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분류의 글
  • 2022년 5월 9일. [필진 칼럼] 2022 중간선거 앞둔 공화당 의원들의 걱정: 선거자금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는 시시각각 바뀝니다. 이 글을 쓴 1월 12일에는 1년 전 의사당을 점거한 폭도들과 그를 비호하는 정치인들이 분명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보였는데, 지금은 모두 알다시피 여성의 임신중절권을 인정한 “로 대 웨이드(Roe v. Wade)” 판결을 대법원이 50년 만에 파기하려는 문제가 모든 이슈의 중심이 됐습니다. 로 대 웨이드를 둘러싼 이야기는 오늘과 내일 프리미엄 콘텐츠에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월 6일은 폭도들이 미국 의사당을 점거한 테러가 일어난 지 1년 되는 날이었습니다. 더 보기

  • 2022년 5월 6일. [필진 칼럼] 뇌 기능을 개선한다는 누트로픽스(nootropics)

    누트로픽스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누트로픽스는 뇌의 기능을 개선한다는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들을 말합니다. 인간의 신체가 화학물질에 영향을 받는 것처럼 뇌 역시 화학 물질의 영향을 받는다는 주장은 당연해 보입니다. 브래들리 쿠퍼가 주연한 영화 리미트리스(Limitless)는 머리를 좋게 만드는 약물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어떨지를 영화의 소재로 다루었습니다. 저도 무척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 똑똑하다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상상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볼 영화지요. 이 영화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똑똑해진 주인공이 단순히 머리만 좋아진 게 아니라 자신이 더 보기

  • 2022년 5월 5일. [필진 칼럼] 2022년 전 세계 주요 선거 일정 (2)

    남은 선거 가운데 가장 관심이 가는 선거는 아무래도 오는 11월에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일 겁니다. 그 이야기는 하반기에 아메리카노 팟캐스트에서도 다룰 예정입니다.   6. 콜롬비아 총선 & 대선 (3/13, 5/29, 대선 결선투표: 6/19) 콜롬비아 국민은 올해 상반기에 의회를 새로 구성하고, 대통령도 뽑습니다. 3월 열리는 총선에서 하원 166석과 상원 102석을 전부 새로 뽑습니다. 이때 의원 선거만 하는 게 아니라 주요 정당 또는 정당 연합이 대통령 경선도 같이 하는데, 좌파와 우파, 그리고 중도 더 보기

  • 2022년 5월 4일. [필진 칼럼] 2022년 전 세계 주요 선거 일정 (1)

    새해가 밝았을 때 올 한해 일정표를 보고 미리 쓸 수 있는 기사 중 하나가 전 세계 선거 일정을 돌아보는 기사죠. 미국 싱크탱크 외교협회(CFR, Council on Foreign Relations)가 정리한 2022년 주요 선거 일정을 두 편에 걸쳐 소개했습니다. 2022년의 1/3이 지난 지금 예정대로 한국과 프랑스는 대통령 선거를 치렀습니다. 아직 남은 선거들도 많습니다. 어느 나라가 선거를 치를지, 쟁점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한국 대통령 선거 (3/9) 한국 대통령의 임기는 5년 단임제로 헌법에 명시돼 더 보기

  • 2022년 5월 3일. [필진 칼럼] 체중 관리에 관해 우리가 모르는 사실

    새해가 되면 어김없이 새해 다짐들을 하고, 그에 관한 기사들이 나오죠. 운동, 금연, 체중 감량 등은 새해 다짐 단골 메뉴입니다. 지난 1월 3일 프리미엄 콘텐츠에 쓴 글입니다. —– 새해가 밝았습니다. 바야흐로 다이어트의 계절입니다. 수많은 이들의 새해 결심 때문이죠. 아직도 체중 관리에 대해 우리가 모르는 사실들이 남아 있을까요?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을 해야 한다는 두 가지 원칙이 다이어트에 있어 두 개의 절대 기둥(Two pillars of diet)이라는 점은 사실 몇 번의 인터넷 클릭이면 충분히 더 보기

  • 2022년 5월 2일. [필진 칼럼] 2021 뉴욕타임스 부고 기사 모음

    한해를 정리하는 다양한 방법 중에는 우리 곁을 떠난 이들을 기리는 방법도 있을 겁니다. 오늘은 뉴욕타임스가 꼽은 “2021년 우리 곁을 떠난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말 그대로 올 한해 쓴 부고 기사를 정리한 건데, 뉴욕타임스는 균형 감각을 잃지 않는 부고 기사를 잘 쓰기로 유명한 신문사라서 아는 사람의 부고 기사는 클릭해서 읽어보셔도 좋습니다. 이 가운데 눈에 띈 몇 명을 골라봤습니다. 12월 E.O. 윌슨(E.O. Wilson) 원래는 진화생물학자 E.O. 윌슨 박사의 부고 기사를 소개하려다가 이 시리즈를 더 보기

  • 2022년 4월 29일. [필진 칼럼] 전기차는 타이어도 달라야 한다

    오늘은 조금 가벼운 이야기입니다. 바로 점점 더 눈에 많이 띄는 전기차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기술전문 웹진인 아스테크니카는 피렐리의 품질책임자 이언 코크와의 인터뷰에서 전기차가 요구하는 까다로운 조건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피렐리는 140년의 역사를 지닌 이탈리아의 타이어 회사로 지난 2015년 중국 국유기업이 인수했습니다. 노란 바탕에 빨간 글자의 P 글자에서 머리가 옆으로 길게 늘여진 피렐리 상표는 누구나 한 번쯤은 보았을 겁니다. 꼭 테슬라가 자동차 시장을 석권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전기차가 자동차의 미래가 될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입니다. 더 보기

  • 2022년 4월 28일. [필진 칼럼] 워싱턴포스트가 꼽은 2021년에 일어난 좋은 일 21가지

    1년 내내 코로나19 팬데믹과 싸워야 했던 2021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워싱턴포스트가 한해를 돌아보며 쓴 사설을 정리한 글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2017년부터 매년 한 해를 되돌아보는 사설을 냈는데, 그해 연도만큼 좋은 일을 꼽는 거라서 지난해에는 목록이 21개였습니다. 좀처럼 쉬이 사라지지 않는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모두가 정말 힘들었던 한 해였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논설위원들도 21개를 채우기 쉽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주요 코로나19 백신 세 가지에 각각 번호를 매기자는 의견도 나왔다고 합니다. 내년에는 숫자가 하나 더 늘어 22개를 채워야 하겠지만, 더 보기

  • 2022년 4월 27일. [필진 칼럼] 좋은 의도에서 비롯된 정책이 좋지 않은 결과를 낳을 때

    영어 “Unintended Consequences”를 옮기면 “의도치 않은 결과” 정도가 됩니다. 삶에서 일이 의도한 대로 풀리지 않는 경우는 많지만, 특히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결과가 나타나면 문제가 되곤 합니다. 때로는 의도한 것과 정반대 결과가 나오기도 하고, 새로운 정책의 부작용이 너무 커서 결과적으로 안 하느니만 못한 정책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정책은 목표를 어떻게 설정하고 수립했느냐보다 결과로만 평가받을 때가 많습니다. 오늘은 ‘의도치 않은 결과’의 대표적인 사례로 21세기 들어 미국 공중보건의 최대 위기 중 하나로 더 보기

  • 2022년 4월 26일. [필진 칼럼] 트랜스젠더 운동 선수의 경우

    생물학적인 성(sex)과 사회적 성(gender) 사이의 간극은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그리고 그 중 가장 첨예한 갈등은 생물학적 성의 차이가 분명한 스포츠 영역에서 일어납니다. 곧, 우리는 남자와 여자의 육체적 차이를 인정하며, 따라서 대부분 종목에서 남자와 여자를 구분할 뿐 아니라 기록도 따로 관리합니다. 그러나 원래 남자였다가 성전환수술을 받아 여자가 된 트랜스젠더 선수들이 있습니다. 지난 12월 10일, 마이클 셔머는 최근 미국에서 다시 이 문제로 공정성 논란을 일어나게 만든 펜실베니아 대학 소속 수영선수 리아 토마스의 이야기를 더 보기

  • 2022년 4월 25일. [필진 칼럼] 매년 맞을 필요 없는 독감 백신은 언제 나올까?

    코로나19 백신 이전에도 백신은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매년 추워질 때쯤 맞는 독감(influenza) 백신이죠. 다만 매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조금씩 다르고, 백신 접종으로 생긴 항체의 지속 기간도 반년 정도에 불과해 독감 백신은 매년 맞아야 한다는 중대한 단점이 있습니다. 저도 올해 코로나19 백신만 신경 쓰고, 독감 백신에 관해선 아무런 생각도 안 하고 있다가 다른 일로 병원에 갔을 때 의사의 말을 듣고 바로 백신을 맞았습니다. 그때 의사 선생님께 이렇게 더 보기

  • 2022년 4월 22일. [필진 칼럼] 뇌과학이 알려주는 집중의 요령

    그동안은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정말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누가 한 말인지 찾아보니 아리스토텔레스라고 나오네요. 믿어지지 않지만, 웬만한 영문 인용구 사이트들도 그렇게 말하는 것으로 봐서 사실인가 봅니다. 정확히는 “Well begun is half done”, 곧 “좋은 시작이 절반”이라고 말했군요. 어쨌든 시작이 정말로 어렵다는 점에서 그 말이 맞는 말이라 생각했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제 점점 그 말이 틀렸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시작은 반이 아니라 전부입니다. 저 역시 이번 글을 쓰기에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