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jasonhbae
  • 2014년 5월 19일. GM의 대량리콜 사태, 결함을 쉬쉬하는 기업문화가 한몫했나?

    최근들어 불거진 GM의 늑장리콜조치를 조사 중이던 미 당국은 지난 금요일 또 하나의 충격적인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조사과정 중, 기술자들의 언어 사용에 제약을 강요하는 내부 문건이 발견되었음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입니다. 이 문건은 “안전(safety)”이나 “결함(defect)”과 같이 직접적으로 제조물 위험을 지시하거나 대중의 분노를 유발할 수 있는 “과부제조기(widow-maker)”와 같은 단어들의 사용을 일체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결함을 쉬쉬하는 GM의 기업문화가 대량리콜 사태를 초래한 부분적인 원인이 된 것은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5월 16일. 세계보건기구, “실내 공기 오염으로 한해 430만 명이 목숨을 잃는다.”

    지구 온난화 현상이 시대의 화두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더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아가는 환경요인은 다른 곳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바로 실내 공기 오염입니다. 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약 1/3 가량은 여전히 실내에서 난방이나 요리를 목적으로 나무와 석탄, 가축의 배설물 등을 태우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러한 연소 과정 중에 오염된 실내 공기가 2012년 한해 동안 430만 명을 사망에 이르도록 한 원인이 되었다고 추정합니다. 이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짐작되는 세계 인구의 더 보기

  • 2014년 5월 15일. 자동주행 자동차(Driverless Car)가 법규를 위반할 경우 책임은 누구에게?

    자동주행 자동차가 본격적으로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BMW와 도요타는 벌써부터 자동주행 자동차의 시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얼마 전 구글은 무인자동차 기술을 총망라한 전시회를 조만간 개최할 예정에 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죠. 자동항법 기술에 반신반의하던 소비자들도 이제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고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오른 모습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은 더 큰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자동주행 자동차가 법규를 위반할 경우 민형사상의 책임을 과연 누가 떠맡게 될 것인가하는 법률 문제가 바로 그것입니다. 민사상 책임소재는 꽤나 더 보기

  • 2014년 5월 14일. 역외 조세 회피, 곧 근절될 수 있을까?

    얼마전 G20와 몇몇 조세회피처를 포함한 세계 47개국은 국외조세회피처에 은닉해둔 비자금에 대한 상호정보교류조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세정보공유 방식의 대대적인 개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 체계에서 한 나라가 역외 조세정보를 얻기위해서는 의심되는 조세회피행동에 대해 해당정보를 가진 국가에 정식으로 정보공유를 요청해야합니다. 하지만 합리적 수준의 의심을 제기한다 할지라도, 소위 떠보기 조사(fishing expeditions)라는 이유로 이 요청들이 부당하게 거절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본 조약체결로 인해 미래에는 이러한 절차 진행 없이 손쉽게 조세정보 교환이 가능할 것으로 더 보기

  • 2014년 5월 13일. 2차 녹색혁명(Green Revolution)

    필리핀에서 쌀농사를 짓고 있는 팔(Mr. Pal)은 매년 홍수로 홍역을 치뤄왔습니다. 홍수가 심할 때는 1년치 농사를 한꺼번에 망치는 경우도 비일비재했죠. 하지만, 팔은 몇 년전부터 더이상 홍수를 걱정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홍수에 강한(flood-resistant) 종자를 경작에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팔이 사용하고 있는 종자는 침수시 가사상태(suspended animation)를 유지하다 물이 빠져나가고 나면 다시 싹을 피우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씨앗입니다. “서브1(Sub 1)”이라 불리는 이 유전자를 지닌 씨앗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5백만 이상의 농장에서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서브 1의 더 보기

  • 2014년 5월 12일. 쉬릴크(Shrilk): 새우껍질로 만든 생분해성(Biodegradable) 플라스틱

    하버드대학 위스 바이오엔지니어링 연구소(Harvard’s Wyss Institute for Biologically Inspired Engineering)가 생분해성(Biodegradable) 플라스틱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쉬릴크(Shrilk)라 명명된 이 플라스틱은 새우껍질에 많이 분포하는 키토산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것으로서 매립 후 불과 몇 주 안에 자연 분해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쉬릴크의 제작에 사용된 키토산은 지구상에서 두 번째로 풍부한 유기 물질로서 새우 껍질 외에도 곰팡이, 곤충의 외골격, 나비의 날개 등에 많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진은 쉬릴크는 쉽게 대량 생산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거대한 더 보기

  • 2014년 5월 9일. 지구온난화, 작물의 영양소 손실로 이어진다

    얼마전 네이처(Nature)지에서는 지구온난화로 인하여 작물의 영양소가 손실될 것이란 내용의 보고서가 발표되었습니다. 하버드공중보건대학의 사무엘 마이어스 박사(Dr. Samuel Myers)는 온실가스 농도가 작물의 영양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실험에서, 솟구치는 온실가스 농도가 호밀, 옥수수, 콩과 같은 작물의 영양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공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증가할수록, 아연과 철분과 같은 생존에 필수적인 주요 미네랄 성분들의 농도가 감소하는 현상을 발견한 것입니다. 마이어스박사는 작물내 미네랄 농도의 감소는 대부분의 필수 미네랄 성분을 상위 작물의 섭취에 더 보기

  • 2014년 5월 8일. 인턴사원들이 당하는 부당한 처우, 시급히 개선되어야

    인턴쉽은 학생이나 사회 초년생들에게 배움과 경험의 기회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최근 불거져 나오는 인턴들에 대한 부당한 처우 사례들을 접하다보면 많은 고용주들에게 인턴은 그저 싼값에 노동력을 부릴 수 있는 기회로만 여겨지는 것 같습니다. 노동에 대한 부당한 처우가 배움에 대한 기회 제공을 대가로 무분별하게 정당화되고 있는 것이죠. 나이도 어리고, 경험도 부족하며, 법으로도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인턴 사원들은 직업 먹이사슬의 바닥에 존재하는 최하층민들입니다. 이들은 불경기로 인해 점점 어려워지는 취업 환경 속에서 정직원이 될 수 더 보기

  • 2014년 5월 7일. 간통의 경제학

    얼마 전, 온라인 데이팅 사이트 에슐리 매디슨(Ashley Madison)은 흥미로운 데이터 분석 자료를 내놓았습니다. (에슐리 매디슨 관련 뉴스페퍼민트 기사) 사이트 회원가입 수와 경기와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경기가 좋지 않을수록 서비스 회원가입자 수가 빠르게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입니다. 일례로,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겪고 있을 당시 에슐리 매디슨의 회원 수는 1년 동안 세계적으로는 166%, 미국내에서는 192%나 증가했습니다. 이는 12년 전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이후 각각 50%와 71%를 기록하고 있는 평균 가입자 증가율에 더 보기

  • 2014년 5월 2일. 디지털 시대의 정책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모든 것이 신속하게 변하는 인터넷 시대에도 좀처럼 빠르게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인터넷 서비스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이 바로 그것입니다. 불과 20~30년 전만 하더라도, 통신사업은 자연독점시장이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나라에서 이 시장을 경쟁시장으로 탈바꿈시키려는 제도적인 개혁들이 일어났고 오늘날 통신사업은 그 어느 산업분야보다 경쟁이 치열한 산업이 되었습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점점 진화해가는 사업 모델은 통신망 사업자와 콘텐츠 혹은 디지털 서비스 제공자 사이의 경계를 흐리게 되었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한 규제체계는 더 보기

  • 2014년 5월 1일. 고령화의 습격(Age Invaders)

    지난 20세기 동안 지구촌의 인구는 두 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인구는 21세기에도 여전히 증가할 테지만 2배까지는 성장하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주목할 만한 사실은 향후 25년 내에 65세 이상의 장년층의 수가 현재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세계인구의 약 13%, 11억 명)이란 점입니다. 이와 같은 인구구조의 변화는 20세기 만큼은 아닐지라도 21세기 세계 경제 구도를 재편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구 고령화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경제학자들은 크게 세 가지 이론을 더 보기

  • 2014년 4월 30일. 단백질의 끼니당 권장 섭취량은?

    어떤이들은 신체가 한끼 식사에 20~30그램 이상의 단백질을 흡수하지 못한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맞서, 다른이들은 우리 몸에는 섭취된 모든 단백질은 활용(utilize)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주장하죠. 과연 어느쪽이 옳을까요? 운동후 마시는 50그램의 단백질 보충제는 그저 낭비인 것일까요? 보디빌딩 포럼에서 시작된 단백질의 일일 권장 섭취량과 그 효용성에 관한 논의는 여전히 소비자들에게 큰 혼란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무게 운동으로 인한 근육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근육의 생성을 돕는데 단백질의 역활이 결정적이다고 믿는 보디빌더들은 되도록 많은 양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