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ruka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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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29일. [뉴페@스프] AI와 같이 살아도 ‘외로움’을 느낄 수밖에 없는 이유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희가 쓴 해설을 스프와 시차를 두고 소개합니다. 스브스프리미엄에서는 뉴스페퍼민트의 해설과 함께 칼럼 번역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글은 6월 3일 스프에 쓴 글입니다. 제가 정의하는 ‘연결’은 에너지입니다. 누군가가 나를 진심으로 봐주고, 들어주고, 가치 있게 여긴다고 느낄 때, 두 사람이 서로 아무런 가치판단 없이 무언가를 주고받을 수 있을 때, 그리고 그들이 그 관계에서 더 보기 -
2024년 6월 15일. [뉴페@스프] 데이트 상대로 ‘심리 상담’ 받는 사람을 선호한다고? 운동만 자기 관리가 아니다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희가 쓴 해설을 스프와 시차를 두고 소개합니다. 스브스프리미엄에서는 뉴스페퍼민트의 해설과 함께 칼럼 번역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글은 4월 24일 스프에 쓴 글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의과대학 교육을 받고, 미국에서 일하고 있는 정신과 의사입니다. 미국에서는 정신질환 및 정신건강 서비스를 향한 낙인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제가 처음 태평양을 건너온 10년 전과 비교하면 피부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더 보기 -
2024년 2월 1일. [뉴페@스프] 전쟁 중인 나라보다 낮은 출생률, 우리가 해야 할 고민은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희가 쓴 해설을 스프와 시차를 두고 소개합니다. 스브스프리미엄에서는 뉴스페퍼민트의 해설과 함께 칼럼 번역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글은 12월 6일 스프에 쓴 글입니다. “대한민국은 ‘집단 자살 사회’다(South Korea is a collective suicide society).” 지난 2017년,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가 방한했을 때 한국의 저출생 문제에 관해 한 말입니다. 현재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인 라가르드 박사는 더 보기 -
2023년 7월 4일. [뉴페@스프] ‘마약과의 전쟁’이 놓치고 있는 게 있다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그에 관한 해설을 쓰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희가 쓴 해설을 스프와 시차를 두고 소개합니다. 스브스프리미엄에서는 뉴스페퍼민트의 해설과 함께 칼럼 번역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오늘 소개하는 글은 5월 8일 스프에 쓴 글입니다. 저는 미국에서 중독 정신과 전문의로 일하고 있습니다. 외래 환자의 약 절반 정도는 중독 문제가 있는 환자들이고, 나머지 절반은 중독 이외의 문제로 병원을 찾아온 경우입니다. 하지만 실제 임상 더 보기 -
2023년 3월 31일. [뉴페@스프] 영원한 애도에 관하여: 어떤 자살 유족의 이야기
* 지난해 11월부터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그에 관한 해설을 쓰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희가 쓴 글을 스프와 시차를 두고 소개합니다. 스브스프리미엄에서는 뉴스페퍼민트의 해설과 함께 칼럼 번역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12월 5일 스프에 쓴 글입니다. 이 칼럼의 해설은 예일대학교 정신의학과 나종호 교수가 썼습니다. 나종호 교수는 뉴스페퍼민트에 정신건강에 관한 기사, 칼럼을 소개했던 에디터로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도서관”이라는 책을 펴냈습니다. 영원한 애도에 관하여: 어떤 더 보기 -
2022년 12월 6일. 영원한 애도에 관하여: 어떤 자살 유족의 이야기
스프에 올린 이번 글의 해설은 예일대학교 정신의학과 나종호 교수가 맡았습니다. 애도는 영원한 것이라는 내용으로 한 자살 유가족이 쓴 칼럼에 관한 해설입니다. 글에도 있지만, 애도와 슬픔은 조금 다른 개념이긴 한데요, 그에 관한 설명까지 함께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인의 사망 원인 5위가 자살입니다. 당뇨, 고혈압, 간질환보다 더 많은 사람이 자살로 사망합니다. 또한 20대 사인의 절반 이상이 자살입니다. 그 죽음들 뒤에는 수많은 유족들이 있습니다. 이들에게 낙인을 씌우고 배제하는 게 아니라 이들의 아픔과 슬픔을 더 보기 -
2020년 7월 4일. 사람들이 아버지의 자살에 대해서 이야기해줬으면 하는 것
미국 자살예방협회와 자살 유가족인 새라 애쉬 (Sarah Ash)가 나눈 이야기를 번역한 글입니다. 원문보기 아버지는 8년 전에 자살로 돌아가셨어요… 이 한 마디가 채 끝나기도 전에 사람들이 멈칫하는 게 느껴집니다. 이어 주로 머리를 갸우뚱하며, “아, 참 안 되셨어요.”와 같은 연민 섞인 위로의 말이 이어지죠. 사실,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따로 말해주지 않아도 상관없어요. 이미 얼굴에 다 쓰여 있으니까요. 제가 아버지의 자살에 관해 이야기해주었을 때, 사람들이 보인 반응들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아요. “아버지가 더 보기 -
2020년 6월 27일. 아들에게 저의 우울증을 어떻게 설명할까요?
미국의 코미디언 크리스 게써드(Chris Gethard)가 HBO에서 성황리에 방영된 <Career Suicide> (역자 주: 게써드 본인의 우울증, 알코올 중독, 자살 생각을 가감 없이 다룬 코미디로 본인의 정신 질병과 정신과 치료에 대해 가감 없이 밝혀 극찬받은 프로그램)가 방영된 이후 쓴 글을 요약했습니다. 원문보기 미국 자살예방협회 제게는 칼(Carl)이라는 아들이 있습니다. 태어난 지 백일이 채 안 된 아이지만, 저는 감히 그 아이가 지구상에서 가장 완벽한 존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칼은 귀엽고, 친절하며, 벌써 손으로 물건들을 마구 칠 수도 있어요 – 제 생각엔 다른 아이들보다 무척 빠른 것 같아요. 잠에서 깨어날 때면 너무나 졸려 보이다가도, 저나 엄마와 눈이 마주치면, 해맑게 이 없는 잇몸을 보이며 환히 웃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저는 극도의 행복감을 느끼곤 해요. 아마 세상의 어떤 기분보다 더 중독성이 큰 행복감일 거예요. 칼은 제 삶의 우선순위를 더 보기 -
2016년 6월 3일. [스토리펀딩] 포경수술,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종합적으로 포경수술에 대한 찬반 논쟁은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기 어려울 만큼 팽팽합니다. 포경수술의 장점은 분명 존재하지만, 그 효과가 크지 않습니다. 단점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선택은 환자의 몫입니다. 더 보기 -
2016년 5월 26일. 금주의 건강 퀴즈: 감자, 페니스 이식 수술, 그리고 유럽의 지카 바이러스
다음은 뉴욕타임스 웰(well) 블로그의 건강 퀴즈를 번역한 것입니다. 다음 중, 운동이 발생률을 낮추지 않는 암은 ? 유방암 대장암 두경부암 (머리와 목에 생기는 암) 악성 흑색종 (피부암의 일종)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역자 주: 하버드 의과대학과 연계된 미국 최고의 병원)의 외과 의사들은 최초로 페니스 이식 수술에 성공했습니다. 그 동안 세계에서 총 몇 회의 페니스 이식 수술이 시행되었을까요? 1회 3회 7회 10회 최근 대규모 연구에 의하면, 일주일에 감자를 4회 이상 더 보기 -
2016년 5월 20일. 엄마의 목소리는 아이의 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한 아이가 자기 엄마의 목소리를 인식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1초 이하입니다. 그리고 그 목소리는 아이의 뇌를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이 켜지듯 켭니다. 스탠포드 의과대학에서는 아이들이 모르는 여성의 목소리에 비해 엄마의 목소리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은 낯선 목소리보다 엄마의 목소리에 더 강렬하게 반응했습니다. 그리고 과학자들은 이 반응이 단순히 청각과 관련된 뇌의 부위에 국한된 반응이 아님을 밝혔습니다. 우리의 뇌 중에서 정서, 보상 작용, 얼굴 인식 및 사회적 기능에 더 보기 -
2016년 5월 13일. 우울증을 고백할 용기: 아버지는 제가 13살 때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저는 제 우울증을 숨기지 않겠습니다.
* 이 글은 워싱턴 포스트에 자살 유가족인 에이미 맥도웰 말로우(Amy McDowell Marlow)가 기고한 글입니다. — 세탁방에 목을 매고 숨져있던 아버지를 본 그 순간부터, 제 인생은 송두리째 달라졌습니다. 그 장면은 18년이 지난 지금도 잊을 수 없고, 그 순간의 고통은 오늘도 여전히 저를 괴롭힙니다. 저는 그 당시 13살에 불과했습니다. 아버지는 저의 영웅이었습니다. 베트남전 참전 용사였고, 명문 미시건 대학을 졸업한, 록 음악을 사랑하던 남자였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근사한 차 뒷자리에서 창문을 조금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