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분류의 글
  • 2012년 8월 28일. 美, 무신론자 점점 많아져

    미국은 종교의 영향력이 사회 전반에 걸쳐 시민들의 일상생활 깊숙이 침투해 있는 나라입니다. 소수의 무신론자(Atheist)들은 오랫동안 배척돼 왔죠. 실제로 집행된 적은 없지만 일부 주에는 아직도 신을 믿지 않는 사람은 공직에 진출할 수 없다는 법규가 남아있기도 합니다. 그런 미국에서 지난 7년새 무신론자가 다섯 배나 늘어 전체 국민의 5%가 됐습니다.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도 2005년에는 73%였지만 지난해 60%로 줄었습니다. 신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있지만, 이 사람들이 과거에는 금기시해오던 단어(무신론, Atheism)를 점차 더 보기

  • 2012년 8월 27일. 룰라 前 브라질 대통령 정계 복귀?

    브라질의 룰라 前 대통령은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두 차례 대통령을 연임했습니다. 은퇴 뒤 후두암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아 온 룰라는 최근 병세가 호전된 뒤 브라질 주요 도시의 시장 선거에서 노동당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습니다. 자연스레 룰라가 2014년 대권에 도전할 거라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룰라는 이에 대해 정치적 동지이기도 한 유수프 현 대통령이 재선에 나서면 당연히 유수프를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거꾸로 해석하면 자신이 나설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남겼죠. 가장 큰 걸림돌은 노동당의 부정선거 스캔들입니다. 2005년 노동당이 대대적으로 더 보기

  • 2012년 8월 27일. ‘아프리카의 뿔’ 지역 정세 급변

    아프리카 대륙의 동북쪽 끝이자 아라비아반도와 홍해를 사이에 두고 있는 지역을 ‘아프리카의 뿔’이라 부릅니다. 지난주 아프리카의 뿔의 정세를 뒤흔들만한 사건이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20년 가까이 내전과 무정부상태를 반복해 온 소말리아에서 모든 지역과 종족들이 수도 모가디슈에 모여 의회를 구성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소말리아인들은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대통령까지 선출할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에디오피아의 멜레스 제나위 총리가 사망했습니다. 제나위는 1991년 좌파 군사정부를 몰아낸 뒤 20년 넘게 에디오피아를 통치해 온 인물입니다. 칭송받을 만한 업적은 무엇보다 더 보기

  • 2012년 8월 27일. 허리케인 때문에 공화당 전당대회 하루 미뤄

    미트 롬니를 대통령 후보로 정식 추대할 예정인 공화당 전당대회는 플로리다 주 탬파에서 27일 월요일부터 나흘간 진행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카리브해에서 플로리다 방향으로 북상하는 허리케인 아이잭(Issac) 때문에 공화당은 전당대회 시작을 하루 미룬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북상하고 있는 아이잭은 월요일이나 화요일 즈음 탬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08년 미네소타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때도 허리케인 구스타브의 영향으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우려되자 전당대회 첫날 밤의 프로그램 일부가 취소됐습니다. 플로리다 주지사인 릭 스콧(Rick Scott)은 더 보기

  • 2012년 8월 25일. 美 공항 검사대 신발 신고 통과할 수는 없을까?

    공항 출국 심사대 앞에서 줄이 길어지는 가장 큰 이유로 꼽히는 것이 승객들이 신발을 벗어야 한다는 규정입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승객들이 가장 싫어하는 부분도 신발을 벗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미국 교통안전국(TSA)은 수백 만 달러를 들여 신발을 벗지 않고서도 소지품 검사를 할 수 있도록 개발된 네 종류의 스캐너의 성능을 시험했습니다. 하지만 검사에 사용된 스캐너 모두 신발 속에 숨겨진 폭발 물질이나 금속 무기를 감지하지 못해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이 가운데 하나는 현재 18개 나라의 공항에서 사용 중인 제품이었습니다. 미국 더 보기

  • 2012년 8월 25일. 독일, 원자력 없이 전력공급 가능할까?

    메르켈 독일 총리는 취임 이후 2022년까지 원자력발전을 전면 중단하기 위해 ‘전력수급 장기계획’을 새로 짰습니다. 오는 2020년까지 재생가능한 자연에너지를 이용한 전력 생산을 전체의 35%까지 늘려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방출을 40% 줄이는 것도 계획의 골자입니다. 문제는 나머지 65%입니다. 비용이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원자력 발전을 대형사고의 위험 때문에 제외하고 나면, 나머지 65%는 온실가스를 훨씬 더 많이 배출하는 화력발전으로 충당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친환경과 안전을 부르짖던 독일 정부가딜레마에 빠진 셈입니다. 녹색당 등 야당과 환경운동가들은 상황을 내다보지 못한 메르켈 총리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민당 정부가 말로만 원자력 발전을 더 보기

  • 2012년 8월 25일. 스페인서 ‘농지 불법점거운동’ 활개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일자리를 잃은 농민들이 놀고 있는 땅(경작하지 않는 농장이나 관리되지 않는 대저택)을 무단으로 점거하는 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자영농의 비율이 높지 않은 스페인에서 농지는 많은 경우 과거 귀족 지주집안이나 정부 소유입니다. 농지를 갖고만 있어도 유럽연합(EU)에서 나오는 농업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보니 땅주인은 땅을 놀리게 되고 농민들의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20세기 초 내전과 프랑코 독재를 극복하고 민주화를 이룩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토지의 분배정의’를 실현하지 못했던 스페인이 이제 와 대가를 치르고 더 보기

  • 2012년 8월 24일. 맨하탄, 엘레베이터 없는 다세대주택도 인기 짱

    금융위기로 주택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지난 몇 년 동안에도 뉴욕 맨하탄의 집값(월세)은 사실상 단 한 차례도 내려간 적이 없습니다. 전세제도가 없는 미국에서 뉴욕 사람들은 좀처럼 집을 살 엄두를 내지 못했고, 맨하탄의 평균 월세는 3,443달러(우리돈 380만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좀 덜 비싼 집을 찾는 세입자들이 늘어나면서 엘레베이터가 없는 낡은 다세대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부동산 투자회사들이 올 2/4분기에 사들인 저층 다세대주택은 71채로, 2009년 같은 기간(33채)보다 거래 자체가 크게 늘었습니다. 100만여 가구의 월세는 대개 뉴욕시 집값위원회의 규제를 받는데, 오래된 건물을 사들여 더 보기

  • 2012년 8월 24일. 서아프리카 해안지방에 콜레라 기승

    서아프리카 해안지방에 올여름 콜레라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시에라리온과 기니의 상황이 가장 심각합니다. 시에라리온은 1만 3천여 명의 환자가 발생해 3백여 명이 이미 목숨을 잃었고, 기니에서도 80명이 숨졌습니다. 지난해 중서부 아프리카를 통틀어 10만 명 넘는 환자가 발생하고 3천여 명이 목숨을 잃었던 최악의 상황에 다시 근접하고 있습니다. 위생 시설이 극도로 열악한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에서 콜레라를 부추기는 건 많은 비로 인한 홍수입니다. 콜레라균은 배설물을 통해 전파되는데, 시에라리온과 기니에서 수세식 화장실을 쓰는 사람은 인구의 1/3도 더 보기

  • 2012년 8월 24일. 선거의 기술: 오바마의 풀뿌리 조직 v.s. 롬니의 돈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70여일 앞둔 현재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 시에는 오바마 후보의 지역 사무소가 18개 있습니다. 3개 뿐인 롬니 후보와는 대조적입니다. 네바다 주 전역에서 오바마 캠프는 지난 2년 동안 자원봉사자들을 독려하고 매일 유권자들의 집 현관문을 두드리며 투표 등록을 독려해 왔습니다. 오하이오 주의 민주당 사무실에는 300명이 넘는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데, 이는 오하이오 주 공화당 직원보다 4배도 더 많은 숫자입니다. 오바마와 민주당은 접전 지역에 선거 사무소를 열고 선거운동원들을 고용하는데 5천만 달러 이상을 쓴 더 보기

  • 2012년 8월 23일. 伊, “법원 숫자를 줄이자”

    이탈리아 사법체계 전반에 만연한 비효율성은 오랫동안 지적돼 왔습니다. 매년 GDP의 1%에 해당하는 비용이 낭비된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가 개혁의 칼을 뽑아들었습니다. 전국의 법원 166곳 가운데 31곳을 폐쇄해 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겠다 겁니다. 당초 37곳을 줄이려 했지만 마피아와의 전쟁이 한창인 남부지방의 법원 6곳은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파올라 세베리노 법무장관은 지방의 군소 법원들을 더 큰 법원과 통합해 불필요한 인력을 줄이면 8천만 유로(1,100억 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일선 판검사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더 보기

  • 2012년 8월 23일. 노르웨이 사회의 여전한 反이민 정서

    지난해 7월 노르웨이 위토야 섬에서 전례 없는 대학살극을 벌인 브레이빅에 대한 법원의 판결을 앞두고, 노르웨이의 반이민, 반외국인 정서는 여전하다는 자조적인 목소리가 높습니다. 사건 이후 일부 젊은이들 사이에선 민주주의와 노동당의 진보 정치를 지키자는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노골적으로 반이민 정책을 펴는 우파정당은 여전히 20%가 넘는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노벨 평화상 위원회의 노르웨이 측 위원장인 자글란트는 “지난 13개월 동안 겉보기엔 어떨지 몰라도 실제 정치인들의 행동이나 국민들의 사고방식에서 외국인 혐오정서는 여전히 존재한다”며 개탄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집시족 난민들이 모여사는 거주지에 폭죽과 돌멩이를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