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분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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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25일. 컴퓨터에 파일을 보관하는 방식과 세대 차이
1990년대 말에 태어난 지금 대학교 신입생들은 컴퓨터 파일을 폴더별로 분류해 저장하고 보관하는 게 뭔지 잘 모릅니다. 그런 거 몰라도 디지털 세상에서 살아가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었기 때문이죠. 이런 학생들을 가르쳐야 하는 대학 교수들은 당혹스러워 합니다. 반대로 학생들은 어느 폴더에 가서 어떤 파일을 열면 이번주 과제가 있다는 교수들의 설명을 당최 알아들을 수 없어서 어리둥절합니다. 이 차이를 어떻게 좁혀나가야 할까요? 더 보기 -
2021년 3월 31일. 코로나로 인한 학업 격차가 불러올 장기적 비용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발생한 학생들의 학업 격차가 평생에 걸친 소득, 직업 격차로 굳어질지도 모릅니다. 최근 경제학자들은 학생들에게 다가올 코로나 팬데믹의 경제적 이력 현상을 지적했습니다. 팬데믹 동안 휴교가 이어지면서 학생들의 수업 시간이 감소했습니다. 이것이 학생의 장기적인 미래뿐만 아니라 미국 경제에 지속적 손실을 입힐 것이라 평가했습니다. 특히, 기존의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이 학업 격차를 더욱 벌렸다는 점이 우려됩니다. 저소득층, 또는 흑인, 히스패닉 가정의 학생들의 학업이 더 뒤처졌고, 이 학생들은 기술, 직업, 수입의 격차를 평생 따라잡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코로나 발 실업과 학생들의 불안한 미래를 지적한 기사를 소개합니다. 더 보기 -
2020년 5월 18일. 학교가 가장 먼저 문을 열어야 하는 이유
이코노미스트 원문보기 코로나19로 세계 각지에서 휴교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 학생의 4분의 3이 등교를 못 하고 있죠. 이 정도의 휴교 사태는 전례가 없고, 빨리 마무리되지 않으면 그 여파는 치명적일 것입니다. 전염병이 돌 때 아이들을 집에 머무르게 하는 것은 현명한 조치입니다. 계절성 독감의 경우, 아이들은 효율적인 바이러스 매개체가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경우, 아이들은 어째서인지 성인에 비해 덜 영향을 받는 듯합니다. 물론 학교를 닫는 것이 질병의 확산을 막는 데 더 보기 -
2020년 2월 24일. 동성애 금지 교칙 삭제: 종교적 가르침과 현실의 법 사이에 선 모르몬교 대학
모르몬교 대학인 브리검 영 대학(Brigham Young University)의 학생 윤리 수칙(Honor Code)에서 “동성애적 행위”에 대한 금지 규정이 삭제된 지난 주, 캠퍼스 내 LGBTQ 학생들은 브리검 영의 동상 앞으로 몰려가 축하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후 대학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당국의 입장에 축제 분위기는 다소 가라앉았습니다. “조항 자체를 삭제하기는 했지만, 윤리 수칙의 원칙은 그대로이며, 담당 부서에 회부되는 사건을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다룰 것”이라는 트윗이 올라왔기 때문이죠. 지금까지 브리검 영 대학의 학생들은 모르몬교의 더 보기 -
2020년 1월 13일. 미국의 대학 교육, 정말로 학생들을 왼쪽으로 몰아가고 있을까?
미국의 민주당원과 공화당원을 가르는 인구학적 차이 가운데 가장 깊고 넓은 것이 바로 교육 격차입니다. 2016년 대선에서 백인 유권자들이 어떻게 표를 던졌는지를 살펴보면 바로 알 수 있죠. 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백인의 64%가 트럼프에 표를 준 반면, 학사학위를 소지한 백인 가운데서는 38%만이 트럼프를 찍었습니다. 의원 선거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드러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대졸 유권자 비율이 가장 높은 상위 30개 하원 지역구 중 27곳의 의원이 민주당 소속입니다. 교육 수준에 따른 이 더 보기 -
2019년 11월 7일. “세상에는 더 많은 이야기꾼이 필요합니다”
2008년 경제 위기 이후 미국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는 학생이 25.5%나 줄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문과 기피 현상과 비슷한 맥락에서 일어난 일로 볼 수 있는데, 이에 대해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예일대학교의 로버트 실러 교수는 지금 세상에 가장 필요한 건 이야기꾼(storyteller)이라고 말합니다. 더 보기 -
2019년 9월 17일. 하산 미나즈 “의원님들 요즘 대학 등록금 얼마인 줄 아세요?”
시사 풍자 프로그램 ‘이런 앵글(Patriot Act)’을 진행하는 코미디언 하산 미나즈(Hasan Minhaj)가 미국 의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섰습니다. 지난 10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가 연 학자금 부채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미나즈는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이 문제를 다루며 알게 된 학자금 대출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하고 이로 인해 고통받는 젊은 세대의 상황을 풍자 코미디언답게 통렬하게 풀어냈습니다. 미나즈는 지난 2017년 백악관 기자단 초청 만찬(Correspondents Dinner)의 사회를 본 적도 있습니다. 이날 청문회 내내 의원과 좌중을 여러 차례 더 보기 -
2019년 4월 12일. AI가 모든 지식을 기억하는 세상, 우리는 어디까지 잊어도 될까?
학생 시절 제게는 물리학을 공부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의 박사과정 지도교수는 원자론의 핵심적인 공식을 계산한 노트를 궁금하면 언제든 꺼내 볼 수 있도록 잘 정리해서 들고 다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직 컴퓨터 한 대의 본체 크기가 어른의 한 아름을 넘던 시절이었습니다. 복잡하기 짝이 없는 계산 과정을 일일이 종이에 써서 들고 다녀야 했죠. 제 친구도 그렇게 했는데, 손으로 일일이 공식을 풀다 보니 계산이 틀리거나 연필로 쓴 글자가 지워지거나 얼룩져 알아볼 수 없게 되기 더 보기 -
2019년 3월 25일. [칼럼] 미국 대학 입시의 현실, 성과주의는 환상에 불과합니다
이번 미국 대학 입시 스캔들은 흥미로운 소식이지만 놀랍지는 않습니다. 부유층 학부모 30명 이상이 입시 비리로 기소된 이번 사건에서는 자녀를 명문대학에 입학시키기 위해 이들이 동원한 다양한 부정 행위가 화제에 올랐습니다. 입학처 관계자에게 뇌물을 주는 것은 물론, 표준화된 시험에서 특혜를 받기 위해 허위 학습장애 진단을 받는가 하면, 한 아버지는 아들을 스타 운동선수로 포장하기 위해 사진을 합성하기까지 했습니다. 부자들이 자녀를 좋은 학교에 보내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하지만 이번 스캔들은 더 보기 -
2019년 1월 28일. 해외에서 자녀에게 모국어를 물려주려면?
“할머니가 하시는 말씀 다 알아 듣잖아, 그렇지?” 덴마크 출신 엄마와 영국인 아빠를 가진 소녀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필자가 공항에서 만난 부부는 런던에서 아이를 이중언어구사자로 기르는 경험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아빠는 덴마크어를 전혀 하지 못하니 딸에게 덴마크어로 말하는 사람은 엄마뿐이고, 그나마도 딸은 영어로 대답하죠. 사랑하는 사람과 모국어를 공유하지 못하는 것은 고통스러운 경험일 수 있습니다. 특히 자식에게 자신의 모국어를 물려줄 수 없다는 사실은 괴롭죠. 해외에서 거주하거나 이민을 간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을 더 보기 -
2019년 1월 23일. 어떻게 지루함이 당신을 더 창의적으로 만들까요?
체호프가 1897년에 발간한 <바냐 아저씨>의 젊은 아내 엘레나는 “지루해 죽을 지경이다”라고 불평합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물론 우리는 엘레나가 오늘날 있었다면 어떻게 지루함을 사라지게 했을지 알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꺼내 버즈피드, 트위터, 클래시 오브 클랜같이 우리를 즐겁게 해줄 무언가를 찾으면 됩니다. 당신이 엄청난 가치가 있는 엔터테인먼트 장비를 주머니에 가지고 있다면 따분함을 면하는 건 쉬운 일이겠죠. 하지만 만약 지루함과 권태가 우리를 더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하고, 창의력을 만들어내는 의미 있는 일이라면 어떨까요? 더 보기 -
2018년 12월 10일. “백인의 눈물(white tears)”을 조롱하면 안 되나요?
인종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오해를 낳는 일이 종종 발생하죠. 또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나 표현이 논의를 진전시키기도 하지만 고착 상태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그런 단어의 예로 “하얀 눈물(white tears)”을 꼽을 수 있죠. “하얀 눈물”은 자신의 백인 특권이 위협받는다고 느끼면 화를 내는 백인들을 놀릴 때 쓰는 표현입니다. 자신이 인종 문제를 논하면 곧 인종차별주의자로 낙인찍힌다고 생각하는 백인들, 버락 오바마의 대통령 당선이 미국의 종말을 뜻한다고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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