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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7일
지난 2015년 초, 리버풀 FC 소속 스카우트 세 명이 유망주 스트라이커를 보러 이탈리아 중부 코르치아노에 있는 I.S.M.이라는 페루자 구단 산하 유소년 축구 아카데미를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리버풀의 수석 스카우트 배리 헌터는 어린 선수들을 모아놓고 이야기를 하면서 오랫동안 리버풀의 주장을 맡았던 스티븐 제라드의 이름을 여러 차례 입에 올렸다. 유망주들에게 리버풀이라는 구단이 진짜 꿈의 구단임을 각인해주고자 유명한 선수의 이름을 꺼냈을 터. 그런데 이야기를 듣고 있던 선수 가운데 한 명은 도무지 영문을 모르는 눈치였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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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7일
사랑에 관한 글을 쓸 때 남자는 주로 섹스를, 여자는 결혼을 이야기합니다. 여성의 글은 감정에 초점이 맞춰진 반면, 남성의 글은 행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성 역할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동성애가 점점 더 받아들여지는 추세이지만, 남자와 여자는 여전히 사랑을 이야기할 때 각자의 언어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독자들이 뉴욕타임스 연애 칼럼 <모던 러브>에 기고한 에세이만 보더라도 남녀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그래서 뉴욕타임스가 독자들이 지난 4년 동안 <모던 러브>에 기고한 에세이를 모아 분석해 봤습니다. 에세이에 쓰인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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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6일
문제의 사진 한 장에 영국은 물론 전 세계가 낚였습니다. 하지만 이 사진을 왜곡해 혐오 분위기를 조장한 건 모두 러시아 가짜뉴스 공장에서 만들어낸 작품으로 밝혀졌습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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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6일
최근 발표된 빌리어내어 보난자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돈이 많은 억만장자 세 명의 자산이 자산 기준 미국 하위 1억 6천만 명의 자산을 합친 것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억 6천만 명은 미국 인구의 절반에 해당합니다. 억만장자 세 사람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저스, 버크셔해서웨이의 창업자 워런 버핏입니다. 이 가운데 빌 게이츠와 제프 베저스는 시애틀 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은 재산 사회환원을 약속하는 기빙 플레지(Giving Pledge)라는 자선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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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6일
1부 보기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이 에너지는 너무 큰 탓에 가상의 입자(배경 잡음에 해당하는)만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기본 입자 또한 만들어냅니다. 드러난 색전하를 감추려는 난리 통 속에 드러난 쿼크와 짝을 이루는 반-쿼크들이 만들어져 중간자(meson)가 형성됩니다. 즉, 쿼크는 보호자 없이는 절대 다니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직도 더 남아 있습니다. 색전하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서는 반-쿼크가 원래 쿼크가 있던 정확한 장소, 정확한 시간에 나타나야 합니다. 하지만 하이젠베르그의 불확정성 원리는 자연이 반-쿼크를 그렇게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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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6일
당신은 지금 이 기사를 읽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아니면 종이에 기사를 인쇄해 읽고 있겠지요. 그것이 무엇이든 적어도 플라스틱이나 유리, 금속, 종이와 같이 어떤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은 분명할 겁니다. 어쨌든 우리는 이들을 물질이라 부릅니다. 하지만 정확히 물질이란 무엇일까요? 길이가 1인치를 조금 넘는 (아니면 2.7cm) 정육면체 얼음 한 덩어리를 생각해봅시다. 당신은 이 얼음을 들고 있습니다. 차갑고, 조금 미끄럽습니다. 별로 무겁지는 않지만, 어쨌든 어떤 무게가 나간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좀 더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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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5일
오늘은 옥스팜(Oxfam) 블로그 중 하나인 “가난에서 힘으로(from poverty to power)”에 올라온 발터 샤이델의 책 “불평등의 역사(The Great Leveller)” 서평을 번역했습니다. 불평등의 역사적 패턴과 오늘날 전 세계에 존재하는 다양한 종류의 불평등을 해소할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주는 글입니다. — 샤이델이 그의 저서 “불평등의 역사”에서 주장하는 바는 다음과 같습니다. 수천 년 동안, 불평등이 심화하거나 높은 상태에서 유지되다가, 그 간극이 줄어드는 짧은 역동적인 시기가 가끔 있었습니다. 1914년부터 1970년대까지의 60~70년의 기간에 부유한 국가와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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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5일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 업계 대부분이 공화당의 세제개편안을 맹렬히 비난하고 있지만, 어쩌면 그렇게 크게 우려할 만한 일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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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5일
영국의 사전출판사 콜린스가 선정한 올해의 단어는 실망스럽게도 “가짜뉴스”입니다. 그동안 기자들, 학자들, 정책 입안자들은 해당 단어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했고, 이는 가짜뉴스와 관련된 논란을 단순화했습니다. 가짜뉴스라는 용어 자체는 문제의 본질을 설명하기에 매우 부정확합니다. 더 큰 문제는 정치인들이 이 단어를 언론에 맞서거나,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먼저 왜 가짜뉴스가 만들어졌는지부터 생각해봅시다. 사람들이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데는 정치적, 재정적, 심리적, 사회적 동기가 존재합니다. 심리적 동기는 개인의 만족과 연관되어 있고, 사회적 동기는 개인의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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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4일
“일어나서 장미 향 좀 맡아봐요(역주: 잠깐 일을 멈추고 세상의 아름다움을 음미해보라는 뜻).” 누군가 이렇게 말한다면, 아쉽게도 이는 딱 맞는 표현은 아닐 수 있습니다. 지난달 발표된 한 연구는 후각이 우리의 24시간 생체시계와 맞물려 돌아가며, 가장 민감할 때는 잠들기 전 몇 시간임을 보였습니다. <케미컬 센시스(Chemical Senses)>에 실린 이 연구는 청소년들의 미각과 후각이 비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이루어진 대규모 연구의 일부입니다. 브라운 대학의 감각 연구자 레이철 허츠와 그녀의 동료들은 언제 사람의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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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3일
UC버클리 경제학과의 가브리엘 저크먼(Gabriel Zucman) 교수가 쓴 칼럼입니다. 저크먼 교수의 저서로는 "숨겨진 부를 찾아서(The Hidden Wealth of Nations)"가 있습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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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3일
코미디언이자 “코난쇼” 작가인 로리 킬마틴(Laurie Kilmartin)이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제가 루이스 CK를 만난 것은 올봄, 뉴욕의 한 극장에서였습니다. 그는 “새터데이나잇라이브”에서 선보일 모놀로그를 연습 중이었고, 과연 재미가 있었죠. 백스테이지에서 그와 인사를 주고받으며 저는 생각했습니다. 그 모든 게 오해라면, 그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면 정말 좋겠다고요. 스탠드업 코미디는 여성에게 힘든 업계입니다. 1987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데뷔한 이래, 제가 함께 일했던 코미디언이나 클럽 주인들은 대부분 남성이었죠. 불편한 포옹에서 자연스럽게 빠져나오는 방법을 익히고, 고개를 돌려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