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y / Business" 분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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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11일.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계급 (class) 문제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HBS) 내에서 남녀 평등의 문제(gender)보다 계급(class)이 더 분열을 초래할까요? HBS에 입학하는 순간 학생들은 사교모임에 참석하고 싶다면 1학년 수업을 함께 듣는 자신의 섹션에 300~400달러 정도를 내야 합니다. 최근 2학년 학생들은 1,000달러 넘는 비용이 드는 겨울 스키 트립을 조직했고 다른 학생들은 아이슬란드나 모스크바와 같은 곳에서 주말 파티를 계획해서 다녀오기도 합니다. 현재 창업 센터(Startup Institute)의 디렉터로 있는 크리스티나 월러스는 그녀가 HBS에 재학 중일 때 친구들로부터 사교 모임을 위해 돈을 더 쓸 더 보기 -
2013년 9월 10일. 일중독자(Workaholic)가 정말 있나?
미국의 심리학자인 웨인 오츠(Wayne Oates)가 1999년에 사망했을 때 뉴욕타임즈는 그의 부고란에 두 가지 사실을 썼습니다. 첫 번째로 그가 57권의 책을 썼다는 것과 두 번째, 그가 일중독자(Workaholic)라는 단어를 만든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오츠는 1968년에 쓴 글에서 일중독자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했는데 그는 이 글에서 자기 자신의 부지런함에 대한 강박관념이 다른 중독 증세와 비슷한 장애를 가져왔다고 고백했습니다. 물론 그는 일중독이 하루에 다섯번씩 술을 마시는 것과 같은 다른 종류의 중독에 비해서는 사회적으로 더 존중받는 사실도 더 보기 -
2013년 9월 9일. 기업과 기업 CEO의 정치 후원금 기부 내역은 어떻게 다른가
기업 이름으로 내는 정치 후원금과 기업의 CEO가 개인 자격으로 내는 정치 후원금은 비슷할까요? 스탠포드 대학의 정치학자인 아담 보니카(Adam Bonica) 교수는 포츈500에 해당하는 기업들 중 지난 2012년 선거에서 기업의 CEO들이 개인자격으로 어떤 정당에 돈을 냈는지와 기업 이름으로 만들어진 정치 행동 위원회(Political Action Committee)가 어떤 정당에 기부했는지에 관한 데이터를 모은 뒤 비교했습니다. 결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먼저 기업 이름의 정치 행동 위원회가 기부한 내역을 살펴보겠습니다. 기업들은 친기업 성향의 공화당에 전반적으로 더 많은 돈을 더 보기 -
2013년 9월 6일. 홀푸즈(Whold Foods), 시카고 빈곤지역에 지점 열기로
시카고의 엥글우드(Englewood) 지역은 빈곤과 폭력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살인률이 높은 지역으로 뉴욕의 두 배입니다. 지역 거주자의 40%가 실업 상태이며 평균 소득은 만 천 993달러입니다 (시카고의 평균 소득은 2만 7천 149달러). 거주자의 30%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았고 대부분의 흑인입니다. 지역 거주자는 여기서는 과일이나 야채를 사는 것보다 총을 사는 것이 더 쉽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지역에 고급 식재료를 파는 홀푸즈(Whole Foods)가 2016년까지 지점을 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홀푸즈는 지난 몇년간의 경기 침체기에도 더 보기 -
2013년 9월 5일. [부고] 노벨 경제학 수상자 로날드 코즈(Ronald Coase) 시카고 대학 교수
기업이 왜 생기고 어떻게 작동하며 정부의 규제가 언제 불필요한지에 대해 많은 통찰력을 가져온 연구를 한 경제학자 로날드 코즈 (Ronald Coase) 시카고대학 교수가 미국 시각 9월 2일에 102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코즈 교수는 1991년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기도 합니다. 자기 자신을 “우연한 (accidental)” 경제학자라고 부르기를 즐겨하는 코즈 교수는 실제로 시카고 대학 경제학과가 아니라 로스쿨에서 대부분의 교직 생활을 했습니다. 그의 두 페이퍼는 근대 과학 역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것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첫 번째 페이퍼, 더 보기 -
2013년 9월 4일. 누가 샌드위치의 강자 서브웨이(Subway)의 아성에 도전하나?
서브웨이(Subway)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패스트푸드 체인입니다. 서브웨이는 최근 4만번째 지점을 열었고 2013년에만 벌써 1,761개의 새로운 지점을 개설했습니다. 2017년까지 만개의 지점을 더 개설할 계획입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지점을 가진 패스트푸트 체인은 맥도날드로 전 세계적으로 3만 4천 700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브웨이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은 러시아, 브라질, 프랑스, 그리고 영국입니다. 샌드위치 판매 분야에서 서브웨이가 제국을 형성하고 있지만 미국의 다른 브랜드들이 이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시카고에 기반을 둔 더 보기 -
2013년 9월 3일. 8가지 차트로 이해하는 미국 노동 시장 변천사
오늘 (미국 기준 9월 2일: 매해 9월 첫 번째 월요일)은 노동절 (Labor Day)입니다. 미국 노동 시장의 변화를 여덟가지 차트로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1. 노동 시장 참여 연구는 1940년대에 비해 크게 증가했지만 10년전에 비하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아래 차트는 미 노동 통계청 (Bureau of Labor Statistics)이 1948년 부터 16세 이상 인구의 노동 시장 참여율 추이를 기록한 것입니다. 여성이 노동 시장에 참여하기 시작한 60년대와 70년대 노동 시장 참여 인구가 크게 늘어난 것을 알 수 더 보기 -
2013년 9월 2일. 미국 대학들이 중국 유학생들을 점점 더 많이 받아들이는 이유
2006년 이후로 미국 대학에서 공부하는 해외 유학생은 20만 명이나 늘어났습니다. 이 가운데 무려 16만 명이 중국에서 온 학생들입니다. 2008년 이후 미국 대학에서 공부하는 중국 학생들은 매년 20%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많은 중국 학생들이 LA 캘리포니아 주립대(UCLA), 텍사스 주립대(University of Texas, Austin)와 같은 대규모 주립 대학에 등록합니다. 학교 담당자들은 외국 학생들의 수가 늘어나는 것을 다양성을 존중하고 국제적 감각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교의 방침 때문이라고 홍보하지만, 외국 학생들을 많이 받아들이는 것이 반드시 이러한 점 더 보기 -
2013년 8월 30일. 스포츠 제국 ESPN의 미래
세계 최고의 스포츠 채널. ESPN이 자신을 지칭할 때 즐겨 부르는 말입니다. 2012년 한해 ESPN은 3만 5천 시간 동안 프로그램을 내보냈고 이는 미국에서 일어난 스포츠 경기 생중계의 절반을 포함하는 시간입니다. 모회사 디즈니가 올리는 수익의 절반이 ESPN에서 나옵니다. 스포츠 리그들과의 계약도 적극적입니다. 월요일 저녁 풋볼 중계권은 152억 달러, 메이저리그 야구 중계권은 56억 달러에 사들였습니다. 7개의 TV 채널을 가지고 있고, 인터넷 웹사이트는 물론이며 매거진도 발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고려할 때 34년 역사의 스포츠 미디어 더 보기 -
2013년 8월 29일. 왜 미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비용이 점점 증가하나?
요즘 미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것은 그 어느때보다 많은 돈이 듭니다. 하지만 옷이나 식료품은 그 어느때보다 가격이 쌉니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이렇게 양육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일까요? 최근 연구에 따르면 2012년에 태어난 아이의 경우 이 아이를 키우는데 드는 총 비용은 241,080 달러입니다. 이 아이가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 비용은 두 배로 증가합니다. 이는 2011년 달러를 기준으로 했을 때 1960년보다 23%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비용이 증가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1960년대에는 소수의 부자들만이 독점적으로 누렸던 더 보기 -
2013년 8월 29일. 아디다스와 ReD의 실험과 도전
“새로 나온 휴대폰에 70개가 넘는 많은 기능이 있다고 칩시다. 소비자들이 정말로 그 기능을 전부 100% 활용할까요? 아니, 무슨 기능이 있는지 정확히 알기나 할까요? 스포츠용품도 마찬가집니다. 신기술을 접목하는 데 그렇게 온 힘을 쏟아부을 필요는 없어요.” 2004년 오슬로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덴마크 출신의 컨설턴트 라스무센(Mikkel Rasmussen)을 만난 아디다스의 창의 개발 업무 담당자(Creative Director) 칸즈(James Carnes)는 그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디다스는 이내 라스무센이 세운 컨설팅회사 ReD와 지속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시작했고, 업계 1위 나이키를 더 보기 -
2013년 8월 28일. “지나치게 외향적인 사람은 시간 지날수록 호감도 떨어져”
UCLA와 럿거스 대학 경영대학 교수들이 최근 미국 경영학 저널에 출판한 논문에 따르면 외향적인(Extroverts) 성향의 사람일 경우 조직 내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호감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두 가지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첫 번째는 229명의 MBA 학생들을 5명으로 이루어진 스터디 그룹으로 나눈 뒤 각 학생들의 성격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설문조사에서 “나는 사람들에게 둘러 싸여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혹은 “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합니다” 등의 항목을 넣어서 외향성 정도를 측정했고 신경 예민을 측정하기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