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y / Business" 분류의 글
  • 2014년 5월 8일. 일자리의 미래는 UPS 트럭과 같은 모습일 것입니다

    많은 측면에서 UPS 트럭을 몰고 다니는 택배 기사들의 일상은 과거와 크게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갈색 트럭에서 짐을 내리고, 배송하려는 집을 방문하면 개가 짖고, 그리고 집 주인 아주머니는 시끄럽게 짖어대는 개에 대해 사과를 하면서 물건을 받았다는 수령증에 사인을 하는 일상적인 풍경이 반복됩니다. 하지만 표면에 드러나지 않는 UPS 트럭 기사들의 삶은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UPS 배송 기사인 빌 얼(Bill Earle) 씨는 1990년대에 UPS에서 일을 시작했는데 그 당시만 해도 그가 배송을 하려 도로를 달릴 때는 더 보기

  • 2014년 5월 1일. 세계 무역의 성장을 주도하는 건 지식 기반 상품과 서비스의 흐름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계화가 어떤 모습인지에 대해 전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방글라데시의 비좁은 의류 공장에서 만든 옷이 미국의 쇼핑몰에서 팔리는 모습이나 중국에서 만든 값싼 가전 기기가 미국의 항구로 들어오는 모습일 것입니다. 이런 이미지는 틀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이미지들이 세계화의 모습을 온전히 담아내기에는 부족합니다. 최근 맥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McKinsey Global Institute)가 발표한 보고서는 세계 무역의 성장은 값싼 물건들이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흘러가는 패턴이 아니라 지식 기반 상품과 서비스가 견인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더 보기

  • 2014년 4월 29일. 미국 대학들이 아시아계 미국 학생들 대신 부유한 중국 학생들을 입학시키고 있다?

    미국 대학들, 특히 그 중에서도 명문 대학들은 높은 시험 점수와 뛰어난 학교 성적에도 불구하고 아시아계 미국 학생들을 의도적으로 덜 받아들인다는 의심을 받아왔습니다. 동시에 지난 5~6년간 미국 대학들은 모든 등록금을 (장학금을 안 받아도) 지불할 수 있는 외국인 학생들에게 학교 재정을 의존하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아시아계 미국 학생들은 대학 입학에서 두 가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가 발전하면서 부유한 중국 부모들은 자녀를 미국으로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유학생의 꾸준한 증가가 외국인 유학생 비율을 끌어올렸다고 해도 더 보기

  • 2014년 4월 28일. 왜 아이비리그 대학 입학이 더 어려워졌나?

    미국 고등학교 3학년이나 2학년 학생들, 혹은 학부모들은 예전보다 명문 대학에 입학하기가 어려워졌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명문 대학에 입학하는 것은 어려워졌습니다. 하지만 왜 그런지에 대해서 우리는 정확히 이해하고 있지 못합니다. 인구 증가가 한몫 하긴 했지만 30년 전에 비해 청소년의 비율이 크게 증가한 것은 아닙니다. 더 많은 미국인들이 대학에 진학하고 있긴 하지만 대학 진학률이 증가한 이유는 자원이 적고 대학 졸업율이 낮은 대학들에 입학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증가한 것이기 때문에 명문 대학들과는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4월 25일. 미국의 중산층은 더 이상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지 않습니다

    미국의 중산층은 이제 더 이상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지 않습니다. 소득 분포 최상위에 있는 미국인들의 부 축적은 다른 나라의 부자들을 크게 앞서고 있지만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소득 상승폭은 오히려 다른 나라들에서 지난 30년간 더 빨리 증가했습니다. 캐나다의 경우 중산층의 세후 소득은 2000년만 해도 미국 중산층보다 훨씬 낮았지만 지금은 더 높습니다. 유럽의 저소득층 역시 미국의 저소득층보다 더 높은 소득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35년간 여러 나라에서의 소득을 기록해 온 룩셈부르크 소득 연구(Luxembourg 더 보기

  • 2014년 4월 24일. 역사상 처음으로 부자들이 가난한 사람들보다 더 많은 시간 일을 하기 시작했다

    인류 역사가 시작된 뒤 부자들이 가난한 사람들보다 대개 더 많은 여가 시간을 가졌습니다. 20세기 초반의 영국 상류층 사회를 묘사한 드라마 다운튼 애비(Downton Abbey)를 보면 고상한 귀족이 등장하는데, 그녀는 “주말(weekend)”이라는 단어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왜냐면 그녀와 같은 귀족들에겐 매일 매일이 여가 시간으로 가득차 있었으니까요. 반면 가난한 사람들은 지루한 노동을 반복해서 계속해야 했습니다. 취리히 대학의 경제사학자인 한스 호아킴 보스(Hans-Joachim Voth)에 따르면 1800년대에 영국 노동자는 일주일에 평균 64시간 일을 했습니다. 그는 19세기에는 얼마나 더 보기

  • 2014년 4월 22일. 왜 정부는 더 많은 복권을 제공해야 하는가

    사람들을 복권(lotteries)을 사랑합니다. 미국 사람의 절반 가까이가 일 년에 한 번은 복권을 구매합니다. 중국 정부는 1987년 국가 후생복권을 처음 발행한 이후 이로부터 1,670억 달러를 거둬들였습니다. 복권에 당첨될 가능성은 거의 0에 가깝고 따라서 복권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세금을 매기는 것과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경제학자들이 복권을 사랑하는 이유입니다. 복권은 사람들이 어쨌든 해야 하는 일을 조금 다른 방식으로 하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슬로바키아의 예를 살펴 보겠습니다. 재정 문제를 겪고 있는 많은 유럽 정부들과 더 보기

  • 2014년 4월 22일. 소셜 미디어에서 봇(bot)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영향을 미치나

    “친구를 돈으로 살 수는 없다”고 아직도 말하는 사람은 최근 인터넷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모르는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지난주 저는 트위터에서 새로운 팔로워 4천 명을 커피 한 잔 가격에 구매했습니다. 저는 페이스북에서도 5달러를 지불하고 친구 4천 명을 추가할 수 있었고 몇 달러를 더 써서 2천명 정도가 제가 올린 사진에 ‘좋아요’를 누르도록 만들 수 있었습니다. 만약 제가 3,700달러를 지불할 용의만 있다면, 저는 인스타그램에서 새 친구 1백만 명을 만들 수도 있고 40달러만 더 쓰면 더 보기

  • 2014년 4월 21일. 자본주의 폐해 비판하는 프랑스 경제학자, 미국에서 록스타 대접 받아

    자본이 노동보다 우위에 있는 자본주의 시스템에 의문을 제기하며 부유한 사람들에게 부유세를 적극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프랑스 경제학자가 최근 미국 방문에서 록스타에 걸맞는 관심과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42세의 토마스 피케티(Thomas Piketty)는 파리 경제대학의 교수로 그는 지난 주에 최근 저작인 “21세기의 자본 (Capital in the 21st Century)”을 홍보하기 위해서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그는 미국 재무장관인 제이콥 루(Jacob Lew)와 만났고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정책 자문위원회와 IMF에서 강연을 했으며 뉴욕으로 날아가 두 명의 노벨 더 보기

  • 2014년 4월 18일. 여성, 본인 임금 상승 협상에는 소극적이지만 동료를 위해서는 적극적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직장에서 임금 협상에 소극적입니다. 많은 여성들이 직장에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협상 자체를 불편하게 생각하고 자신을 내세우는 것을 싫어합니다. 하지만 텍사스 주립대학의 에밀리 아마나툴라(Emily Amanatullah) 교수는 여성들이 자기 동료의 능력을 칭찬하거나 이들을 대변하는 것에 있어서는 전혀 스스럼이 없다는 점에 주목을 하고 흥미로운 실험을 계획했습니다. 실험 참가자은 우선 본인의 임금을 위해 협상을 합니다. 그런 다음에는 자신의 직장 동료의 임금 인상을 위해서 협상을 합니다. 흥미로운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여성들은 본인을 위해서 협상을 더 보기

  • 2014년 4월 17일. 변화하는 지식 생산 패턴: 1970-2000년 MIT 생물학과 대학원 분석 결과

    최근 몇 년간 대학원생들과 박사 후 과정(postdoc) 연구원들이 학문적 지식을 생산해내는 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습니다. 우리는 해당 분야의 지식 생산의 최전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온 MIT 생물학과의 1970~2000년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 30년간 지식 생산 패턴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분석했습니다. MIT 생물학과의 경우 1966년에 27개의 연구실이 있었는데, 2000년에 운영되고 있는 연구실은 49개였습니다. 우리는 이 기간 동안 MIT 생물학과 연구실을 거쳐간 대학원생들과 연구원들에 관한 자료를 모았습니다. 교수 120명과 연구소 구성원 더 보기

  • 2014년 4월 17일. 테크 스타트업들의 고민: 복제 전쟁(Clone War)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양대 산맥인 삼성과 애플 사이에서 불거진 특허 소송으로 인해 조 단위의 피해보상액이 논의되자 많은 테크 스타트업들이 고민에 빠졌습니다. 기술이나 아이디어의 무단 도용 사례는 증가하는데 반해, 천문학적인 소송 비용을 감당할 재무 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지식 재산권을 방어하기가 녹록치 않기 때문입니다. 저작권 및 특허권과 같은 법적 보호망도 테크 스타트업들의 실정과는 맞지 않는 측면이 있어 이들의 지적재산권을 효과적으로 보호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테크 업계에서 아이디어 도용의 문제는 점차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