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분류의 글
  • 2016년 12월 30일. [연말 특집] 2016년 과학분야 결산

    2016년에도 뉴스페퍼민트는 인간이 자연과 우주와 어떤 관계를 가지는 지에 대한 최신 이론과 실험들을 소개했습니다. 오늘 올해의 마지막 뉴스페퍼민트 글로, 지난 한 해 과학 분야에 올라온 글들을 정리합니다. 인간을 설명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인 진화는 뉴스페퍼민트에서 가장 많이 다루어진 주제 중의 하나입니다. 먼저 지난 1월, AEON에 실린 글을 총 네 편에 걸쳐 소개한 태초에 화학정원이 있었다는 최초의 생명체가 어떻게 무기물로 가득 차 있던 원시 지구에서 발생했는지를 에너지의 흐름을 중심으로 소개한 더 보기

  • 2016년 12월 27일. 스미소니언 매거진이 추천하는 2016년 최고의 과학책 10권

    좋은 책은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알려주며, 과학책도 예외는 아닙니다. 잊혀진 과거에 관한 책인 “숨겨진 숫자(Hidden Figures)”에서부터 우리 몸 속 미생물을 다룬 “내 몸 안의 우리(I Contain Multitudes)” 등 올해의 주목할만한 과학 책들 역시 21세기 우리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현상, 사람들, 미생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스미소니안 매거진은 당신이 이 시대 가장 첨단의 지식을 접할 수 있게 만들 열 권의 과학책을 골랐습니다. 인간의 세계: 문명 재창조의 경쟁(The Unnatural World: The Race 더 보기

  • 2016년 12월 23일. 의문의 한국제 ‘파워 슈트’

    영화 “아바타”나 “트랜스포머”에서 나온 듯한, 사람이 조종하는 4미터 크기의 로봇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자 과학 뉴스사이트 라이브 사이언스의 조사팀은 이 영상에 대한 의문점을 정리했습니다. 이 영상은 코타쿠(Kotaku), 영국 와이어드(Wired) 등 다수의 사이트를 통해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로봇을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 기업은 웹사이트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라이브 사이언스가 연락한 로봇 과학자들 역시 이 기업을 알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이 영상을 올린 이의 웹사이트에는 “가까운 미래에 만들어지기 힘든 로봇을 만드는 가상의 로봇회사”에 더 보기

  • 2016년 12월 21일. (1996년 12월 21일 부고) 칼 세이건, 과학 대중화에 앞장선 천문학자, 62세로 세상을 하직하다

    (역자 주: 아래는 1996년 12월 21일 뉴욕타임스에 올라온 칼 세이건의 부고 기사입니다. 칼 세이건의 20주년 기일을 맞아 이를 소개합니다.) 텔레비전과 책을 통해 사람들에게 우주의 경이를 알리는데 앞장 섰고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과학자가 된 천문학자 칼 세이건이 어제 시애틀에 위치한 프레드 허친슨 암 병원에서 향년 62세를 일기로 사망했습니다. 병원의 대변인 수전 에드몬드는 그의 사인이 골수이형 증후군(myelodysplasia)의 합병증인 폐렴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병을 2년 간 앓아 왔으며 지난 1995년 4월 이 병원에서 더 보기

  • 2016년 12월 19일. 인공지능은 언론에 도움을 줄 것이다

    2017년, 인공지능은 뉴스룸과 독자들에게 천천히 그러나 분명하게 자신의 존재를 확인시킬 것입니다. 뉴스룸에서 로봇은 스포츠 결과나 날씨, 주식시장의 흐름과 같이 정해진 데이터를 생산해내는 분야에서 기사를 작성하는 일을 더 많이 맡게 될 것입니다. 이는 언론사가 가진 자원을 다른 문제에 사용할 수 있게 해주며 또한 비용을 절감하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로봇은 또한 길이와 무관하게 아무리 복잡한 기사라 하더라도, 이를 분석해 이에 대한 의견을 기자에게 전달하게 될 것입니다. 넷플릭스가 데이터를 이용해 하우스 오브 카드의 더 보기

  • 2016년 12월 16일. 뇌는 칭찬보다 비난에 맞춰져 있다

    “헉, 너 이거 일부러 그런거야?” 심리학자들은 사람들이 다른 이의 악한 행동에 더 엄격하다는 것, 곧 칭찬보다는 비난을 더 자주 한다는 데 동의합니다. 최근 그 이유 중 한 가지가 밝혀졌습니다. 이번 연구는 인간의 뇌가 타인의 선한 행동보다 악한 행동에 대해 더 감정적으로 반응한다는 것을 보였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칭찬 보다 비난을 더 많이 하게 됩니다. 이들이 발견한 것은 칭찬과 비난이 각각 뇌의 다른 영역에서, 다른 방식으로 처리된다는 것입니다. 비난은 가장 감정적인 더 보기

  • 2016년 12월 13일. 과학과 수학 분야에 주어진 총상금 300여억 원의 브레이크쓰루 상

    지난 3일 일요일 저녁, 과학 분야에서 가장 상금 규모가 큰 2천5백만 달러(약 300억 원)의 브레이크쓰루 상이 약 1천 명의 물리학자, 생명과학자, 수학자에게 수여되었습니다. 올해에는 유전학과 세포생물학 분야의 분자 생물학자 5명이 각각 300만 달러(약 35억 원)를, 한 명의 수학자가 300만 달러를, 그리고 세 명의 끈 물리학자가 300만 달러를, 마지막으로 LIGO 중력파 검출기와 관련된 물리학자 1,015명이 300만 달러를 나누어 가졌습니다. 또한, 신진 연구자를 위한 상금 10만 달러의 “뉴 호라이즌”상 6개가 10명의 연구자에게 더 보기

  • 2016년 12월 12일. 가상 개인 비서 서비스 시대

    오는 1월은 스티브 잡스가 애플의 아이폰을 처음으로 출시한 지 10년이 되는 달입니다. 그러나 2017년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서비스에도 기념비적인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가상 개인 비서 서비스가 이미 시장에 출시되었고, 2017년은 이 서비스가 보편적으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가상 개인 비서 서비스는 두 가지 형태를 띨 것입니다. 하나는 미팅 스케줄링과 같은 단순 작업입니다. 나머지 다른 하나는 주인의 작업 요청에 일정 판단 기능을 더하여 정보나 행위를 제안하는 훨씬 복잡한 형태의 더 보기

  • 2016년 12월 12일. 자기 절제는 미래의 자신에 대한 공감(Empathy)

    아마 이 실험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겁니다. 아이들은 눈 앞에 놓여진 마쉬멜로를 15분 동안 먹지 않으면 두 개를 더 받는다는 말을 듣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참았고, 어떤 아이들은 참지 않았습니다. 1960년대 행해진 이 “마쉬멜로 실험”은 자기 절제와 충동의 대결을 잘 보여줍니다. 당장의 욕망을 참고 먼 미래를 생각하는 능력은 어른이 된 뒤의 건강, 재산, 학문적 성공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또한 이 능력은 우리 뇌의 앞 부분인 전두엽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더 보기

  • 2016년 12월 9일. 촘스키 이론은 틀렸을까요? 스티븐 핑커의 답입니다.

    노엄 촘스키의 활발한 정치적 활동은 그가 한 시대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과학자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을 쉽게 잊게 만듭니다. 1950년대에 촘스키는 인간은 유아기의 환경적 자극이 깨우는 언어 본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후 자신의 언어 습득 이론을 계속 다듬어 왔습니다. 촘스키의 이론은 언어학자들과 마음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처음 그의 이론이 나올 때부터 지금까지 그에 대한 비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은 역설적으로 그의 이론이 얼마나 오래 살아 남고 더 보기

  • 2016년 12월 6일. 문어와 노화의 비밀

    내가 스노클링과 스쿠바 다이빙을 즐기던 2008년쯤 나는 오징어, 문어 등으로 이루어진 두족류(cephalopods)를 관찰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처음 마주친 것은 대왕오징어로, 이 동물은 자신의 몸 색깔을 매우 빠르게 바꾸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나는 마치 여러 개의 팔이 달린 텔레비전을 따라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문어를 보게 되었습니다. 문어는 조개나 굴과 같은 연체동물이지만 매우 커다란 뇌를 가지고 있고, 흥미로운 신기하기까지 한 지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나는 그들을 따라다니면서 또 그들에 관해 공부했습니다. 내가 처음 놀란 더 보기

  • 2016년 12월 5일. [데이비드 브룩스 칼럼] 판단력이 정말 중요할까요?

    유대인인 다니엘 카네만은 어린 시절 2차대전 당시 독일 치하의 프랑스에서 산 적이 있습니다. 한 번은 파리에서 통금시간을 지나 나치 친위대에게 잡힐 뻔한 적도 있습니다. 그와 그의 가족은 사람들이 자신들을 알아보지 못하길 바라며 프랑스 시골 마을들을 도망 다녔습니다. 마이클 루이스는 그의 새 책 “완화 계획(The Undoing Project)”에서 카네만이 다른 이들을 피해 다님으로써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전쟁이 끝난 후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이주했습니다. 카네만은 이스라엘군에서 심리 평가 부대에 배속되었고 심리학자가 되었습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