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ingppoo
  • 2014년 6월 12일. Grantland – 월드컵 특집 축구 관전 가이드 (2)

    옮긴이: Grantland에서 정리한 월드컵 특집 ‘축구 관전 가이드’를 이틀에 걸쳐 소개합니다. 알아두면 축구를 분석적으로 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용어들도 있습니다. 독자분들 가운데 축구에 관심을 갖고 있는 팬들은 원문도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우리에게는 낯선 미식축구에 빗댄 표현이나 설명들은 의역하거나 추가로 설명을 덧붙였음을 알려드립니다. *미드필드 – 등번호 10번을 단 선수를 흔히들 팀의 에이스라고 부르는데, 이들은 대개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고 (공격을) 풀어나가는 플레이메이커인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에는 10번을 단 선수가 거의 예외 없이 더 보기

  • 2014년 6월 11일. Grantland – 월드컵 특집 축구 관전 가이드 (1)

    옮긴이: 가나와의 평가전 0:4 대패로 한국 대표팀 경기 말고 다른 경기도 흥미를 갖고 지켜봐야 할 이유가 더 늘어난 것 같습니다. 방송 중계기술이 발달하고 전 세계 여러 리그를 안방에서 시청할 수 있게 되면서 정말 축구 전문가들이 많아졌습니다. 웬만큼 알아서는 축구팬 명함도 못 내밀 정도죠. 그러던 중 Grantland라는 스포츠 전문 사이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Grantland에서 정리한 월드컵 특집 ‘축구 관전 가이드’를 이틀에 걸쳐 소개합니다. 특히 알아두면 축구를 분석적으로 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용어들도 더 보기

  • 2014년 6월 9일. 인도, 자꾸 일어나는 성폭행의 이면

    지난 40년 사이 인도에서 일어난 성폭행 사건 숫자는 연간 2,500여 건에서 25,000여 건으로 열 배나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실제 일어나는 성폭행의 약 10%만 보고되거나 알려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하루에도 수십 건씩 끔찍한 일이 일어난다는 뜻이죠. 흔히 인도에서 성폭행이 일어나는 이유로 도시에서는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는 데 대한 남자들의 반감, 그리고 시골에서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은 카스트 제도를 꼽습니다. 지난주 우타르프라데시(Uttar Pradesh) 주에서 소녀 두 명을 집단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나무에 걸어놓은 더 보기

  • 2014년 6월 3일. 일본, 고령화 사회 대책으로 이민 문 열까?

    2012년 총리 자리로 돌아온 아베 신조의 취임 일성은 오랜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과감한 경기부양책이 집행됐고, 일부는 효과를 보기도 했지만 아베 정권은 아직까지 일본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가 안게 되는 문제는 여전히 일본 사회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현재 추세가 계속된다면, 50년 후 일본의 인구는 현재 1억 2천 7백만 명의 2/3 수준으로 줄어들 것입니다. 인구가 줄어든다면 아무리 경기를 살려도 경제가 제대로 굴러갈 수 없습니다. 현재의 인구 수준을 유지하려면 더 보기

  • 2014년 6월 3일. 월드컵을 즐기기 전에 꼭 새겨두어야 할 축구계의 암덩어리, 승부조작

    옮긴이: 월드컵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구촌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스포츠의 명실상부한 최대 이벤트 월드컵을 앞두고 뉴욕타임즈가 전 세계 축구계를 뒤흔들었던 승부조작 스캔들을 정리하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우리나라도 K리그와 아마추어 경기에서 승부조작 사례가 적발돼 홍역을 치른 적이 있죠. 승부조작을 ‘일부 범죄조직의 소행’ 정도로 치부하고 그대로 두었다가는 축구라는 스포츠의 정당성 자체가 흔들릴 수 있는 사안이라는 점을 FIFA가 단단히 인식하지 않는다면,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의 뇌물 스캔들보다 훨씬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더 보기

  • 2014년 6월 2일. 위키피디아에서 가장 많이 고쳐쓴 항목 100가지

    위키피디아(Wikepedia)는 수많은 인터넷 이용자들의 지적 수고와 집단지성을 모아 끊임없이 내용이 보태지고 다시 편찬되는 온라인 백과사전입니다. 위키피디아에서는 어떤 항목에 대해 누구나 내용을 새로 쓰고 보탤 수 있으며 틀린 내용을 수정할 수도 있습니다. 지난해 11월까지 모인 자료를 토대로 위키피디아에서 지금까지 가장 많이 수정된 항목은 무엇인지를 살펴봤습니다. (1위부터 100위까지의 목록은 원문보기를 누르시면 볼 수 있습니다) 아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단일 항목으로는 1위에 올랐습니다. 지금껏 총 45,273회 수정됐습니다. 정치인에 대해 쓴 위키피디아는 대체로 더 보기

  • 2014년 5월 16일. 미국에서 제 3의 언어는?

    미국에서 영어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언어는 스페인어입니다. 멕시코를 비롯한 이웃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에서 꾸준히 이민이 있었고, 이들의 자녀들이 미국인으로 태어나 살아가면서 교육 과정에서는 영어를 첫 번째 언어로 배웠지만 이들의 부모나 조부모들은 여전히 모국어 스페인어를 더 편하게 여기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라티노 인구가 많아진 만큼 스페인어가 사실상 공용어처럼 쓰이는 지역이 있다는 것도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스페인어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세 번째 언어는 무엇일까요? 각 주마다 인구 구성이나 산업의 더 보기

  • 2014년 5월 16일. 명품 가게에서는 손님한테 좀 쌀쌀맞아야 물건이 더 잘 팔린다?

    이른바 명품점이라 불리는 비싼 사치재 가게에서 점원에게 (여기서 물건을 살 만한 돈도 없어 보이는데 왜 오셨냐는 표정과 말투로) 은근히 무시를 당하면 소비자들은 어떤 기분이 들까요? 화를 내거나 속으로 발끈하며 분해 하겠죠. 그리고 나서는 욕을 내뱉으며 가게를 박차고 나올까요? 아니면 점원에게 과시라도 하듯이 물건을 사며 재력을 과시할까요? 최근 발표된 한 연구 결과, 해당 브랜드를 동경하고 어떤 물건이 마음에 들어 사고 싶던 손님의 경우에는 명품 가게에서 무시를 당했을 때 후자의 행동을 취할 가능성이 더 보기

  • 2014년 5월 15일. 브라질 월드컵, 미국의 축구 붐 이끌까?

    미국에서 Football은 우리가 아는 축구가 아닌 미식축구입니다. 우리가 아는 축구는 Soccer라고 불리죠.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축구가, 세계에서 가장 스포츠를 사랑하는 팬들이 있고 스포츠에 돈을 가장 많이 쓰는 나라 미국에서 언제까지 주변부에 머물 것인지는 오래된 논쟁 거리입니다. 결국은 시간문제일 뿐 미국에서도 축구가 주요 스포츠가 될 것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흔히 드는 근거 가운데 하나가 자라나는 어린이, 청소년들(6~18세)이 즐겨하는 운동 종목에 있어서 축구가 이미 농구에 이어 두 번째로 인기 있는 스포츠라는 더 보기

  • 2014년 5월 14일. 英 가디언지, “북한에 대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코너

    옮긴이: 선거철입니다. 선거철이 다가오면 가장 조심스러워지는 이야기 주제 가운데 하나가 북한일 겁니다. 북한에 대한 이야기가 늘 어려운 건 북한에 대해 정확히,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일 겁니다. 잘 모르는 부분을 상상으로 그려낸 이야기들로 채워지고, 특히 그 이야기들이 특정한 목표를 갖고 만들어졌을 경우 굉장히 왜곡된 모습을 낳기 십상이죠. 영국 일간지 가디언지가 인터넷판에 북한에 대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Mythbuster)” 코너를 만들고, 독자들로부터 받은 질문들 가운데 몇 가지를 추려 답을 소개했습니다. 북한과 물리적으로는 더 보기

  • 2014년 5월 13일. EPL, 비즈니스에서는 압도적인 1위

    옮긴이: 올해 유럽 최고의 축구팀을 가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마드리드를 연고로 하는 두 스페인 클럽(아틀레티코와 레알 마드리드) 사이의 경기로 치러집니다. 지난해 결승전은 두 독일 클럽(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끼리 치러졌죠. 박지성 선수의 전성기와 함께 우리나라 축구팬들의 압도적인 사랑을 받았던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nglish Premier League, EPL)는 2년째 결승 진출팀을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유럽대항전 성적을 토대로 산정한 유럽축구연맹 리그 랭킹에서도 잉글랜드는 스페인에 1위를 내준 뒤 2위 자리마저 독일에게 위협 받고 있습니다. 성적에서는 부침이 있을지 몰라도 축구의 세계화, 더 보기

  • 2014년 5월 9일. 올해 MSNBC와 FOX News를 뒤덮은 단어, “불평등(Inequality)”

    옮긴이: 올해 미국 정치의 최대 화두를 한 단어로 요약하면 “불평등(Inequality)”일 겁니다. 미국의 진보와 보수를 각각 대표하는 MSNBC와 Fox News 채널을 보고 있으면, 올해 불평등에 대해 부쩍 많이 다루고 있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FiveThirtyEight(538)의 네이트 실버가 LexisNexis의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기자가 미리 제작한 ‘통조림’ 리포트보다 패널을 출연시키거나 화상으로 연결해 토론하는 비중이 훨씬 높은 두 케이블 뉴스 채널에서는 미국 사회의 불평등에 관한 언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08년, 오바마 대통령이 처음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