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jasonhbae
  • 2015년 11월 23일. 제조업체도 테크기업처럼 일해야 합니다

    사물인터넷의 등장이 제조업계에도 변혁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IT산업처럼 제조업계에서도 상품 위주에서 서비스 위주로 산업의 무게 중심이 점차 이동하고 있습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사물인터넷이 주요 원인입니다. 예를 들면, 자동차 앞 유리에 설치되어 있는 와이퍼는 이제 단순히 빗물을 제거하는 역할만을 수행하지는 않습니다. 빗물 감지 센서로 수집된 데이터가 사물인터넷을 통해 기상센터로 연결되고 이는 실시간 날씨 정보에 활용되고 있죠. 테니스 라켓에 설치되어 있는 동작 감지 센서는 당신의 스윙 궤적을 분석하여 백핸드 스윙의 문제를 짚어내기까지 합니다. 더 보기

  • 2015년 11월 16일. 신흥 시장으로 향하는 채무 위기

    미국 비우량 주택담보 대출(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한 지 약 10년이 되었습니다. 그리스 정부가 채무 불이행을 선언한 지는 6년이 지났고요. 이와 같은 일련의 채무 위기 사슬이 이제 신흥 시장으로 기세를 뻗치고 있습니다. 오늘날 신흥 시장은 이전과 비교해 경제 위기에 대한 내성이 훨씬 강해진 것이 사실입니다. 외환보유액이 높을 뿐만 아니라 환율 조건이 좋고 채무 내용 중 외환의 비율도 낮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달러 약세로 인해 그동안 신흥국들로 너무 많은 투기 자금이 더 보기

  • 2015년 11월 9일. 아프리카는 아시아 산업화의 성공 신화를 이어나갈 수 있을까

    중국의 고도 성장기를 발판으로 삼아 산업화 대열에 동참했던 아프리카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서 중국에 원자재와 같은 상품을 납품하던 아프리카 여러 나라의 경제 상황이 눈에 띄게 나빠지고 있는 것입니다. 일례로, 35만 명 이상의 인력을 고용하던 나이지리아의 섬유 업계는 현재 10분의 1도 되지 않은 인력만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구리값은 최고가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IMF는 지난 15년간 5% 이상의 평균 경제 성장률을 기록해온 아프리카 국가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4% 이하로 떨어질 더 보기

  • 2015년 11월 2일. 비누로 매일 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부분 사람은 세균이 더럽고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세균과 같은 미생물은 소화와 피부 건강, 그리고 면역력 증진에 아주 필수적이죠. 그래서 매일 매일 세정제로 몸을 씻는 현대인들의 습관이 오히려 신체의 면역력을 저하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의학박사 로빈 추칸(Robynne Chutkan)은 인체 내부와 표피에 사는 이로운 미생물 군집(Microbiome)은 먼지와 때에 더 빈번하게 노출됨으로써 우리 몸에 이로운 세균과 그렇지 않은 것들을 구별하는 방법을 학습한다고 설명합니다. 로빈 박사는 매일 세정제로 샤워하는 것은 이와 같은 이로운 미생물 더 보기

  • 2015년 10월 26일. 자율 주행 자동차를 둘러싼 윤리적 딜레마

    인명 피해를 결코 회피할 수 없는 극단적인 상황에서 과연 누구를 희생양으로 삼도록 자율 주행 알고리즘을 짜야 할까요? 이는 자율 주행 자동차가 상용화되기 전에 반드시 해결해야 할 딜레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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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10월 19일. 테크 기업들이 전기차 시장에서 자동차 제조업체의 자리를 꿰찰 수 있을까

    테크 기업들이 전기차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얼마 전 애플(Apple)은 테슬라(Tesla)와 경쟁할 수 있는 전기차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수백 명의 연구인력을 투입했다고 합니다. 우버(Uber)는 무인 택시를 개발하기 위해 피츠버그에 연구소를 설립했고 구글은 몇 해 전부터 무인 자동차 개발에 열을 올려왔습니다. 이처럼 테크 기업들이 최근 전기차 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이미 자동차 시장이 IT 기술로 인하여 큰 변혁을 겪고 있으며 둘째는 전통의 자동차 더 보기

  • 2015년 10월 12일. 그린 비즈니스(Green Business)로 나아가야 하는 이유

    그린 비즈니스(Green business)는 여전히 수익성이 나쁘다는 편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친환경 사업의 목적과 수단은 높이 살 만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이 비싸거나 경영인들에게 수지 타산이 맞지 않는 사업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세계 인구와 개발도상국의 경제 성장을 그대로 내버려둔다면, 그 후폭풍 또한 만만치는 않을 것입니다. UN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1세기 중반 경에는 현재 73억 명 수준인 세계 인구가 97억 명까지 증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공유 경제를 옹호하는 이들은 지속 가능한 경제를 구축하기 더 보기

  • 2015년 10월 5일. 점차 늘어가는 기내(in-flight) 와이파이 서비스의 명암

    항공사들 사이에서 기내(in-flight)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은 더 이상 프리미엄이 아닌 대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얼마 전 루프트한자(Lufthansa)는 경정비 시간이나 국내선 항공편에서 기내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것은 그간 미국 항공사들과 비교할 때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에 인색했던 유럽 항공사에서도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유의미한 변화입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모든 항공편에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버진 아메리카(Virgin America)는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며 와이파이 경쟁에서 선점한 우위를 공고히 하려는 모습입니다. 더 보기

  • 2015년 9월 21일. 감정을 자본화하는 페이스북

    많은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좋아요’ 버튼밖에 누를 수 없는 페이스북의 사용자 환경에 큰 불만을 가져 왔습니다. 이들은 페이스북 측에 ‘싫어요’ 버튼을 추가로 생성해달라고 요청해왔죠. 하지만 페이스북을 비롯한 테크 기업들은 이러한 사용자들의 요청을 줄곧 묵살해왔습니다. 사용자들의 부정적인 감정 표현이 브랜드에 미칠지 모르는 영향을 피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9월 15일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Mark Zuckerberg)는 사용자들의 빈번한 ‘싫어요’ 버튼 생성 요청에 페이스북이 그간 대응책을 마련해왔고, 곧 이를 사용자 환경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반응은 두 더 보기

  • 2015년 9월 14일. 수면과 운동 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건강을 위해서는 수면과 운동 모두가 필요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 둘은 어느 하나 없이는 다른 하나를 충분히 누릴 수 없는 관계를 형성하고 있기도 합니다. 양질의 수면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며 최상의 신체 활동을 위해서는 양질의 수면이 필요하죠. 하지만 둘 중에 더 중요한 것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무엇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요? 스탠포드대학의 체리 마(Cheri Mah) 연구원은 이 같은 질문에 대해 단연코 수면이 더 중요하다고 답변합니다. 마 연구원은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평균적으로 더 보기

  • 2015년 9월 7일. 중국발 경제위기가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까닭은?

    세계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었던 중국 경제가 흔들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전 세계 주식 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중국과의 무역에 크게 의존해왔던 기업 및 세계 각국 정부의 대중국 전략 역시 대폭 수정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발 경제위기가 이처럼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세 가지 원인을 소개합니다. 1. 대중국 무역의 높은 의존율 중국의 무서운 경제 성장 속도가 한풀 꺾이자, 호주 및 브라질과 같은 원자재 수출국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국의 둔화된 경제 더 보기

  • 2015년 8월 31일. 자유를 좇아 독신 생활을 시작하는 중국의 젊은이들

    중국에서 독신 생활을 하는 젊은이의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가족 중심 문화가 자리 잡고 있는 중국에서 미혼 남녀가 가족의 보금자리를 나와 홀로 살아가는 것은 여전히 문화적으로 금기시되는 행동입니다. 하지만 자유를 갈망하는 중국 젊은이들에게 이 금기는 점차 무용지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각종 통계 지표들도 이러한 세태를 잘 반영합니다. 우선 2000~2010년 중국 내 1인 가구 숫자가 두 배로 늘었습니다. 중국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인 가구 수는 올해 이미 580만 가구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