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反탈레반 정서 고조
2012년 10월 12일  |  By:   |  세계  |  No Comment

탈레반은 지난 9일 파키스탄의 14살 소녀 유사프자이(Yousafzai)를 총으로 쏜 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총에 맞은 유사프자이는 목숨이 위태로웠지만 총알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조금씩 차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사프자이는 자신이 살던 파키스탄 북서부 스와트 시를 장악한 탈레반이 여자아이들은 아무 것도 배워선 안 된다며 모든 여학교를 폐쇄해버린 데 반발해 지난 3년 동안 탈레반을 규탄하고 여성의 배울 권리를 되찾기 위한 운동을 벌여 왔습니다. 탈레반이 극악무도한 총격을 가한 뒤 여야와 종교를 불문하고 파키스탄 전역에서 탈레반과 극단주의자들에 대한 반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훈련 받은 탈레반 요원인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지방 정부는 용의자 체포에 10만 달러 포상금을 걸었고, 파키스탄 실세 가운데 한 명인 카야니 육군 참모총장도 유사프자이가 입원한 병원을 찾았습니다. 파키스탄의 이슬람 정당들마저 생명의 가치와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은 탈레반은 ‘이슬람도 아니다’고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 (Washington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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