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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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22일. “전쟁 반대” 외치지만… 반대해야 할 가장 큰 이유를 놓치지 않았나요?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에서 몇 년째 계속된 전쟁으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화를 면한 이들도 삶의 터전을 잃고 난민이 됐거나 늘 언제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게 될지 모른다는 공포 속에 살고 있죠. 전쟁이 멈추거나 끝난다고 해도 문제가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많은 사람이 간과하는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전쟁으로 파괴된 환경입니다. 대기와 지하수, 하천에 스며든 온갖 유독 물질은 전쟁터를 사람이 더는 살 수 없는 곳으로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군대가 배출하는 탄소 등 온실가스 양이 더 보기 -
2025년 2월 19일. “선 넘는 대통령, 저항은 미미”… 트럼프 ‘독재 야망’ 꺾으려면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마샤 게센은 트럼프가 법치(rule of law) 대신 권위주의적 통치에 필요한 법(law of rule)을 만드는 ‘독재적 돌파구’에 관해 경고하는 칼럼을 꾸준히 썼습니다. 이번에는 오르반 총리와 헝가리 대신 본인이 나고 자란 소련과 푸틴 대통령 하의 러시아를 비교하며 제왕적 대통령의 길을 가고 있는 트럼프를 향해 미국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는 “앞서가는 복종(anticipatory obedience)”을 우려하는 글을 썼습니다. “앞서가는 복종”은 예일대학교의 역사학자 티모시 스나이더가 쓴 표현인데, 맥락을 고려하면 ‘권력에 알아서 기는 상황’이라고 풀어 옮길 더 보기 -
2025년 2월 14일. “트럼프가 손 떼기만 기다린다… 중국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것”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업무를 정지하고 조직 자체를 폐지하는 수순을 밟기 시작한 곳이 국제 사회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도맡아 하는 정부 기관 국제개발처(USAID)입니다. 무기와 군사력, 힘을 앞세운 ‘하드 파워’가 아니라 문화적으로 좋은 인상을 남기고, 사람들에게 스며들어 마음을 얻는 ‘소프트 파워’를 추구하던 전략의 일환이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과 마가(MAGA) 성향의 유권자들은 왜 국제개발처의 존재를 견딜 수 없을 만큼 싫어하는 걸까요? 국제개발처가 하는 일이 정말로 가장 먼저 고쳐야 할 세금 낭비일까요? 뉴욕타임스 오피니언 칼럼니스트 가운데 보수 더 보기 -
2025년 2월 11일. “미국 떠받쳐온 힘인데 무색해질 판… 그런데도 나만 좀 봐달라?”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자리에서 물러난 리나 칸 전 연방거래위원장이 얼마 전 세상에 충격을 몰고 온 중국의 AI 모델 딥시크를 좀 다른 관점에서 분석하는 글을 썼습니다. 칸 전 위원장은 딥시크라는 혁신이 가능했던 건 중국 기업들이 최소한 지금 빅테크가 독과점 체제를 구축한 미국의 시장 상황보다 훨씬 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증거라며, 미국도 경쟁을 보장하지 않는다면 기업들이 도태되는 건 피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칸 전 위원장이 쓴 칼럼을 번역하고, 미국 반독점 더 보기 -
2025년 2월 7일. 트럼프 또 폭탄 발언… “종잡을 수 없는 트럼프, 움직이게 하는 방법”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와의 정상회담 이후 또 한 차례 폭탄 발언을 했습니다. 미국이 가자지구를 점령(take over)해 가자지구에 사는 팔레스타인 사람 200만 명을 주변 국가로 이주시킨 뒤 전쟁으로 폐허가 된 잔해를 싹 치우고 일대를 중동 최고급 휴양지로 개발하겠다고 말한 겁니다. 현실성 없는 제안이자, 대통령보다는 부동산 개발업자가 할 것 같은 발언에 비판이 쏟아지자 트럼프 행정부의 각료들은 수습에 나섰지만, 정작 트럼프는 여전히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며, 국제법이나 규약에 구속받지 않을 거라는 더 보기 -
2025년 2월 4일. ‘전원 사망’ 참사 브리핑에 나온 그들… “트럼프 말씀이 맞습니다”
취임한 지 이제 2주가 지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명확한 특징 가운데 하나는 각 부처 장관과 백악관 주요 보직, 연방 기관 수장들을 업무 적합성이나 전문성, 경력이나 능력보다 트럼프에 얼마나 충성하는지, 트럼프의 정치적 의제를 얼마나 뚝심 있게 수행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뽑은 인물로 채웠다는 점입니다. 이 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장면이 지난주 워싱턴 D.C.에서 일어난 비행기 사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선 기자회견이었습니다. 틈만 나면 좌파들의 DEI (차별금지 조항) 기반 고용 정책이 모든 더 보기 -
2025년 2월 1일. 인사 끝나자마자 어색한 침묵?… 이번 명절, 어떤 대화 나누셨나요
설 연휴가 지났습니다. 예전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가족과 친지를 만난 분도 있을 테고, 가까이 지내면서도 막상 제대로 대화를 나눈 적이 많지 않던 친지와 함께 꽤 긴 시간을 보낸 분도 있을 겁니다. 그냥 좋은 게 좋은, 오래가지는 못하는 뻔한 대화 말고, 마음 맞는 친지와 내실 있는 대화를 나누신 분들 계실까요?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파멜라 폴이 (미국에서) 서로 무조건 좋다고만 하는 일종의 ‘언어학적 틱 현상’을 짚는 칼럼을 썼습니다. 무조건 좋다고 추켜세우는 바람에 더 보기 -
2025년 1월 29일. [뉴페@스프] 트럼프, 대놓고 겨냥하는데… “오히려 기회, 중국은 계획대로 움직이는 중”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희가 쓴 해설을 스프와 시차를 두고 소개합니다. 스브스프리미엄에서는 뉴스페퍼민트의 해설과 함께 칼럼 번역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오늘 소개하는 글은 12월 3일 스프에 쓴 글입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을 한창 준비하는 가운데 외교 무대에서 미국과의 관계가 어떻게 설정되고 흘러갈지 가장 큰 관심을 받는 나라는 역시 중국입니다. 관세를 비롯한 무역 분야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에 관해 더 보기 -
2025년 1월 27일. 트럼프 취임 앞두고 저커버그가 꺼낸 카드… “정말 마지못해 한 걸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년을 쉬고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트럼프는 이미 당선인 신분으로 수많은 기업 CEO와 부자들을 만났습니다. 부자들은 인수위 업무와 취임식에 쓰는 기금에 100만 달러씩 내면서 트럼프를 만나 각자 원하는 걸 이야기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트럼프에게 잘 보이기 위해 이런저런 ‘선물’을 준비해갔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의 모회사인 메타의 CEO 마크 저커버그가 준비한 선물은 팩트체킹 기능을 대폭 삭제하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인지 짚어봤습니다. 전문 번역: “페이스북이 손 놓자 국가 비상사태까지… 메타의 이번 더 보기 -
2025년 1월 22일. “궁지 몰리면 무력 충돌 불사할 수도”… 양안 분쟁 발발하면 한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20일) 취임했습니다. 4년을 쉬고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 질서에 몰고 올 파장 가운데 하나가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관리하고 바꿀 것이냐입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하나의 중국’이란 원대한 꿈을 완성한 지도자라는 정치적 유산을 남기기 위해 어떤 일이든 벌일 준비를 하고 있는데, 미국과 국제 사회는 여기에 얼마나 준비가 돼 있을까요? 스탠포드대학교 후버 연구소의 에익 프레이만 연구원의 칼럼을 번역하고,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이종혁 교수가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제언을 담은 더 보기 -
2025년 1월 18일. “불리한 여론 뒤집으려는 말인 줄 알았는데… 뒤에서 웃는 시진핑·푸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시절 언급한 적 없다가 당선된 뒤 꺼내 든 의제 가운데 가장 언론의 주목을 많이 받는 주장이 바로 그린란드와 파나마 운하를 미국이 점유하거나 운영하겠다는 발언일 겁니다. 처음에는 진지하게 한 말이 아닌 것으로 치부됐지만, 계속해서 뜻을 굽히지 않는 트럼프의 모습에 당사국들이 긴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트럼프의 이 발언이 어떤 의미일지, 또 미국 중심의 동맹에 균열이 생기고, 강대국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걸 관철할 수 있는 국제 질서를 바라고 있을 중국이나 러시아가 더 보기 -
2025년 1월 15일. “LA 산불 반복되는 과학적 이유 있는데… 그게 아니라는 트럼프·머스크”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LA 일대에서 난 산불로 큰 피해가 났습니다. 사망자도 20명을 넘었고, 강풍에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아직 불길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이번 산불의 원인을 한 가지로 명확히 설명하긴 어렵지만, 기후변화를 빼놓고는 제대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려스러운 건 곧 집권할 예정인 트럼프 2기 행정부에는 기후변화 회의론자와 음모론자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몇 년 전 산불이 났을 때 닥칠 위험을 감지하고 LA를 떠난 기후학자의 칼럼을 번역하고, 아직도 기후변화를 믿지 않거나 부정하려는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