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NewsPeppermint
  • 2025년 1월 22일. “궁지 몰리면 무력 충돌 불사할 수도”… 양안 분쟁 발발하면 한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20일) 취임했습니다. 4년을 쉬고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 질서에 몰고 올 파장 가운데 하나가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관리하고 바꿀 것이냐입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하나의 중국’이란 원대한 꿈을 완성한 지도자라는 정치적 유산을 남기기 위해 어떤 일이든 벌일 준비를 하고 있는데, 미국과 국제 사회는 여기에 얼마나 준비가 돼 있을까요? 스탠포드대학교 후버 연구소의 에익 프레이만 연구원의 칼럼을 번역하고,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이종혁 교수가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제언을 담은 더 보기

  • 2025년 1월 18일. “불리한 여론 뒤집으려는 말인 줄 알았는데… 뒤에서 웃는 시진핑·푸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시절 언급한 적 없다가 당선된 뒤 꺼내 든 의제 가운데 가장 언론의 주목을 많이 받는 주장이 바로 그린란드와 파나마 운하를 미국이 점유하거나 운영하겠다는 발언일 겁니다. 처음에는 진지하게 한 말이 아닌 것으로 치부됐지만, 계속해서 뜻을 굽히지 않는 트럼프의 모습에 당사국들이 긴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트럼프의 이 발언이 어떤 의미일지, 또 미국 중심의 동맹에 균열이 생기고, 강대국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걸 관철할 수 있는 국제 질서를 바라고 있을 중국이나 러시아가 더 보기

  • 2025년 1월 15일. “LA 산불 반복되는 과학적 이유 있는데… 그게 아니라는 트럼프·머스크”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LA 일대에서 난 산불로 큰 피해가 났습니다. 사망자도 20명을 넘었고, 강풍에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아직 불길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이번 산불의 원인을 한 가지로 명확히 설명하긴 어렵지만, 기후변화를 빼놓고는 제대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려스러운 건 곧 집권할 예정인 트럼프 2기 행정부에는 기후변화 회의론자와 음모론자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몇 년 전 산불이 났을 때 닥칠 위험을 감지하고 LA를 떠난 기후학자의 칼럼을 번역하고, 아직도 기후변화를 믿지 않거나 부정하려는 더 보기

  • 2025년 1월 12일. “너만 힘드냐? 나도 힘들어 죽겠다”… 이런 사회에서 필요한 걸 꼽아보자면

    다른 사람의 처지와 경험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다른 이가 느끼는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자주 들리는 요즘입니다. 인공지능(AI) 시대에 가장 귀한 능력으로, 저는 “좋은 질문을 던지는 능력”을 꼽습니다. 그러려면 다시 공감 능력이 필요한데, 이건 역지사지하는 습관이 몸에 배지 않으면, “다른 사람의 신발을 신고 걸어보지 않았다면” 갖추기 어렵습니다. 이 습관을 들이는 가장 좋은 훈련 프로그램이 바로 문학, 특히 소설입니다. 공감 능력과 사회의 품격, 그리고 소설의 가치에 관해 생각해 봤습니다. 더 보기

  • 2025년 1월 8일. ‘미라클 모닝 이렇게 좋은데 왜 다들 안 하냐고요?’ 새해 결심 세우려 한다면…

    정치적으로 매우 혼란스러운 데다 세밑에 일어난 비행기 사고로 국가애도기간까지 겹친 상황에서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가 예년처럼 으레 하는 새해 결심 이야기를 해도 괜찮은 시기인지를 두고는 의견이 분분할 수 있겠지만, 우리나라 뉴스가 어디까지나 ‘외신’에 속하는 뉴욕타임스 오피니언란에는 예년과 크게 다름없는 새해맞이 칼럼들이 올라왔습니다. (물론 절반 가까이는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 관한 칼럼이지만요.) 오늘은 이 가운데 눈에 띈 깔끔한 집 정리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심리치료사의 글 한 편을 소개하고, 현실적인 새해 더 보기

  • 2025년 1월 4일. 일상 덮친 참사 트라우마… 슬픔을 제대로 받아들이는 법

    국가애도기간입니다. 지난달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탑승객 대부분인 179명이 목숨을 잃으면서 한국 사회는 참담하고 슬픈 연말연시를 보내고 있습니다.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이 있지만, 나누고 위로받고 덜어내기가 말처럼 쉽지 않은 종류의 슬픔이 있습니다. 슬픔의 원천에 대한 사회적인 관념이나 편견 때문에 그렇기도 하고, 그런 사회적인 편견이 개인에게 체화돼 사람들이 슬픔을 드러내기보다는 쉬쉬하고 속으로 삭히다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뒤 애도의 과정을 담은 회고록을 쓴 더 보기

  • 2024년 12월 31일. “지독한 구두쇠” 욕하며 읽었는데 반전… 물질만능 사회에 주는 울림

    벌써 200년 가까이 크리스마스 즈음이면 어김없이 읽히고 회자하는 소설이 있습니다. 찰스 디킨스의 고전 ‘크리스마스 캐럴’이죠. 책을 다 읽어보지 않은 사람도 주인공 에비니저 스크루지와 대략의 줄거리는 알고 있을 만큼 유명한 이 작품이 시대를 초월해 빛나는 이유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여전히 교훈을 주기 때문일 겁니다. 전문 번역:200년 전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여전히 공감 불러일으키는 이유 해설: “지독한 구두쇠” 욕하며 읽었는데 반전… 물질만능 사회에 주는 울림

  • 2024년 12월 28일. “트럼프, 저 좀 만나주세요”…’얼굴 도장’ 찍으려 줄 선 기업인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마라라고 저택 앞은 요즘 문전성시라고 합니다. 내로라하는 기업인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얼굴 도장을 찍으려고 줄을 섰는데요, 업종과 관심사에 따라 이들이 바라는 건 다르겠지만, 한목소리로 원하는 건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도입된 재택근무를 종식해달라는 겁니다. 미국 정부가 직접 근무 형태를 명할 수 있는 건 연방정부 공무원에 한정되지만, 기업들이 바라는 대로 재택근무를 코로나 이전으로 원상복구할 때 정부가 나서서 이를 막지 말아달라는 부탁이죠. 노동조합과 친했던 바이든 대통령이라면 아마 여기에 제동을 걸고자 여론을 더 보기

  • 2024년 12월 24일. 외신도 놀란 ‘탄핵 집회 이색 깃발’…’센스 경쟁’이 불러온 뜻밖의 효과

    웃을 일이 많지 않은 2024년 12월입니다. 하지만 웃지 못하게 되는 건 곧 우리 안의 인간성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을지도 모릅니다. 가톨릭 교회의 수장인 프린치스코 교황이 뉴욕타임스에 칼럼을 썼습니다. 칼럼을 번역하고 이번 탄핵 집회에서 확인한 “센스 넘치는” 재밌는 깃발들을 소재로 해설을 썼습니다. 어쩌면 “비상”이나 “엄중” 같은 단어가 더 잘 어울리는 시국에 기지를 발휘해 모두를 웃게 하고 긴장을 풀어주며 더더욱 긍정적인 확신을 갖게 해준 것만으로도 유머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전문 번역: “나를 농담 소재로 더 보기

  • 2024년 12월 18일. 살해범 옹호가 “정의 구현”? ‘피 묻은 돈’을 진정 해결하려면…

    우리나라 뉴스가 반헌법적인 계엄령을 선포해 내란죄 피의자가 된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는 뉴스로 도배되는 사이 미국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끈 뉴스는 바로 최대 보험사 가운데 하나인 유나이티드 헬스케어의 CEO가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살해된 사건이었습니다. 총기로 사람이 목숨을 잃는 일이 드물지 않은 미국이지만, 이번 사건은 여러 가지 이유로 세간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살해당한 피해자가 굴지의 보험사 CEO라는 점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살인 피의자로 체포된 루이지 만지오네를 칭송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더 보기

  • 2024년 12월 14일. 미국도 네 번뿐이었는데 우리는? 잦은 탄핵이 좋은 건 아니지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 투표가 오늘 진행됩니다. 첫 번째 투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단으로 투표에 불참해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고 무산됐죠. 탄핵에 반대하거나 부정적인 의견 중에 미국과 비교하면서 미국은 200년 넘는 민주주의 역사에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투표에 부친 사례가 많지 않은데, 젊은 민주주의 한국에서 너무 탄핵이 잦은 거 아니냐는 의견이 있습니다. 이 주장이 왜 정당한 비교가 아닌지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해설: 미국도 네 번뿐이었는데 우리는? 잦은 탄핵이 좋은 건 아니지만…

  • 2024년 12월 12일. “부정 선거” 우기던 트럼프가 계엄령이라는 카드는 내쳤던 이유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해제 이후 미국 언론도 한국에서 일어나는 정치적 사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주의가 공고화된 동맹국 중 하나인 한국에서 2024년에 계엄령이 선포된 데 놀라움을 표한 이들이 많습니다. 다음달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트럼프 대통령도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는 데 군대를 동원하겠다는 공약을 거듭 확인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미국에서도 계엄령이 선포될 수 있을까요? 역사적 사례를 토대로 짚어봤습니다. 전문 번역: “발전한 한국에서 계엄이라니” 놀란 미국인들, “혹시 미국에서도?” 묻는다면 해설: “부정 선거”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