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12월 13일
    [책] “아름다움의 진화” (1/2)

    (리차드 프럼의 “아름다움의 진화”는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 10권에 뽑혔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1809년 태어난 찰스 다윈은 화수분과 같습니다. 다윈 자신이 저술한 책만 25권이 남아있고, 전 세계 도서를 정리한 월드캣(WorldCat)에 따르면 다윈에 관한 책은 7,500권에 달하며 점점 더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1860년 다윈이 “종의 기원”을 발표한 이래 약 100년 동안 다윈에 관한 책은 매년 평균 30여 권씩 발표되었습니다. 2차대전 이후로 기간을 좁혀보면 이 숫자는 50으로 뛰고, 1980년대 이후로 좁히면 다시 100으로 더 보기

  • 2017년 12월 12일
    “미국의 여성 정책이 노르웨이 같다면 미국은 1조 6천억 달러만큼 더 부유해질 것”

    신용평가회사 스탠다드앤푸어스의 보고서가 지적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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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12월 11일
    [칼럼] 호주의 정치 지형, 기존의 진보 대 보수 구도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호주 동성 결혼 법제화는 총리를 지낸 토니 애벗의 정치 인생에서 큰 패배의 순간이었습니다. 적극적으로 동성 결혼 법제화 반대편에 섰던 인물 중 가장 무게감 있는 인물이었으니까요. 그는 총리 임기 중에도 관련 법안을 막기 위해 갖은 애를 썼습니다. 현 총리인 맬컴 턴불 역시 애벗의 전략을 그대로 계승했습니다. 자발적이고 구속력 없는 여론조사를 실시했죠. 그 결과는 수년간 각종 여론조사가 보여주었던 결과를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60% 안팎의 호주 시민들이 동성 결혼 법제화에 찬성한다는 결과였죠. 곧바로 의회에서 더 보기

  • 2017년 12월 11일
    지구상에 현존하는 척추동물 가운데 가장 오래 사는 그린란드 상어

    과거에 이 사실을 알았다면 십장생의 주인공을 바꿀 만했을 그린란드 상어에 관한 이야기는 잘 알려졌습니다. 뉴요커는 좀처럼 측정할 방법이 없어 보이던 그린란드 상어의 나이를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해 측정하는 데 성공한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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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12월 11일
    헤지펀드가 머신러닝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마지막 결정은 사람이 합니다.

    투자회사에 인공지능이 더욱 필요하다고 해서 사람이 점점 더 필요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은 이미 금융 분야에서 사기 방지를 비롯한 여러 방면에서 변화를 불러일으켰지만, 아직 자금 관리나 주식 선별에서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아무래도 이상하게 보입니다. AI의 한 분야인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은 패턴을 찾거나 많은 양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결과를 예측하는 데 탁월해 비즈니스에 이상적인 도구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런던이나 뉴욕의 잘 정비 된 “퀀트(quant)” 헤지펀드는 종종 머신러닝의 잠재력에 회의적입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더 보기

  • 2017년 12월 8일
    웨딩케이크 둘러싼 미국의 동성애 전쟁: 판결은 어디로?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빵집 주인이 동성 커플의 웨딩케이크 제작을 거부한 사건에 대한 연방대법원 심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판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앤서니 케네디 대법관의 모순된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일 화요일 법정에서 케네디 대법관은 빵집 주인 필립스를 지지하는 트럼프 정부 측 변호인에게 빵집에 ‘동성 커플의 웨딩케이크 제작 불가’라는 표지판을 걸 수 있느냐고 물었다. 변호인은 “주문 제작되는 케이크일 경우 가능하다”고 답했다. 답변을 들은 케네디 대법관은 심기가 불편해 보였고, 변호인의 주장이 더 보기

  • 2017년 12월 8일
    진화와 에너지 원의 확대(3/3)

    다섯번째 에너지 시대: 불 태양계의 모든 행성과 위성을 통틀어 지구는 유일하게 불을 가진 천체이다. 이는 불이 존재하기 위해 다음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1) 번개와 같이 처음 불씨를 만드는 현상이 있어야 한다. 지구는 태어날때 부터 번개를 충분히 가지고 있었다. 오늘날 번개는 연 14억 번 내려치며 이는 다수의 산불을 만들어내고 있다. 다른 행성에도 번개는 존재하지만, 아래 두 조건을 만족하지 못한다. 2) 불은 산소를 필요로 한다. 지구 대기압의 수준에서 불이 유지되기 더 보기

  • 2017년 12월 7일
    공화당의 세제개편안은 정말로 ‘역대급 부자감세’일까?

    워싱턴포스트 웡크블로그의 앤드루 반담이 직접 역대 세재개편 데이터를 모두 모아 꼼꼼히 따져 비교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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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12월 7일
    진화와 에너지 원의 확대(2/3)

    세번째 에너지 시대: 산소 산소는 중요한 에너지원이다. 전자 수용체로써 산소는 염소와 불소를 제외한 어떤 원소들 보다도 더 많은 에너지를 가진다. (염소와 불소는 지구에 충분하지도 않을 뿐더러 반응성이 너무 높아 생물학적으로 거의 활용될 수 없다.) 지구 생태계의 다양성은 상당부분 이 풍족한 산소에 기반하고 있다. 산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유기체의 등장 시기는 남조류의 등장시기처럼 미스테리로 덮여 있다. 한 가지 문제는 초기 생명체가 미미한 산소나 비생물적 과정으로 만들어진 과산화물을 사용하도록 진화했을 것인가 하는 것이다. 더 보기

  • 2017년 12월 6일
    사람들은 왜 뉴스나 소셜미디어를 신뢰하지 않을까요?

    영국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는 사람들이 언론을 신뢰하지 않는 이유를 분석한 보고서를 최근 새로 발표했습니다.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와 유거브(YouGov)는 9개 국가(미국, 독일, 영국, 아일랜드, 스페인, 덴마크, 오스트리아, 프랑스, 그리스)의 응답자 18,000명으로부터 뉴스와 소셜미디어에 대한 신뢰와 관련된 질적인 자료를 수집했습니다. 응답자들은 먼저 “뉴스 미디어는 사실과 허구를 구분하는 데 도움을 준다.”라는 진술에 얼마나 동의하는지 답한 후,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텍스트 상자에 공유해줄 것을 요청받았습니다. 그 후 로이터 연구소의 닉 뉴만과 리처드 플레처는 7,915개의 더 보기

  • 2017년 12월 6일
    세계 경제의 호시절

    레오 어브루제스(Leo Abruzzese)*는 좋은 시절이 지속하는 동안 이를 즐기라고 조언합니다. *레오 어브루제스는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conomist Intelligence Unit)의 공공정책 글로벌 책임(global director of public policy)입니다. 지도자들 세계 경제 상황은 2018년에 아마도 건전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경기 침체가 시작된 지 10년이 흘렀습니다. 그 후 경제적 불안감이 10년간 지속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는 이제 지나갔고 전반적으로 좋은 시기가 올 것입니다. 디플레이션은 사라졌으며, 임금은 상승하고 경제는 거의 모든 국가에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뒤늦게 화폐를 지나치게 많이 발행했던 더 보기

  • 2017년 12월 6일
    진화와 에너지 원의 확대(1/3)

    초록: 지구와 생명체의 역사는 새로운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생명체로 대표되는 다섯 시대로 나눌 수 있다. 그 시대는 각각 지화학적(geochemical) 에너지, 태양광, 산소, 고기, 그리고 불이다. 지화학적 에너지와 태양광은 지구가 만들어진 때부터 존재했지만 산소, 근육, 불은 진화에 의해 사용가능해진 에너지이다. 새로운 에너지 시대에도 기존의 에너지는 계속 사용할 수 있었고, 따라서 생태계의 다양성과 복잡성은 점점 더 증가해왔다. 에너지 원의 확대는 지구의 환경을 변화시켰으며, 이 변화는 다시 새로운 진화가 일어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에너지라는 창을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