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7월 14일
    마지막 금기: ‘어머니 됨에 대한 후회’

    그들은 물론 자신들의 아이를 사랑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어머니가 된 것을 후회하기도 합니다. 이스라엘 사회학자 오르나 도나스(Orna Donath)가 분석한 내용입니다. “만일 당신이 당신의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당신은 다시 어머니가 되시겠습니까?” 그녀들은 대부분 아니라고 대답합니다. 조사 대상에 포함되었던 25~75세 여성 23명은 다시는 어머니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그들 중 일부는 그들의 자녀가 태어났을 때부터 이를 인지하였으며, 두 아이의 어머니이자 지금은 할머니가 된 56세의 트리스챠(Tirtza)는 아이를 가진다는 일이 나 자신을 위한 더 보기

  • 2016년 7월 14일
    사드 배치로 험난해진 한중 관계, 그리고 동북아시아 군비 경쟁 우려

    뉴욕타임스는 박근혜 정부가 사드를 배치하기로 결정하면서 그동안 남북한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던 시진핑 중국 주석의 입지 중국 외교부 내에서 좁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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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7월 13일
    두 번째 작품, 여성 및 소수자 영화감독에게는 하늘의 별 따기

    첫 작품을 완성한 영화감독 애나 로즈 호머(Anna Rose Holmer)는 스타 신인입니다. 데뷔작으로 아이비리그 대학 입학보다 더 치열하다는 선댄스영화제 진출에 성공했고, 좋은 평을 받아 배급 계약과 매니지먼트 계약까지 따냈으니까요. 하지만 그녀가 영화감독으로서 안정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기까지는 아직 가장 어려운 관문이 남아있습니다. 바로 두 번째 작품을 찍는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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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7월 13일
    오에시아의 비밀: 해저에 대롱 모양의 ‘집’ 을 만들었던 선사시대의 벌레

    대롱 모양의 화석으로 남겨진 '집' 에 선사시대의 바다 밑바닥에 살던 원시적인 종류의 벌레가 거주하고 있었다는 것이 새로운 연구에서 밝혀졌습니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해저 퇴적층에 박혀있는 가느다란 굴뚝처럼 보이는 구멍 난 길다란 대롱 모양의 구조는 약 5억 년 전 이 대롱 안에서 고립된 생활을 했던, 오에시아(Oesia)라고 불리는 생물이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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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7월 12일
    트럼프 언어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요?

    트럼프의 언어 구사 능력을 웃음거리로 삼기란 어렵지 않습니다. 일단 트윗만 봐도 늘 비슷한 구조로 이루어져있죠. 두 개의 짧은 문장 다음에 자신의 소감을 담은 단어 하나, 마지막으로 느낌표가 오죠. 자신의 정적들을 악당같은 별명으로 부르고, 단어 선택은 저속합니다. 하지만 그가 모두를 물리치고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었다는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정치인이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수단은 결국 언어이고, 그의 언어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샀다는 뜻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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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7월 12일
    “대북제재로 정말 북한을 바꿀 수 있을까?”

    뉴욕타임스가 오바마 행정부의 새로운 대북제재를 두고 “Can Sanctions Make North Korea Budge?”라는 제목의 사설을 썼습니다. 전문을 번역해 소개합니다. —– 북한 정권은 자국민 2천5백만 명을 잔혹하게 억압하며 통치해 왔고 핵무기 개발에 몰두해 왔으며, 언젠가 미국 본토에 다다를 수 있는 미사일을 보유하고자 안간힘을 써 왔다. 그러므로 미국 정부가 북한에 제재를 부과한 것 자체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이 가한 일련의 제재가 단지 징벌적 차원을 넘어 전략적으로도 효과가 있느냐는 문제에 관해서는 의문 부호를 더 보기

  • 2016년 7월 12일
    [2002년 부고] 진화론에 생기를 부여한 스티븐 제이 굴드, 60세로 세상을 하직하다

    하버드 대학교의 진화 이론학자로 연구, 강의, 그리고 수많은 에세이를 통해 고생물학에 활기를 불어넣은 스티븐 제이 굴드가 어제 맨해튼에 있는 자택에서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는 60살이었습니다. 그의 부인 론다 롤랜드 셰어러는 그가 암으로 죽었다고 말했습니다. 20세기 가장 영향력이 있었던 진화생물학자 중 한 명이자 찰스 다윈 이후로 아마 가장 유명했던 굴드는 수많은 논쟁에 불씨를 지폈을 뿐 아니라, 과학자들이 진화의 패턴과 과정에 대해 가졌던 고정관념을 때로 다시 생각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나일스 엘드리지와 같이 만든 더 보기

  • 2016년 7월 11일
    얼음을 배터리로 활용하는 방법

    무더운 여름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냉방기구 없이는 열기를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한낮 기온은 가파르게 상승합니다.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게 올라간다는 최고조 시간(오후 2~4시)에는 냉방기구 사용이 집중되어 전력 예비율도 곤두박질칩니다. 결과는 소비자와 전력 공급업자 모두에게 부정적입니다. 소비자에게는 치솟는 전기세가, 전력 공급업자에는 전기 공급 용량 부족 사태가 큰 근심 거리죠. 해마다 반복되는 전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절전 운동을 벌이기도 하지만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에는 부족합니다. 미국의 열에너지 저장 기술 전문회사 칼맥(CALMAC)은 해마다 반복되는 더 보기

  • 2016년 7월 11일
    [네이처] 감염과 면역에서 나타나는 남녀의 차이 또는 임상 실험에 있어서의 남녀의 차별

    감염에 대해 남녀가 매우 다른 면역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이 과학자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6월 보스턴에서 열린 미생물학회에서 발표된 이러한 연구결과는 백신 프로그램뿐 아니라 더욱 개인화된 질병 치료에의 가능성을 알려줍니다. 남녀의 감염에 대한 반응이 다르다는 것이 알려진 것은 꽤 오래전의 일입니다. 1992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세네갈과 아이티에서 사용한 새로운 홍역 백신이 여자아이들의 사망률 증가와 관련이 있음이 밝혀지자 긴급히 이를 수거한 바 있습니다. 왜 남자아이들은 이 백신의 영향을 받지 않았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사건은 처음으로 더 보기

  • 2016년 7월 8일
    [칼럼] 미스 틴 USA 대회에서 수영복 심사가 사라지는 것, 긍정적인 변화일까?

    지난 주, 미스유니버스조직위원회는 10대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미스틴 USA 대회에서 수영복 심사를 없앤다고 발표했습니다. 수영복 심사는 스포츠 의상 심사로 대체된다는 발표였죠. 많은 사람들이 이 결정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수영복 심사가 스포츠 의류 심사로 대체된 것이 과연 진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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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7월 7일
    유럽인과의 접촉 수 세기 전 알래스카에 유입된 구세계의 금속기

    퍼듀 대학(Purdue University)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알래스카 북서부에서 확인된 납 함유량이 높은 청동기 두 점은 유럽인과의 접촉 이전의 선사시대 북아메리카에 아시아에서 생산된 금속이 유입되었다는 증거입니다. 유물들에 대한 금속학적 분석을 진행한 인류학자 코리 쿠퍼(Kory Cooper) 교수는 구전되던 이야기와 여타 물질적 증거를 고려할 때 이번 발견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유라시아의 금속이 알래스카에 유입된 사례가 실제로 확인되는 일은 시간문제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는 제련된 이 합금이 유라시아 어딘가에서 제작되어 교역을 통해 시베리아로 유입되었으며, 더 보기

  • 2016년 7월 7일
    털, 깃털 그리고 비늘의 공통 기원

    포유류의 털, 새의 깃털, 그리고 파충류의 비늘이 가지고 있는 진화적 관련성은 수십년 간 논쟁거리였습니다. 연구자들이 모든 피부부속지들(skin appendages)이 상동기관이라는 것을 보였습니다. 배아 발생과정 분석에 기반하여 생물학자들은 털, 깃털, 그리고 비늘의 초기 발생단계에서 분자 및 미세해부학적 지표들이 동일하다는 증거를 밝혀냈습니다. 이 관찰결과들에 따르면 털과 깃털, 그리고 비늘 세 가지 구조는 파충류와 유사했던 공통조상으로부터 진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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