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ingpp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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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일. “약탈하면 발포한다” 트럼프가 남긴 트윗의 기원을 찾아서
워싱턴포스트, Michael S. Rosenwald 원문보기 * 옮긴이: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에 흑인 시민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함으로써 촉발된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미국 사회 내의 뿌리 깊은 인종차별과 경찰의 폭력 진압을 규탄하는 시민들이 잇따라 거리로 나오면서 시위의 규모는 매일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또 한 번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을 했습니다. 구설에 오를 만한 말실수 정도를 훨씬 넘는 문제 있는 발언을 늘 일삼은 트럼프 더 보기 -
2020년 5월 29일. 경제 다시 열기 전에 눈여겨봐야 할 지표: 코로나19 검사 확진율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제 전 세계 그 어떤 나라보다도 더 많이 코로나19 검사를 했다는 사실을 자랑스레 말합니다. 그런데 단지 검사를 많이 하면 무조건 좋은 걸까요? 검사의 양보다 질이 중요한 이유를 설명한 복스(Vox)의 영상을 소개합니다. 지난 23일에 나온 영상 속에서는 한국이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추적, 관리, 통제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나오지만, 최근 방역망에 허점이 생긴 것으로 보이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어 철저한 재평가가 필요해 보입니다. 재평가의 기준과 원칙으로 삼을 만한 점들이 이 더 보기 -
2020년 5월 25일. 카네기멜론 연구진, “코로나 트윗 절반은 봇 소행”
(NPR, Bobby Allyn) 원문보기 카네기멜론대학교 연구진이 이번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와 관련한 내용을 올리는 트위터 계정의 절반가량은 사람이 아닌 봇(bot)일 가능성이 큽니다. 연구진은 지난 1월부터 트위터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언급한 트윗 2억 건 이상을 분석한 결과 트윗을 올린 계정의 45%가 사람이 아니라 자동화된 로봇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봇 계정을 누가 관리하고 조작하는지에 관해서는 아직 확정적으로 말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연구진은 봇이 올린 코로나 관련 트윗이 대체로 미국 사회의 분열을 조장하려는 내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봇이 올린 더 보기 -
2020년 5월 14일.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고통은 고루 퍼지지 않습니다
코로나19로 경제가 멈춰서면서 미국의 실업률이 치솟았습니다. 그러나 실업의 여파는 고르게 퍼졌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나이, 성별, 교육 수준, 인종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도 달랐습니다. 더 보기 -
2020년 5월 2일. 팬데믹과 여성 지도자
코로나19에 잘 대처한 남성 지도자도 물론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데 여성 지도자 가운데는 팬데믹에서 악수(惡手)를 둔 사람을 거의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더 보기 -
2020년 4월 14일. [로버트 라이쉬 칼럼] 코로나19와 부자들의 ‘부자를 위한 기부’
코로나19 시대에 부자들은 앞다투어 기부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요란한 기부에는 차제에 세금을 더 많이 거둬 확실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것보다 "수천만 달러 기부하는 편이 훨씬 더 싸게 먹힌다"는 인식이 바탕에 깔린 것 같습니다. 더 보기 -
2020년 4월 4일. 코로나채권, 유로존 부활의 열쇠 될까?
조세, 재정 정책 권한 맡은 유럽 정부를 창설하지 않는 한 코로나채권은 오히려 유로존 붕괴의 촉매 될 수도 있습니다. 더 보기 -
2020년 3월 29일. 정치적 양극화 속에 코로나19를 맞은 미국
바이러스는 국적과 인종을 가리지 않습니다. 팬데믹이 된 코로나19가 덮친 미국이란 나라도 당연히 둘이 아니라 하나죠. 그런데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미국의 모습을 보면 두 부류의 사람들이 정말 같은 나라에 사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대조를 이룹니다. 국가 비상사태 속에 심각한 경기침체가 다가오자 공화당과 민주당이 모처럼 초당적으로 긴급 지원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이 과정에서도 코로나19 상황 자체에 대한 인식이 극명하게 갈리는 지점이 여러 차례 보였습니다. NBC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밋더프레스(Meet the Press)에서 다룬 “코로나19 시대 더 보기 -
2020년 3월 23일. 유발 하라리 “지금 인간이 둘 수 있는 최악의 수는 서로 분열(disunity)하는 것”
<사피엔스>,<호모 데우스>를 쓴 유발 노아 하라리가 CNN에 출연해 코로나19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설명했습니다. 코로나 19는 적어도 지난 100년 사이 인류가 겪은 최악의 전염병이라고 평가한 하라리는 지금 서로 정보를 공유하지 않으며 갈라서는 건 바이러스에 맞서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가 단단히 세우고 높여야 하는 건 국경이 아니라 인간의 세상과 바이러스의 세상을 차단하는 벽이라고 말했습니다. 더 보기 -
2020년 3월 15일. 코로나19 ‘지연 전략’ 택한 영국 정부의 설명
영국 정부는 선별적 지역 봉쇄나 공격적인 검사 및 환자 격리 대신 인구 전체에 집단 면역(herd immunity)을 키워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지연 전략'을 채택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더 보기 -
2020년 3월 9일. 워런은 사퇴했지만, 워런의 정책은 남을 것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후보가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사퇴하면서 이제 트럼프에 맞설 후보를 고르는 경선은 버니 샌더스와 조 바이든 후보의 대결로 압축됐습니다. 지난해 한때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며 상당히 진보적인 의제를 앞세운 첫 여성 대통령이 될 거라는 기대를 모으던 워런 후보는 어쩌다 제대로 된 힘 한 번 못 쓰고 경선 무대에서 퇴장하게 된 걸까요? 파이브서티에잇의 페리 베이컨 주니어 기자의 분석을 요약했습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지난해 민주당 경선 후보 가운데 지지율 1위를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