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분류의 글
  • 2017년 6월 19일. [브리핑]이번 주 주요 기업 뉴스

    제너럴 일렉트릭(General Electric)의 제프리 이멜트(Jeffery Immelt)가 최고경영책임자와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고 후임자로 제너럴 일렉트릭의 헬스케어 부문 리더인 존 플래너리(John Flannery)가 그 자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멜트는 2001년에 잭 웰치(Jack Welch)에게 바톤을 이어 받아 지금까지 회사를 경영했습니다. 이멜트는 GE 캐피탈(GE Capital)의 대부분의 지분을 매각하는 등 비대해진 제너럴 일렉트릭을 재구성하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제너럴 일렉트릭의 주식 가치는 이멜트가 경영을 시작했을 때 보다 약 3분의 1가량 떨어졌습니다. 관련 기사 전쟁과 평화 트래비스 칼라닉(Travis 더 보기

  • 2017년 6월 16일. 트럼프의 이민 정책, 캐나다 테크 업계엔 기회

    캐나다가 자국의 우수한 컴퓨터 공학도들을 시애틀과 실리콘밸리의 미국 테크 기업들에 빼앗겨온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캐나다의 테크 기업들은 인재를 확보할 새로운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정부의 이민 정책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유학생과 이민 희망자들을 공략하는 것이죠. 캐나다 정부 또한 이들을 겨냥한 정책을 추진 중입니다. 페이스북과 구글, 우버는 이미 토론토에 신규 사무실을 열거나 기존 사무실을 확장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밴쿠버에서 위성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죠. 그 외 더 보기

  • 2017년 6월 15일. 동성애에 대한 중국 사회의 양가적 시각

    대만 대법원이 동성결혼을 법제화하라는 판결을 내렸을 때, 중국 언론의 공식적인 반응은 하품 수준이었습니다. 관영 영어 신문 한 곳에서 이번 결정이 뉴질랜드를 제외한 아시아 최초라는 사실을 보도했을 뿐이었죠. 중국은 비교적 동성애에 열린 입장을 취해온 나라입니다. 그런 중국이 왜 지금은 동성애자 권리에 적대적이거나 무관심한 모습을 보이는 것일까요? 중국 문학의 황금기라고 불리는 9세기에 나온 시들을 살펴보면, 남성을 향한 것인지 여성을 향한 것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사랑시들이 있습니다. 기독교나 이슬람교와는 달리 도교나 유교와 같은 중국의 더 보기

  • 2017년 6월 13일. [칼럼] 코미 청문회와 성범죄 사건 간의 평행이론

    한 남성에게 공개적인 질문 공세가 쏟아집니다. 왜 위협적인 존재로 느껴지는 이와 단둘이 방 안에 있었나? 상사가 요구한 일이 불편했다면 그냥 일을 그만두면 되는 것 아닌가? 부적절한 줄 알면서도 상사에게서 걸려오는 전화를 계속 받은 이유는 무엇인가? 왜 상사가 요구한 것을 할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았나?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이라고요? 트위터상에서 많은 사람이 지적한 것처럼, 위의 그림에서 성별을 바꾸면 현재 FBI 전 국장 제임스 코미를 향해 쏟아지는 질문은 성추행 피해 사실을 더 보기

  • 2017년 6월 12일. 점점 값이 오르는 ‘다른 나라 국적’

    더 많은 사람이 기회와 안정을 찾아 다른 나라에 살려 하는 와중에 반이민 정책과 국경의 문턱을 높이려는 각국의 움직임에 통상적인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은 아니지만, '다른 나라 국적'의 값이 비싸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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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6월 9일. 기후변화 논의가 달갑지 않은 미국 농업계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 협정 탈퇴를 선언하자 각 업계는 즉각적이고도 요란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농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들은 침묵을 지켰죠. 그런 가운데 농업전문지 DTN의 베테랑 기자 크리스 클레이튼만이 의견을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는 6월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은 팩트와 세상에 반하는 일을 하는 날인 모양이 나도 써본다. 캐벌리어스 7승. #NBA결승전.”이라는 글을 올렸죠. 클레이튼은 중서부 출신으로 DTN의 농업 정책 부문 편집자이자, 농가와 농업 로비스트들이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왔는지를 다룬 저서를 쓰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더 보기

  • 2017년 6월 7일. 트럼프 시대, 새롭게 부상한 민주당 성향 풀뿌리 시민운동

    수요일 정오, 피츠버그 북부 교회 공화당 소속 의원 키스 로스퍼스의 사무실 밖에는 지역구 주민 40여 명이 모여 있습니다. 부슬비가 내리고 있지만 트럼프 정부와 로스퍼스 의원을 비판하는 내용의 손팻말과 성조기를 들고 있는 사람들은 에너지가 넘칩니다. “러시아 게이트를 수사하라”, “진짜 뉴스, 가짜 대통령”과 같은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딸의 할로윈 의상을 입고 엉클 샘으로 분장한 55세의 애널리스트 캐롤린 깁스 씨는 “시위가 즐거우면서도 애국심을 잘 표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로스퍼스는 어딨나 수요집회”는 여성행진 때 버스에서 더 보기

  • 2017년 6월 7일. 카타르를 궁지로 몰아넣은 인질 보상금 10억 달러

    카타르가 이라크로 사냥 여행을 떠났다가 인질로 잡힌 자국 귀족들을 석방하기 위해 10억 달러를 지급한 것으로 본지 취재 결과 확인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아랍 국가들이 카타르와의 국교를 단절하기로 한 결정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관련된 부대의 지도자들과 정부 관계자들은 카타르가 매를 사냥하러 남부 이라크로 나선 26명의 귀족과 시리아에서 무장단체에 붙잡힌 군인 50명을 석방하기 위해 이 돈을 지급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들의 증언에 따르면 카타르는 중동에서 가장 악명높은 무장단체 두 곳에 바로 돈을 입금했습니다. 한 곳은 더 보기

  • 2017년 5월 31일. 세계은행 내부에서 일어난 단어 전쟁

    세계은행의 수석 경제학자 폴 로머가 연구 부문 책임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영업 부서와 연구 부서의 관계를 긴밀하게 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지만, 뒷이야기는 조금 다릅니다. 세계은행 내부에서 단어 하나를 놓고 전쟁이 벌어졌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죠. 문제의 발단은 로머가 세계은행 직원들의 작문 스타일을 지적하고 나선 것이었습니다. 그는 보고서가 더 간략하고 읽기 좋게 쓰여야 한다며 단어 “and”의 사용을 줄이라고 지시했죠. “and”가 문서 전체에서 2.6% 이상을 차지하는 보고서는 최종 통과시키지 않겠다는 방침까지 세웠습니다. 더 보기

  • 2017년 5월 31일. 유권자가 스스로 가난해지기를 선택했다는 미신에 대하여

    1968년 로버트 케네디(Robert Kennedy)는 대선 캠페인 중, 국내총생산(GDP, Gross Domestic Product)에는 폭탄 생산, 담배 광고, 환경 파괴에 사용된 돈, “불안한 치안에 따라 설치하게 된 잠금장치, 이 잠금장치를 부수고 범죄를 저지를 범죄자들을 수용하기 위한 감옥” 등이 포함되어 집계되는데 과연 이 숫자가 미국의 위대함을 나타낼 수 있는가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그 후 10년 동안 이어진 저성장과 높은 물가상승률 때문에 그러한 믿음은 사라졌고 자유시장주의가 승리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다시 이 더 보기

  • 2017년 5월 30일. [칼럼] 트럼프 대통령의 몸짓, 말보다 많은 것을 알려줍니다

    우리 대통령이 달변가가 아닌 것은 분명하지만, 괜찮습니다. 언어의 빈틈을 몸짓으로 채우는 분이니까요. 이번 해외 순방 기간 대통령과 측은한 주변인들이 보여준 바디랭귀지는 그 어떤 말보다 생생하게 현장 분위기를 전달했습니다. 측은한 주변인들이란 물론 영부인과 교황, 몬테네그로의 총리 등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모두 보셨죠. 두루코 마르코비치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준비하던 모습을요. 트럼프는 자기 앞에 있던 마르코비치 총리를 취재 중인 기자쯤으로 착각한 듯 손으로 밀쳐내고, 옷매무시를 가다듬은 더 보기

  • 2017년 5월 25일. 한국군, 다른 군인과 성관계를 맺은 대위에게 유죄를 선고하다

    인권 단체들은 이번 일을 한국군의 동성애 혐오적 "마녀사냥"으로 규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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