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veritaholic
  • 2012년 8월 4일. 페이스북의 환경문제에 대한 노력

    서버 팜(Server farm) 이란 슬롯 형태의 컴퓨터 서버가 층층이 쌓여 있는 랙을 모아놓은 데이터 센터를 의미합니다. 전세계적으로 50만개 이상의 데이터센터가 3천2백만개 이상의 서버를 가지고 인류가 사용하는 전기의 1.5%를 쓰고 있습니다. 이 전기의 상당부분은 서버팜의 온도를 21도로 유지하는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텔의 규격에 따르면 35도까지는 성능에 문제가 없습니다. “1도를 올릴때마다 4-5%의 에너지를 아낄 수 있습니다”. 전세계 7억 5천만 사용자가 사용하는 페이스북도 환경문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페이스 북이 새로 오레곤의 프린빌에 더 보기

  • 2012년 8월 3일. 여성이 남성보다 오래 사는 이유

    인간의 경우 100살까지 사는 여성은 남성에 비해 두배가 넘습니다. 다른 많은 종의 경우에도 암컷은 수컷보다 수명이 깁니다. 초파리의 미토콘드리아를 분석한 호주와 영국의 연구팀의 결과에 따르면 미토콘드리아의 특정 돌연변이는 수컷의 수명과 노화속도에만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세포 내 기관으로 자체적인 DNA 를 가지고 있지만, 부모 양쪽으로부터 전달받는 세포핵의 DNA 와 달리 모계로만 전달됩니다. 이는 미토콘드리아의 DNA 에 남성에게 불리한 돌연변이가 일어나더라도 자연선택에 의한 제거를 어렵게 합니다. 노화전문가인 커크우드 교수는 이를 더 보기

  • 2012년 8월 3일. 뉴욕주도 고교생의 이중 언어능력(Biliteracy)인증에 참가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2012년 1월부터 주 정부에서 고교 졸업자 가운데 두 가지 언어를 유창하게 쓸 수 있는 학생들에게 ‘두 언어 구사 인증서(State Seal of Biliteracy)’를 발급해 왔고, 올해 졸업자 중 1만 명 이상이 이 인증서를 받았습니다. 캘리포니아주의 뒤를 이어 뉴욕주도 8월 1일부터 고교 졸업생들에게 인증서를 발급하기로 했습니다. 졸업장에 첨부될 인증서는 학생들의 대학 진학과 취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증서를 받기 위해 구사해야 하는 수많은 언어목록 가운데는 ‘수화(American Sign Language)’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더 보기

  • 2012년 8월 3일. 역사의 순환: 과학으로서의 역사

    남북전쟁이 끝난 1870년대에 미국은 인종과 계급간의 불화에 의한 폭동이 정점을 이루었습니다. 1920년대에 노동자들의 폭동과 반공주의자들의 등장은 혁명이 임박한 듯 느껴지게 했습니다. 다시 1970년대는 학생운동, 정치적 암살과 테러 등으로 뒤덮였습니다. 역사동역학(Cliodynamics)의 선두주자인 피터 터친은 이러한 혼란이 50년 간격으로 찾아왔고, 2020년대로 예상되는 다음 번 혼란이 이미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류의 역사에 두 가지 순환이 존재합니다. 큰 순환은 2-3백 년을 주기로 합니다. 혁명 후, 보다 평등한 사회로 시작하여 빈부의 격차가 심해지고 다시 더 보기

  • 2012년 8월 2일. 양식과 자연산, 그리고 그 사이

    우리는 양식과 자연산의 뚜렷한 구별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해산물이 어디에서 오는가를 생각하면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닙니다. 양식연어는 야생어류를 주식으로 하고, 야생연어는 어릴때 도망친 양식연어들일 수도 있습니다. 자연산으로 분류되는 랍스터 중에도 양식어류를 먹이로 키워지는 것들도 있습니다. 연구진은 환경과 지속가능성 문제를 보다 잘 다루기 위해, 세 번째 분류 – 준양식(Hybrid) 해산물 – 를 제안합니다. 수산물 생산은 대부분 자연에서 잡아올리는 멸치류에서 양식이 성행하는 홍합류까지 다양합니다. 그동안 어업 단체는 해산물을 양식과 자연산으로만 구분해 왔습니다. 더 보기

  • 2012년 8월 2일. 대수학(Algebra)의 필요성에 대해 이어지는 논란

    지난 주말 뉴욕 퀸즈대학의 정치학교수 앤드류 해커는 뉴욕타임즈에 대수학(방정식을 푸는 수학의 한 갈래)을 모든 학생에게 강제하지 말자는 내용의 글을 올렸고, 논란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커교수는 수학이 오늘날 문명의 근간임은 분명하지만, 너무나 많은 학생들이 대수학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학문에 대한 호기심을 잃을 뿐만 아니라 상위학교로 진학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실생활에 쓰이지 않는 대수학 대신 ‘시민통계학’ 이라 이름 붙인, 보다 현실적이고 학생들을 수학에 친숙하게 만들 수 있는 내용으로 대체하자고 말했습니다. 이에 더 보기

  • 2012년 8월 2일. 영상에 담긴 가마우지의 바닷속 생활

    물고기를 주식으로 하는 새인 가마우지의 한 종류인 남아메리카의 황제가마우지는 직접 바닷속 땅까지 내려가 물고기를 잡은 후 수면으로 올라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한 연구팀은 가마우지의 등에 카메라를 장착하여, 가마우지가 수심 150m를 40초 동안 잠수해서 들어간 후 물고기를 잡을 때까지  바닷속 바닥을 약 1분간 돌아다닌 후, 다시 수면위로 올라오는 장면을 촬영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연구팀은 지난 10 년간 400여 마리의 가마우지에 GPS를 달아 연구해왔고, 이 결과들은 조류에 대한 환경 변화의 영향과 관련 종들을 더 보기

  • 2012년 8월 1일. 자신의 모든 순간을 기억하는 사람들

    1999년 3월 8일 점심으로 먹은 것과 1985년 10월 29일 입은 옷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10대 이후의 자신의 모든 순간을 기억하는 이 현상은 2006년 ‘과잉기억증후군(hyperthymesia)’라는 이름으로 처음 알려졌습니다. 그 후 UC 어바인(UCI)의 연구자들은 자신이 이 증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500명의 사람들을 조사한 후 33명에 대해 그것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이제 그들은 Highly superior autobiographical memory(HSAM) 이라고 불립니다. UCI에서는 이 중 11명을 연구했습니다. 이들은 일반인들과는 다른 기억과 연관된 부위를 가지고 있었고 또한 더 보기

  • 2012년 8월 1일. 노화를 막는 약, 법정에 오르다

    DNA의 말단부분을 의미하는 텔로미어(Telomere)는 세포가 분열할 때마다 짧아지고 일정 길이 이하가 되면 세포의 분열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노화와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뉴욕의 TA Science 사는 텔로미어의 길이를 늘여주는 효소인 텔로머라제를 자연에서 추출하여 FDA 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약이 아닌 영양제로 팔아왔습니다. 작년 5월 TA 사의 사장 Noel Patton은 Brian Egan을 해외시장을 위한 임원으로 채용하여 TA-65를 하루에 두 번 먹게 했고, Egan은 9월에 전립선 암을 진단받았습니다. Egan은 “Patton이 나에게 내 암이 더 보기

  • 2012년 8월 1일. 트랜스 지방 섭취와 공격성

    UCSD 약대의 베아트리체 골롬 교수는 트랜스 지방 섭취와 공격성의 관계를 조사했습니다. 최근 트랜스지방과 경화유(Hydrogenated Oil)가 심장병과 암에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자주 발표되면서 지역에 따라 이들을 제한하는 법을 통과시킨 곳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식당이나 가공식품에는 트랜스지방이 많이 쓰입니다. 그녀는 지난 3월 발표된 연구에서 20세 이상의 1018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음식섭취와 인내심, 공격성 등을 조사했습니다. “트랜스 지방의 섭취는 나이, 성, 교육, 흡연 같은 요소들보다 공격성과 더욱 높은 연관성을 가집니다” 이 결과는 인종이나 사회경제적 상황에 관계없이 더 보기

  • 2012년 7월 31일. 우주탐사와 그 비용

    지난 50 년간 우주탐사는 차근차근 진행되어 왔습니다. 가장 가까운 천체인 달을 향해 로켓을 쏘아 올렸고, 그 위성궤도에서 지도를 작성했으며, 월면차로 표면을 운행했고, 마침내 그 표면의 샘플을 지구로 가지고 왔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 단계인 화성의 경우, 비용의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처음 화성으로 날아간 1965년의 매리너 4호 계획은 약 2700억 원이 필요했고 76년 최초로 화성의 표면을 탐사한 바이킹 계획은 1조2천억 원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계획으로 이야기되는 화성표면의 샘플을 지구로 가지고 오는 더 보기

  • 2012년 7월 31일. 기울어지고 있는 콜롯세움

    이탈리아의 일간지 Corriere della Sera는 콜롯세움의 남쪽이 북쪽보다 40cm 낮아졌으며 긴급한 보수가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전했습니다. 이탈리아의 또 다른 명소인 피사의 사탑은 10년간의 보수와 안전공사후 2001년 다시 관광객에게 문을 연 바 있습니다. 콜롯세움을 조사하고 있는 La Sapienza 대학의 조르지오 몬티 교수는 콜롯세움 주변의 교통량이 지반에 균열을 만들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콜롯세움은 13미터 두께의 타원형 암반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거기에 균열이 생겼을 수도 있습니다.” 콜롯세움에는 매일 1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Guardian)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