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분류의 글
  • 2013년 5월 27일. 의식(ritual)의 효과

    구직면접 직전의 순간을 생각해 봅시다. 강연을 위해 대중 앞에 나서기 전도 좋습니다. 첫 번째 데이트에 나서기 전일 수도 있습니다. 온 몸의 긴장을 풀기 위해 우리는 회사 소개글을 다시 읽고, 강연할 내용을 되새기며, 준비한 달콤한 말을 소리내어 봅니다. 충분히 합리적으로 보이는 이런 행동과 함께 사람들은 긴장을 풀기 위해 다소 비합리적인 행동들도 시도합니다. 다음은 연구에 참여했던 한 사람의 증언입니다. “나는 발로 땅을 강하게 구릅니다. 심호흡을 몇 번 하고, 온몸을 흔들어 나쁜 기운을 더 보기

  • 2013년 5월 24일. 3D 프린터를 이용한 의료기기 제작

    생후 6주 된 카이바라는 어린이는 숨을 내쉴 때마다 폐로 연결되는 기도가 막히는 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보통 미국에서 태어나는 신생아 2,200명 중 한 명 꼴로 이런 병이 발생하며 2~3살이 되면 저절로 좋아지는데 카이바는 경우가 매우 심해서 산소호흡기에 의지해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 미시간 주립대학교 어린이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들은 3D 프린터를 이용해서 아이의 기도를 넓혀주는 스플린트라는 의료기기를 제작하였습니다. 카이바에게 맞는 기기를 만들기 위해서 의료팀은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해서 이 데이터를 3D로 전환한 더 보기

  • 2013년 5월 24일. 와인슈타인은 21세기의 아인슈타인이 될 수 있을 것인가

    현대물리학에는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아직 우리는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가 우주의 95%를 차지하는 이유를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소립자의 세계가 왜 ‘세대(generation)’라고 불리는 3종류의 입자로 이루어졌지도 모릅니다. 20세기 물리학이 낳은 두 금자탑인 양자역학과 일반상대론이 일치하지 않는 다는 사실도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수많은 물리학자들이 이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여전히 많은 과학자들은 자연을 설명하는 궁극의 이론이 이들 질문에 대해 답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3일 목요일 오후 4시, 옥스포드 대학에서는 더 보기

  • 2013년 5월 23일. 극빈곤층을 줄이기 위한 세계은행(World Bank) 김용 총재의 연설

    모든 국가에서 전국민 의료보험을 시행하게 되면 2030년까지 극도의 빈곤상태를 없애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세계은행의 김용 총재가 이야기했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보건기구(WHO) 연례 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연설한 김 총재는 의사 출신으로 지난해 7월에 세계은행의 수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김용 총재는 하루 약 1,400원으로 연명하는 사람들로 정의되는 전 세계 극빈곤층의 비율을 2010년 21%에서 2030년 3%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매년 1억 명의 사람들이 의료비 때문에 극빈곤층으로 내몰린다고 합니다. 그는 터키와 태국을 예로 들면서 의료보험의 더 보기

  • 2013년 5월 23일. 과학연구결과가 의미하는 것은

    우리는 매일 올라오는 수많은 종류의 연구결과들에 둘러쌓여 있습니다. 이들 과학연구결과들은 우리의 건강, 육아, 교육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개인적인 신념에까지 영향을 끼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어제의 연구가 오늘 또다른 연구에 의해 부정되는 것은 자주 발생하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 2004년 한 연구는 비타민D 가 관절염을 예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2010년 존스홉킨스 병원의 대규모 조사에서도 이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2013년 2월의 보다 엄밀한 연구는 이 결론을 다시 검증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런 보도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더 보기

  • 2013년 5월 22일. 원격 진료의 성공 가능성과 숙제

    의료서비스를 원활하게 받지 못했던 지역의 주민에게 원격의료와 모바일 의료기술들은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도를 높게 해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원격의료가 현 시스템 내에서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의사들의 업무가 원활하게 조정되어야 하고, 보험회사가 적합한 금전적 보상을 의료기관에 해주어야 하며, 기술적인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합니다. 카이저 퍼머난테에서 혁신과 선도 기술 그룹을 이끌고 있는 얀 초우(Yan Chow) 박사는 의료서비스에서 기술이 장애가 되었던 적은 없었으며, 의료서비스의 워크플로가 훨씬 중요했다고 강조합니다. 원격 의료서비스 초기에는 보험회사들이 원격 진료에 대해서 제대로 더 보기

  • 2013년 5월 22일. [책]데니얼 데닛의 “생각을 위한 직관펌프 및 다른 도구들”

    다음은 데니얼 데닛의 신작 “직관 펌프(intuition Pump)”에 소개된 생각을 위한 7가지 도구입니다. 1. 자신의 실패를 이용하라: “그때는 이게 좋은 아이디어인 줄 알았는데!”이런 후회의 말은 어리석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들립니다. 그러나 이 말을 할 때, 우리는 이것이 인간이 가진 지혜의 산물임을 알아야 합니다.오직 인간만이 자신의 생각에 대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실패에 이르게 된 원인을 잘 살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당신은 더 큰 기회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아니, 더 큰 기회에 도전함으로써 당신은 더 보기

  • 2013년 5월 21일. 디지털 알약에 대한 FDA 규제기준 완화

    작년(2012년) 7월에 미국 식품안전청(FDA)은 마이크로 칩이 내장된 알약에 대해서 사용허가를 내주었습니다. 환자가 이 알약을 복용하고, 그 알약이 위장의 소화액에 닿게 되면 내장된 마이크로 칩이 약을 복용한 시간, 심장 박동수, 몸의 위치, 온도 등의 정보를 체외로 송신합니다. 몸에 부착된 패치에서는 이 신호를 수신해서 휴대전화 등을 통해 약을 처방한 병원이나 의사에게 정보를 전달합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처방약이 제때에 복용 되었는지를 감시하고 환자를 관리하는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미국 식품안전청에서는 이러한 디지털 알약에 더 보기

  • 2013년 5월 21일. 도구는 인간의 본성이다

    도구는 우리의 유전자에 수백만년동안 영향을 주어 왔습니다. 도구는 구석기인들을 탄생시켰고 이들을 다루면서 우리의 뇌는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진화과정에서 새총과 화살을 발명한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진화에 있어 지적으로 설계된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돌을 쪼개 만든 손도끼는 우리 조상들이 2백만년 전부터 도구를 사용했음을 말해줍니다. 동물의 이빨자국과 도구의 자국이 겹쳐있는 것을 볼 때, 도끼는 죽은 동물의 뼈에서 골수를 채취하기 위해 사용되었을 수 있습니다. 데렉 비커톤은 도구를 사용함으로써 영양을 섭취하기 쉬워졌고 이를 더 보기

  • 2013년 5월 20일. 미국 어린이, 청소년 5명 중 1명이 정신질환을 앓는 것으로 나타나

    미국 어린이와 십 대 5명 중 1명이 불안감과 우울증과 같은 정신 질환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 나쁜 사실은 발병률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질병 통제 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가 발간한 청소년 정신건강 보고서에 의하면 매년 미국에 사는 어린이의 13 ~ 20%가 정신질환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어린이 정신질환은 발생 시점, 가족과 주변사회에 미치는 파급력 등을 고려했을 때 연간 약 270조 원의 사회적 비용으로 환산될 수 있다고 합니다. 더 보기

  • 2013년 5월 20일. 근거중심의학(Evidence Based Medicine)에 대하여

    1950년대와 60년대 영국에서는 병원을 소재로한 코미디물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란슬롯 스프랏 경도 그런 코미디물의 한 주인공이었습니다. 그는 누구도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고, 자신의 경험과 자신이 오래전에 배웠던 의학지식만을 가지고 환자를 치료했습니다. 물론 그 캐릭터는 다소 과장된 면을 가지고 있었지만, 당시의 의학계는 실제로 그런 문제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1970년대가 되자, 아치 코크란이라는 인물이 이런 현실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그는 “유효성과 효율성: 의료 서비스에 있어서의 확률이 끼치는 영향(Effectiveness and Efficiency: Random 더 보기

  • 2013년 5월 17일. 2013년 모바일 헬스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인수합병 사례

    2013년이 5개월 남짓 지난 시점에 모바일헬스 시장에서 완료된 인수 합병사례를 분석해 봅니다. 아래 합병 사례 이외에도 만성질환 관리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웰독(WellDoc)이 올해 중으로 인수될 것이라는 소문이 시장에서 돌고 있습니다. 1. 애트나헬스(athenahealth)의 에포크랫(Epocrates) 인수: 클라우드 기반의 전자차트를 판매하는 애트나헬스가 모바일 기기에서 동작하는 앱으로 유명한 에포크랫을 인수하였습니다. 인수 금액은 약 3천2백억 원이며 현금딜이었습니다. 에포크랫이 보유한 모바일 기술과 애트나의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하여 새로운 모바일 상품을 출시하는 것이 인수의 목적입니다. 2. 조본(Jawbone)의 매시브 핼스(Massive Health)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