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분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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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26일. 소셜미디어에서의 광고는 과연 효과가 있을까?
소셜미디어 광고 시장은 지난해 미국에서만 5조 원 이상의 규모를 자랑할 만큼 가파른 성장세에 있습니다. 이 추세대로라면 2018년까지 미국 내 소셜미디어 광고 시장은 현재보다 3배 신장한 15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됩니다. 하지만, 이처럼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광고 집행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하다는 설문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세계 최대의 조사네트워크 갤럽(Gallop)은 얼마전 ‘미국 소비자 동향(State of the American Consumer)’이라는 주제로 소셜미디어 광고가 소비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소비자 설문을 진행했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6월 26일. [책] “센세이션: 신체지능에 대한 새로운 결과들(Sensation: The New Science of Physical Intelligence)”
만약 전등을 깜박이는 것이 생각을 더 잘할 수 있게 만든다면 어떨까요? 또는 달콤한 간식을 친구에게 줌으로써 더 다정한 친구가 될 수 있다면요? 이런 이야기가 다소 이상하게 들리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보고, 냄새 맡고, 만지고, 맛보고, 듣는 것과 같은 신체적 경험이 우리의 정신 상태에 매우 깊은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는 심리학자들도 있습니다. 심리학자 로벨은 자신의 책 “센세이션”에서 정신이 신체를 지배하는 것만큼 신체 역시 정신을 지배한다는 “체화된 인지이론(the theory of embodied cognition)”을 본격적으로 더 보기 -
2014년 6월 25일. 샤프(Sharp)의 고효율 태양광 발전 기술, 태양광 발전 산업의 신장을 견인할까
21세기 초부터 태양광 발전의 최고 효율은 꾸준히 30%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마의 40% 벽을 깨기 위해 온갖 방법이 동원되었지만, 언제나 실패로 끝이 났죠. 연이어 되풀이되는 실패 행진에 이것이 태양광 발전의 한계가 아닐까하는 인식이 연구진들 사이에서 퍼져나가기도 했습니다. 도저히 넘을 수 없을 것만 같던 마의 40% 벽도 샤프(Sharp) 전자 기술진들의 행보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마의 40% 벽을 뛰어넘어 태양광 발전 효율을 60%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원천 기술의 개발에 성공한 것입니다. 그 동안 더 보기 -
2014년 6월 25일. 우리의 사고방식에 영향을 주는 음악
심슨의 테마송 중 첫 두 음이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마리아”의 음은 “트리톤(tritone)”이라고 불립니다. 파(Fa)와 시(Ti) 사이와 같이 3개의 온음 차이를 가지는 이 멜로디는 가장 어울리지 않는 화음이며, 18세기의 이론가들은 이를 “diablous in musica (음악 속의 악마)”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반대로 반짝 반짝 작은 별의 첫 두 음(도 와 솔)은 완전 5도로 불리며 가장 잘 어울리는 두 음입니다. 최근 실험사회심리학 지에는 이 두 종류의 음이 사람들의 생각을 어떻게 바꾸는지에 관한 연구가 실렸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6월 24일. 동물의 시간감각
다른 생물들은 어떤 시간감각을 가지고 살아갈까요? 물론 우리가 이들이 어떻게 느끼는지를 그대로 느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들의 감각 기관, 곧 눈, 귀, 더듬이 등이 지각할 수 있는 한계를 측정할 수 있으며, 이는 이들이 느끼는 시간감각의 한 객관적인 지표가 됩니다. 그런 지표 가운데 하나가 바로 “임계 깜박임 빈도(critical flicker frequency, C.F.F)” 입니다. 이 값은 깜박이는 불빛과 계속해서 켜져 있는 불빛을 구분할 수 있는 한계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영화는 빠른 정지화면들의 연속이지만 더 보기 -
2014년 6월 23일. [나사(NASA)] 제2의 지구 만들기
이론적으로, 거주 가능한 행성을 만드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지구와 최대한 비슷한 조건을 가진 행성을 찾아서 물과 공기를 더하면 그만이니까요. 나사의 우주생물학자 크리스 맥케이(Chris McKay)는 이처럼 공상과학 소설 속에서나 등장할 법한 지구만들기(terraforming) 프로젝트가 실제로 화성에서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멕케이는 현재의 기술만으로도 화성의 온도를 인류가 거주가능한 온도까지 상승시키는 일이 가능하며, 수십 년 내에 지구 만큼이나 두터운 대기층을 형성하는 것도 현실성 없는 얘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 그는 산소를 원활하게 공급하는 작업은 다소 더 보기 -
2014년 6월 23일. 창조적 아이디어의 비밀
축음기와 전화송신기, 상업적인 전구를 발명해 부와 명성을 모두 얻은 에디슨은 1887년 뉴저지 주의 웨스트 오렌지에 자신의 실험실을 세웠습니다. 그는 자신의 발명들을 개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뛰어난 과학자와 기술자들을 고용했습니다. 에디슨은 그 후 목화 수확기(cotton picker), 눈 다지기(snow compactors), 자석을 이용한 발전기 등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이 시기에 에디슨이 만든 가장 유명한 발명품은 바로 영사기(kinetoscope)일 겁니다. 어떻게 이들이 영사기를 만들었는지, 그리고 여기에 에디슨의 조수 윌리엄 케네디 로리 딕슨이 얼마나 기여했는지는 그 더 보기 -
2014년 6월 20일. 미국 학자금 대출 위기, 2008년 금융위기의 전철 밟나
크게 늘어난 학자금 대출이 미국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학자금 대출 규모는 어느덧 신용대출을 넘어서서 주택 담보대출, 차량 구매 대출과 함께 미국의 3대 대출 항목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작금의 학자금 대출 위기는 상대적으로 느슨하게 작동하는 규제 때문에 악화된 측면이 있습니다. 학자금 대출 시장이 공급자 중심으로 형성되면서, 수입과 재정 여건에 맞는 채무상환 조건을 설계하는 것이 요원해졌습니다. 학자금 대출이 파산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파산을 통한 채무의 탕감 역시 불가능해졌습니다. 그 결과 많은 학생들이 더 보기 -
2014년 6월 20일. 뇌윤리학(Neuroethics)의 세계
워싱턴 대학의 철학자 사라 고어링(Sara Goering)은 새로운 뇌과학 기술이 야기할 윤리적 문제들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녀는 척추부상을 입은 이들이 받는 시술인 미세자극(microstimulation), 외골격(exoskeleton), 그리고 뇌로 작동하는 “지능적” 보철 장치 등이 어떤 윤리적 문제를 가져올 지를 연구합니다. 아래는 그녀와의 인터뷰입니다. Q: 당신의 분야에 대해, 그리고 당신이 왜 이 분야를 선택했는지 설명해 주세요. A: 나는 윤리학, 생명윤리학, 그리고 뇌윤리학분야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나는 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따라서 철학의 관점에서 윤리학에 접근합니다. 다른 더 보기 -
2014년 6월 19일. 딜레마에 빠진 영국, 유럽연합 탈퇴가 최선일까?
*옮긴이의 말 – 본 기사의 저자 마틴 울프(Martin Wolf)는 본문에 나오는 유럽개혁본부의 위원회 멤버로 활동 중이며, 인용된 보고서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영국보다는 유럽연합측 시각을 좀 더 대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본 기사의 댓글은 물론 다른 기사에서는 유럽연합의 시각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는 경우도 많이 발견되고 있음을 더불어 알려드립니다. 현재 영국은 유럽연합에 슬쩍 ‘발만 걸친’ 중도국(halfway house)입니다. 유럽이라는 단일 시장의 이점을 누리기 위해 영국은 유럽연합의 공식 가입국으로 여전히 남아있지만, 이들과의 정치적 더 보기 -
2014년 6월 18일. 소시오패스(Sociopaths) 판별법
하버드 대학의 임상심리사(clinical psychologist) 마사 스타우트(Martha Stout)에 따르면, 미국인들 중 4%가 의학적인 관점에서 ‘소시오패스(Sociopaths)’로 분류된다고 합니다. 소시오패스는 정상인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두뇌가 작동하며 공감 능력이 턱없이 부족한 특징을 지닌 집단으로서, 정상인라면 마땅히 느껴야할 양심의 가책이나 동정심마저 결여되어 있어 종종 악마로 묘사되곤 하죠. 이러한 소시오패스를 판별하는 방법의 기원은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캐나다 출신의 심리학자 로버트 해어(Robert Hare)는 소시오패스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징들을 정리하여 표준 체크리스트를 만들었는데, 현재까지도 이 리스트는 심리학자들 사이에서 더 보기 -
2014년 6월 18일. 어떤 이야기가 아이들을 정직하게 만들까요?
세계 어디서나 아이들은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며 자라납니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들에는 여러 가지 교육적 요소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쁜 주인공이 결국 벌을 받는 이야기들은 아이들에게 도덕적인 교훈을 준다고 믿어집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희박했습니다. 13일,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지에는 아이들의 정직성과 이야기의 내용에 대한 흥미로운 실험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토론토 대학 등의 연합 연구팀은 3~7세 어린이 268명을 대상으로 어떤 이야기가 이들을 정직하게 만드는지 연구했습니다. 이들은 먼저 아이들을 뒤로 돌아 앉게 하고, 책상 위에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