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ingppoo
  • 2018년 7월 17일. [코인데스크 코리아] 런던 증권거래소·영국 금감원 ‘주식 토큰화’ 실험 본격화

    주식을 토큰으로 만들어 발행하고 거래, 판매하는 일은 오래된 아이디어지만, 정부와 규제 당국이 직접 이를 실험하고 도입을 검토한 경우는 아직 없었습니다. 영국 금융감독원과 런던 증권거래소가 블록체인 스타트업들과 함께 이더리움에서 토큰으로 회사 주식을 발행하는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종류의 자산이 생겨나는 것이기에 규제를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영국 금융감독원은 이를 위해 미리 규제의 여러 측면을 검토해볼 수 있는 실험의 장인 규제 샌드박스(regulatory sandbox)를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규제 샌드박스 안에서 이뤄지고 있는 더 보기

  • 2018년 7월 12일. [코인데스크 코리아] 경제 재제로 고통받는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비트코인을 뿌려라

    베네수엘라는 정치적인 견해가 다른 시민을 체포하고 언론과 시민사회를 철저히 검열하는 권위주의 정권의 무능함에 경제가 완전히 무너져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에 골드만삭스 출신 개발자 조나단 휠은 뜻이 맞는 동료들과 페일블루 재단을 세웠고, Azul이라는 서비스를 만들었습니다. 목표는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먹을 것을 살 수 없어 굶어 죽는 이들이 속출하는 상황을 개선하는 데 비트코인을 활용하는 겁니다. 물론 스마트폰 보급률이 상당히 낮은 베네수엘라에 기존에 우리가 아는 에어드롭을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조나단 휠의 계획과 더 보기

  • 2018년 7월 11일. 줄 서기의 심리학, ‘내가 더 기다리는 한이 있어도 새치기는 못 봐줘’

    우리는 누구나 하루에도 몇 번씩 줄을 섭니다. 장을 보고 계산할 때, 버스나 지하철을 기다릴 때, 유명한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도 그렇고 출퇴근 혼잡 시간에 차를 타고 도로에 나가는 것도 결국은 줄을 서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줄을 왜 서게 되는 걸까요? 사실 대단히 복잡한 무언가가 있는 건 아닙니다. MIT의 리처드 라슨 교수는 줄을 서는 원리를 한 줄로 요약합니다. “실시간 수요가 실시간 공급을 초과하면 줄이 생기게 되죠.” 실시간이라는 단서가 중요합니다. 버스에 한 번에 더 보기

  • 2018년 6월 21일. 그래도 월드컵을 즐겨도 되는 이유

    잉글랜드 대표팀의 레전드 공격수 출신 축구 해설자로 이번 러시아월드컵에서 BBC의 해설을 맡은 게리 리네커의 어록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을 꼽으면 다음 말일 겁니다. “축구는 참으로 간단한 게임이다. 22명의 선수들이 그라운드 위에서 90분 내내 열심히 공을 쫓아다니다가 마지막에는 독일의 승리로 끝난다.” 지난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독일은 그러나 여전히 전 세계 수많은 축구팬들은 선수들의 동작 하나하나에 울고 웃으며 월드컵을 지켜볼 겁니다. 자기 나라가 본선에 오르지 못했더라도 축구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손꼽아 기다려왔을 더 보기

  • 2018년 6월 16일. 지난 80년간 세계사를 수놓은 7대 정상회담

    이코노미스트가 뽑은 7대 정상회담 가운데 지난 12일 열린 북미 정상회담과 18년 전 열린 남북 정상회담이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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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6월 13일. 앤서니 보데인을 기리며

    NPR의 연예, 대중문화 블로그 Monkey See에 글을 쓰는 린다 홈즈가 앤서니 보데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쓴 글입니다. Enthusiast. 앤서니 보데인은 트위터 프로필의 자기 소개란에 딱 저 한 마디를 적어놓았습니다. (열정으로 가득한 사람, 매사에 열정적인 사람 정도로 번역할 수 있는 저 말만큼 보데인을 잘 묘사할 수 있는 말도 없는 것 같습니다.) 셰프이자 음식 평론가, CNN의 대표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미지의 세계(Parts Unknown)>의 진행자이자, 요리 경연 프로그램 <톱 셰프(Top Chef)>의 심사위원이자 늘 더 보기

  • 2018년 6월 5일. “거미는 사람과 공생할 수 있는 생태계 구성원, 집에서 거미를 보더라도 함부로 죽이지 말아주세요.”

    곤충학자이자 거미 연구자 맷 버튼 교수가 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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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6월 3일. 마시멜로 실험, 재현에 실패하다

    눈앞의 충동을 꾹 참고 기다린 아이와 이를 이기지 못하고 마시멜로를 먹어치운 아이 사이의 차이는 알려진 바와 달리 크지 않았습니다. 원래 실험이 설계와 결과를 해석하는 데 있어 모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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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6월 2일. 사람들은 왜 과학을 믿지 않게 되는 걸까?

    흔히 정치적 맹신이 과학적 근거와 명백한 사실에 눈 멀게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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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5월 23일. 번아웃에 대처하는 자세

    더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위한 짧은 조언을 모아둔 뉴욕타임스 "스마터 리빙(Smarter Living)"의 에디터 팀 에레라가 독자들에게 온몸에 힘이 쪽 빠지는 번아웃에 대처하는 방법을 전했습니다. 한 전문가는 미국 사회를 "스트레스를 미화하는 사회"라고 진단했습니다. 우리 사회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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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5월 21일. 미국 백인들, 부유해질수록 정치적으로 더 보수적으로 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은 미국 정치의 계급에 관한 전통적인 통념을 뒤집어버린 사건이었습니다.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부유한 상류층, 가진 자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정당이었고,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서민층과 저소득층에서 더 많은 지지를 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대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수십 년간 소득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사회적으로는 점점 권력을 빼앗기던 몰락하는 중산층의 분노를 정확히 짚어내 효과적으로 공략했다”는 평가가 많았죠. 여전히 트럼프를 지지한 유권자들이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찍은 유권자들보다 평균 소득이 높았다는 사실을 지적하는 이들도 저소득층 더 보기

  • 2018년 5월 19일. 파타고니아 vs 트럼프 (5/5)

    4부 보기 대통령이 당신의 땅을 훔쳐갔다 12월 그 순간부터 파타고니아와 트럼프 행정부는 쉼 없이 날 선 비난을 주고받았습니다. 비숍 의원은 자신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하원 천연자원위원회 공청회에 추이나드를 증인으로 초대했습니다. 추이나드는 단칼에 초대를 거절하며 트럼프 정권이 여는 알맹이 없는 공청회에는 가지 않겠다고 쏘아붙였습니다.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모두 함께 보호해야 할 땅을 빼앗아놓고 이를 자축하는 가식적인 행사에 들러리 설 생각은 추호도 없다. (나를 초대한) 의회 위원회도 이미 실패한 전체주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