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분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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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6일. [칼럼] 역차별의 세상이 도래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저는 최근까지도 이제 세상에 불평등은 사라졌고 오히려 고통받는 성은 남성이라는 주장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그런 주장은 남성권리 운동가나 골수 여성혐오자들의 구호에나 등장하는 극소수의 의견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 글에 대한 일관적이고 꾸준한 피드백으로 인해, 우리 사회에 이런 정서가 존재한다는 것을 더 이상 부인할 수 없는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더 보기 -
2016년 9월 2일. [칼럼] 온몸을 가리는 수영복이 정말로 국가 안보와 공공질서의 적일까?
프랑스의 15개 도시에서 무슬림 여성들이 입는 전신 수영복 "부르키니" 금지령이 선포됐습니다. 공공질서와 안전이 걸린 문제라는 게 명분입니다. 하지만 팔과 다리, 머리를 가리는 수영복 재질의 옷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공공질서를 위협한다는 것일까요? 더 보기 -
2016년 8월 19일. 하버드에 가려면 아이티(Haiti)부터 가라?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프랭크 브루니(Frank Bruni)는 그저 대입 원서 자기소개서에 한줄 넣을 요량으로 떼우고 마는 활동으로 전락해버린 중고등학생들의 봉사활동이 불러오는 문제를 꼬집었습니다. 더 보기 -
2016년 8월 9일. [칼럼] 여성혐오의 부활,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첫 걸음입니다
여성혐오는 구시대의 악습이 되어야 마땅하지만, 불행히도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여성혐오는 분명히 부활했고 우리는 이 사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더 보기 -
2016년 8월 3일. [칼럼] 자녀에게 뚱뚱하다고 말하지 마세요
당신의 자녀가 뚱뚱하다면 이 말을 그대로 자녀에게 하시겠습니까? 저로서는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대놓고 “살 좀 빼라!”고 말을 하거나, 은근히 저칼로리 식단을 들이미는 제 모습은 상상하기가 어렵습니다. 지금 제 아이가 너무 어리기도 하지만, 제 평소 성격으로 미루어 짐작컨대 저는 아마 호들갑스러운 애정 표현과 무한 긍정으로 딸을 당혹스럽게 하는 그런 엄마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런 실제로 그런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그것이 반대쪽보다 낫다고 생각하니까요. 저는 세상으로 나아갈 아이가 사랑에 대해 더 보기 -
2016년 7월 26일. [칼럼] 죽은 백인 남성들의 사회, 달라져야 합니다
대학 강의에서 다루어지는 대가가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정말로 중요한 인물을 빠짐없이 다루고 있는 것일까요? 여성이나 소수 집단과 같이 당시에 주류가 아니었다는 이유로 우리가 경시하고 있는 목소리는 없을까요? 더 보기 -
2016년 7월 12일. “대북제재로 정말 북한을 바꿀 수 있을까?”
뉴욕타임스가 오바마 행정부의 새로운 대북제재를 두고 “Can Sanctions Make North Korea Budge?”라는 제목의 사설을 썼습니다. 전문을 번역해 소개합니다. —– 북한 정권은 자국민 2천5백만 명을 잔혹하게 억압하며 통치해 왔고 핵무기 개발에 몰두해 왔으며, 언젠가 미국 본토에 다다를 수 있는 미사일을 보유하고자 안간힘을 써 왔다. 그러므로 미국 정부가 북한에 제재를 부과한 것 자체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이 가한 일련의 제재가 단지 징벌적 차원을 넘어 전략적으로도 효과가 있느냐는 문제에 관해서는 의문 부호를 더 보기 -
2016년 6월 27일. 더 이상 ‘그런 것 같이 느껴져요’라는 말은 하지 맙시다(2/2)
시라큐스 대학의 역사학자 엘리자베스 래쉬 퀸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다른 사람이나 집단과의 충돌을 피할 수 있습니다. 사용 즉시 보호막이 만들어지며, 사람들은 당신을 부정하지 않게 됩니다.” 문명화된 의견의 충돌은 민주주의의 필수 요소입니다. 사회의 가장 첨예한 문제에 관해 물리적 충돌 없이 논쟁을 벌일 수 있게 된 것은 근대가 가져다 준 가장 큰 이득입니다. 그러나 미국인들이 모든 문제 – 공공교육기금을 어떻게 모을지부터 어떤 대통령 후보를 지지해야 하는가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 에 더 보기 -
2016년 6월 27일. 더 이상 ‘그런 것 같이 느껴져요’라는 말은 하지 맙시다(1/2)
미국 정치에서 유권자의 모호한 직관 만큼 강력한 힘은 없습니다. “나는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해요. 그는 행동하는 사람같이 느껴지기 때문이에요.”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의 한 4학년 학생이 <코스모폴리탄>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버니 샌더스는 너무 이상적인 것 같이 느껴져요.” 예일대학의 한 학생이 플로리다의 기자에게 한 말입니다. 지난 4월 위스콘신에서 있었던 테드 크루즈 경선에서 그의 팬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그가 자신의 약속을 지키리라는 것을 내가 신뢰할 수 있을 것 같이 느껴집니다.” 저들은 생각하지도, 믿지도, 계산하지도 않습니다. 그들은 더 보기 -
2016년 6월 24일. [스토리펀딩] 야근수당 보고서 (3) 일 많이 하는 미국인에게 생명줄과도 같은 시간 외 수당
* 미국 정부의 시간 외 수당 지급 대상 확대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기 전인 지난 4월 21일 닉 하노어와 로버트 라이시가 뉴욕타임스에 칼럼을 썼습니다. 제목은 “너무 일 많이 하는 미국인들에게 생명줄과도 같은 시간 외 수당 (Overtime Pay: A Lifeline for the Overworked American)”입니다. — 올여름 노동부는 현재 규정 아래서 시간 외 수당을 받지 못하는 미국인 수백만 명이 시간 외 수당을 받도록 규정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 이 규정은 의회의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