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8월 31일
    역대 가장 많은 돈이 오간 올 여름 축구 이적시장

    * 유럽 주요 축구리그의 여름 이적시장이 현지시각 8월 31일 밤 종료됩니다. 올여름 이적시장은 특히 지금까지 이적시장에 관한 모든 기록을 한꺼번에 갈아치운 초대형 거래들이 뉴스를 장식했습니다. BBC가 유럽 축구 이적시장의 핵심을 간략하게 정리했습니다. —– 도대체 왜 선수가 팀을 옮기는 게 뉴스가 되나? 당연한 이치지만 돈 때문입니다. 엄청난 액수의 돈이 오가죠. 이달 초 브라질의 슈퍼스타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에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팀을 옮겼는데, 파리 생제르맹은 바르셀로나에 이적료로 2억 2천2백만 유로를 지급했습니다. 프랑스 국적의 폴 더 보기

  • 2017년 8월 30일
    다이어트 안 하는 시대 (3/7)

    2부 보기 진 니더치가 뉴욕 퀸즈에서 훗날 웨이트 워처스의 시초가 된 모임을 처음 열었던 1963년만 해도 지금보다 많은 것이 명확했습니다. 뚱뚱한 것은 나쁘다, 날씬한 것이 좋다, 뚱뚱한 사람은 누구나 살을 빼고 싶어 한다, 날씬한 사람은 뚱뚱해서 고통받는 이들이 살을 빼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식의 생각을 드러내는 데 다들 거리낌이 없었죠. 니더치의 회고록 <웨이트 워처스 일대기>에 그려진 이 시절은 담배 피우는 어린이를 담배 광고에 등장시켰을 정도였으니, 정말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이야기이긴 합니다. 더 보기

  • 2017년 8월 29일
    [책] 지식의 착각: 생각이 혼자만의 것이 아닌 이유(The Knowledge Illusion: Why We Never Think Alone)(2/2)

    Q: 사람들이 이런 사실을 알아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A: 우선 가장 중요한 건 이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네 자신을 알라”라는 말을 알고 있습니다. 알아야 하는 자신 중에 자신의 지적 능력 만큼 중요한 것이 있을까요? 게다가 우리가 자신의 생각보다 더 무지하다는 사실은 우리를 더 겸손하게 만들며 지식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더 큰 존경과 감사를 가지게 할 것입니다. 이는 직장이든 가정이든 어느 곳에서난 매우 중요한 인간관계의 원칙입니다. 사회를 더 정의롭고 평화롭게 만드는데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더 보기

  • 2017년 8월 29일
    [책] 지식의 착각: 생각이 혼자만의 것이 아닌 이유(The Knowledge Illusion: Why We Never Think Alone)(1/2)

    깊은 생각에 빠져있는 사람의 상징과도 같은 로댕의 조각상 “생각하는 사람”은 홀로 바닥을 쳐다보며 손에 턱을 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식의 착각: 생각이 혼자만의 것이 아닌 이유(The Knowledge Illusion: Why We Never Think Alone)”의 저자들은 이것이 사실과 다르다고 말합니다. 브라운 대학의 스티븐 슬로먼과 콜로라도 대학 리즈 경영대학원의 필립 펀바흐는 우리의 지적 능력은 우리 주변의 사람들과 물건에 의존하며, 단지 우리가 이를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들은 지식을 공동체의 것이라고 말합니다. 아래는 사이언티픽 더 보기

  • 2017년 8월 28일
    2시 15분 기상, 하루 6시간의 출퇴근길

    셰일라 제임스 씨의 일주일은 월요일 새벽 2시 15분에 시작됩니다. 직업이 제빵사나 아침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라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문제는 제임스 씨가 보통의 사무직 회사원이라는 점이죠. 올해 62세인 제임스 씨는 미국 정부 기관에서 공공보건 자문으로 일하면서 연간 81,000달러(약 9,000만 원)를 법니다. 그런 그녀가 새벽 2시에 하루를 시작하는 이유는 샌프란시스코의 비싼 집값 때문입니다. 샌프란시스코의 집세를 감당하지 못하고 80마일 떨어진 근교 스톡튼으로 이사를 간 이후, 그녀는 매일 아침 기차와 버스를 번갈아 타며 두 번의 더 보기

  • 2017년 8월 28일
    다이어트 안 하는 시대 (2/7)

    1부 보기 이 모든 변화를 유심히 지켜본 웨이트 워처스는 마침내 사람들이 더는 다이어트의 효용, 나아가 다이어트 자체를 믿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도 살을 빼기 위한 다이어트 프로그램이 아니라 건강한 생활습관을 들이는 데 도움이 되는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이라고 다시 정의했습니다. 어쨌든 여러 가지 생활습관을 고치는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글에서는 편의상 이 프로그램을 다이어트 프로그램이라 칭하겠습니다. 먹는 양을 정해놓고 있기 때문에 이 또한 잘못된 해석은 아닙니다.) 더 보기

  • 2017년 8월 26일
    다이어트 안 하는 시대 (1/7)

    2015년 첫 번째 일요일인 1월 4일, 제임스 체임버스는 주식시세표 같은 실시간 회원 등록 현황 그래프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연초는 누구나 다 새해 결심을 하고 단단히 마음을 먹는 때죠. 지긋지긋한 이 살을 꼭 빼고 말리라는 결심을요. 제임스 체임버스는 체중 관리 및 조절 서비스를 제공하는 웨이트 워처스(Weight Watchers)의 최고경영자였습니다. 매년 이맘때 새해 결심과 함께 폭증하는 서비스 가입자 현황을 직접 두 눈으로 살펴보려고 기다리던 참이었죠. 회사는 최근 들어 더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는 데 더 보기

  • 2017년 8월 25일
    문서를 요약하는 인공지능

    트위터나 페이스북에서 공유되는 기사, 혹은 업무에 필요한 문서를 모두 읽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정보의 홍수 현상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 요즘, 이 문제를 해결해줄 것은 인공지능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언젠가는, 컴퓨터가 모든 기사나 논문을 요약해주는 것이 당연해질지도 모르지요. 세일즈포스 연구진이 개발한 한 알고리듬은 컴퓨터가 문서를 요약하는 세상이 올 수도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이 알고리듬은 몇 가지 기계학습 방법을 이용해 긴 글을 놀라울 정도로 논리적이고 정확하게 요약합니다. 더 보기

  • 2017년 8월 24일
    왜 서른 살 이후에는 친구를 만들기 어려울까요?

    그 자리는 마치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소개팅 장면에서 “로맨틱”을 뺀 것과 같았습니다. 저는 직장에서 만난 브라이언이라는 친구와 부부동반으로 저녁 식사를 함께했습니다. 저는 브라이언을 만나자마자 그가 마치 정말 친한 친구처럼 느껴졌습니다. 우리는 둘 다 밥 딜런의 노래 블론드 온 블론드(Blonde on Blonde)를 좋아했습니다. 그린 카레 새우 요리가 나올 때까지 우리는 서로 맞장구치며 정신없이 이야기를 나누었고, 급기야 아내가 “식사 나왔어.”라고 알려주고 나서야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브라이언과 브라이언의 아내가 2번 기차를 더 보기

  • 2017년 8월 24일
    개기일식 때문에 양식장 연어 집단 탈주?

    미국 북서부 태평양 연안의 연어 양식업체들은 이번주 내내 일대에 급속히 퍼진 대서양연어(Atlantic salmon)를 잡아들이는 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원래 이곳에 살지 않는 대서양 연어들은 인근 양식장을 빠져나와 이곳에 퍼졌습니다. 쿡 아쿠아컬쳐(Cooke Aquaculture)라는 연어 양식장은 개기일식으로 조류가 갑자기 높아지면서 연어가 양식장을 빠져나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자연보호단체들은 이러한 주장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애틀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쿡 아쿠아컬쳐 양식장에 있는 전체 30만 5천여 마리 (130만kg) 가운데 4~5천 마리가 양식장 밖으로 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더 보기

  • 2017년 8월 22일
    [칼럼] ‘대통령 트럼프’는 그렇게 갔습니다.

    뉴욕타임스 프랑크 브루니는 이미 대통령에게 주어진 책임을 단 하나도 이행하지 않은 트럼프의 사퇴는 시간 문제라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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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8월 22일
    스티븐 호킹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한 남자(2/2)

    73세의 서스킨드는 뉴욕 브롱크스의 유대인 집에서 태어났습니다. “우리 집은 정확히 노동 계층에 속했습니다. 아버지는 초등학교만 마친 배관공이었습니다. 친구들 역시 배관공이거나 엔진 수리공이, 아니면 굴뚝 수리공이었습니다. 그렇게 가난하고 학교를 다닐 수 없는 이들이 할 일은 둘 밖에 없었죠. 노동자가 되거나 아니면 갱단이 되는거죠.” 서스킨드는 자신을 “모든 면에서 가난이 특징인 학생”이라고 묘사했습니다. “그때는 내가 노동자 계급이라는 사실 때문에 모든 일에 화가 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학교에 반항했고 선생님에게 반항했습니다. 비뚤어진 아이였습니다. 6학년때(아마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