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분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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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7일. 조력 자살에 대한 이코노미스트의 입장
불치병에 걸린 환자에게 의사는 죽음을 재촉할 약을 처방할 수 있는가? 이 문제에 대한 이코노미스트의 입장은 명확합니다. 국가가 개인의 삶에 최대한 개입하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이 삶을 마무리하는 시점에도 그대로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더 보기 -
2015년 10월 5일. 점차 늘어가는 기내(in-flight) 와이파이 서비스의 명암
항공사들 사이에서 기내(in-flight)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은 더 이상 프리미엄이 아닌 대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얼마 전 루프트한자(Lufthansa)는 경정비 시간이나 국내선 항공편에서 기내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것은 그간 미국 항공사들과 비교할 때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에 인색했던 유럽 항공사에서도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유의미한 변화입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모든 항공편에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버진 아메리카(Virgin America)는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며 와이파이 경쟁에서 선점한 우위를 공고히 하려는 모습입니다. 더 보기 -
2015년 10월 1일. [폴 메이슨 칼럼] 값싼 노동의 시대는 끝났다
노동시장 유연화를 부르짖은 시장 경제는 오히려 혁신을 막고 노동 생산성은 물론 신뢰와 같은 사회적 자본마저 갉아먹는 상황을 낳았습니다. 이 상황을 타개하고 다시 노동자들의 임금을 현실적으로 올리는 정책의 성패는 비정규직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는 데 달려있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9월 24일. “도핑을 위한 변명: 도핑은 윤리적으로 비난 받을 문제가 아니다”
생명윤리학자이자 철학자인 줄리안 사불레스쿠(Julian Savulescu)는 도핑 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한 2000년부터 줄곧 금지약물을 복용한 선수가 도덕적인 비난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과학잡지 <노틸러스(Nautilus)>에 실린 사불레스쿠의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더 보기 -
2015년 9월 22일. [NYT 독자 투고] UN 평화유지군의 위기를 지적한 ‘기자 수첩’에 대하여
평화유지 업무를 관장하는 라드수(Hervé Ladsous) UN 사무차장이 평화유지군은 정체성 위기를 겪고 있지 않다며 반론을 실었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9월 22일. [NYT 기자 수첩] 시대에 뒤쳐진 UN 평화유지군에게 찾아온 정체성 위기
1988년 노벨 평화상까지 받았던 UN 평화유지군은 최근 들어 좀처럼 제 역할을 못하고 있습니다. 강대국은 물론 분쟁 지역의 정부군들로부터도 협조를 받지 못해 분쟁 중재 및 민간인 보호라는 주어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평화유지군으로 파견된 군인들이 범죄를 저지르는 등 스캔들도 잇따르고 있어 총체적인 정체성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평화유지 업무 전반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내년이면 임기가 끝나는 상황이라 당장 눈에 띄는 개혁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더 보기 -
2015년 9월 21일. 감정을 자본화하는 페이스북
많은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좋아요’ 버튼밖에 누를 수 없는 페이스북의 사용자 환경에 큰 불만을 가져 왔습니다. 이들은 페이스북 측에 ‘싫어요’ 버튼을 추가로 생성해달라고 요청해왔죠. 하지만 페이스북을 비롯한 테크 기업들은 이러한 사용자들의 요청을 줄곧 묵살해왔습니다. 사용자들의 부정적인 감정 표현이 브랜드에 미칠지 모르는 영향을 피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9월 15일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Mark Zuckerberg)는 사용자들의 빈번한 ‘싫어요’ 버튼 생성 요청에 페이스북이 그간 대응책을 마련해왔고, 곧 이를 사용자 환경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반응은 두 더 보기 -
2015년 9월 21일. [크루그먼 칼럼] 공화당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나타난 공상과 허구
지난 수요일에 있었던 공화당 대통령 경선 후보 토론을 보고 저는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여러분도 이런 감정이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거는 예측불허이기에 이번 토론에 참여했던 후보 중 한 명이 백악관에 입성할 가능성이 꽤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공화당 경선 후보는 국내외적으로 너무나 파괴적인 정책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당신이 비록 공화당 지지자라고 하더라도, 저 후보들이 공상과 허구로 가득한 세상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심각히 우려해야 합니다. 게다가 몇몇은 노골적으로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자신의 더 보기 -
2015년 9월 17일. [칼럼] 서구의 가치들이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는가
수 세기 동안 이어져온 서구 자본주의의 우월 의식과 영향력은 소련의 붕괴와 함께 정점에 달했습니다. 중국마저 자본주의를 받아들이면서 이제는 중국에도 중산층이 개인의 권리와 투명한 정의를 요구하는 민주주의 사회가 도래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서구의 가치, 특히 유대교-기독교적 가치들은 인류 보편의 가치가 될 수 있을까요? 더 보기 -
2015년 9월 14일. 대학교의 기업화를 경계해야 합니다
대학 캠퍼스가 무분별하게 개발되고 기업의 마크를 단 건물이 대학을 장악하는 현상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대학이 마치 디즈니월드처럼 변해가는 모습을 비판하는 목소리는 미국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9월 11일. [로렌스 크라우스 칼럼] 법 위에 군림하려는 종교는 시민사회의 적 (2)
우주를 연구하는 과학자이자 칼럼니스트인 애리조나 주립대학의 로렌스 크라우스(Lawrence Krauss) 교수가 자신의 종교적 신념에 반한다는 이유로 혼인 신고를 하려던 동성 커플에게 결혼 증명서 발급을 거부한 켄터키 주의 공무원 킴 데이비스(Kim Davis)와 관련한 일련의 사태를 보고 뉴요커에 쓴 칼럼입니다. 더 보기 -
2015년 9월 11일. [로렌스 크라우스 칼럼] 법 위에 군림하려는 종교는 시민사회의 적 (1)
우주를 연구하는 과학자이자 칼럼니스트인 애리조나 주립대학의 로렌스 크라우스(Lawrence Krauss) 교수가 자신의 종교적 신념에 반한다는 이유로 혼인 신고를 하려던 동성 커플에게 결혼 증명서 발급을 거부한 켄터키 주의 공무원 킴 데이비스(Kim Davis)와 관련한 일련의 사태를 보고 뉴요커에 쓴 칼럼입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