렸던 글 가운데 아침 식사에 관한 잘못된 속설을 지적한 소아청소년과 의사 애런 캐럴의 글입니다. —– 저는 아침을 안 먹습니다. 사람들이 대개 아침 식사로 먹는 음식이 싫어서 그런 건 아닙니다. 대표적인 아침 메뉴와 점심 메뉴 가운데 음식만 놓고 고르라면 저는 거의 달걀과 와플을 고를 겁니다. 제가 아침을 거르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일을 하러 나서는 아침 7시 반쯤에는 배가 고프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거의 점심시간이 될 때까지도 배가 별로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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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20일
40년 전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플라스틱은 철을 제치고 세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소재가 되었습니다. 플라스틱은 저렴할 뿐만 아니라 가단성(Malleability) 또한 좋아 생활 전반에서 널리 사용되게 되었죠. 하지만 플라스틱은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여러 금속 물질들과는 달리 깨지거나 손상되면 수리할 수 없다는 것인데요. 이러한 플라스틱의 맹점을 극복하는 방법들이 개발되고 있다고 합니다. 일리노이 대학 어바나 샴페인 캠퍼스(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의 낸시 소토스(Nancy Sottos)는 자가회복 능력이 있는 플라스틱 재료 개발의 선도자입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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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20일
우리는 매일 수백번의 선택을 합니다. 아침에 알람시계를 누르고, 옷장에서 셔츠를 고르고,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냅니다. 그 때마다, 우리는 자신이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로서, 자기의 의도에 맞게 몸을 움직인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학적으로도 이것이 사실일까요? 발표된 지 20년이 넘은 고전이 된 한 연구에서 심리학자 댄 웨그너와 탈리아 휘틀리는 놀라운 아이디어를 제시했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어떤 행동을 의도적으로 한다고 느끼는 것은 실은 사후적으로 만들어진 인과론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즉, 어떤 행동을 하겠다는 느낌 자체가 실제 그 행동을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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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17일
나의 어머니는 20대 때 권위적인 자신의 아버지를 견디다 못해 2년 간 한국을 떠나 생활한 적이 있다. 그러나 결국은 귀국하자마자 그 길로 등떠밀려 보수적인 나의 아버지와 결혼을 해야했다. 어머니는 살면서 자신이 남편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서서히 깨달았지만, 이혼은 여전히 금기였기 때문에 나를 데리고 캐나다로 떠나는 길을 택했다. 장거리 결혼 생활의 구실은 자녀 교육이었지만, 동시에 가부장제로부터의 탈출이기도 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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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17일
* 영국 노동당 조 콕스(Jo Cox, 41) 의원이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영국 정치권을 비롯해 모든 영국 사회가 노동당의 미래로 촉망받던 유능하고 열정적인 정치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습니다. 일간지 <가디언>도 “The Guardian view on Jo Cox: an attack on humanity, idealism and democracy”라는 제목으로 사설을 실었습니다. 전문을 번역했습니다. —– 문명과 야만 사이의 간극은 생각만큼 크지 않았다. 모든 폭력 범죄가 질서 잡힌 사회를 추구하는 이상에는 흠집을 남긴다. 하지만 특히 그 범죄의 희생양이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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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17일
좋은 이론이란 지식에 바탕을 둔 상상력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좋은 이론은 이미 알려진 확실한 근거에 기반을 두고 알려지지 않은 사실에 도달합니다. 하버드 대학교의 우주론 학자 리사 랜들은 “암흑물질과 공룡(Dark Matther and the Dinosaurs)”에서 우리 은하에 얇은 원반 형태로 존재하는 암흑물질에 태양계가 충돌해 그 결과 지구의 공룡이 멸종했다는 가설을 제시합니다. 이 가설은 우주가 어떻게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고, 또 암흑물질이 어떻게 미지의 자신을 드러내는지, 그리고 기본 입자들의 물리학과 공간의 물리학, 또 생명의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