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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8월 13일. 日, 장어가 멸종되면 보양식 뭐 먹지?

    일본인들이 여름철 보양식으로 가장 즐겨먹는 음식 가운데 하나는 장어입니다. 전세계 장어의 70%는 일본인들의 식탁에 오릅니다. 문제는 무분별한 남획으로 지구상에 장어의 씨가 말라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수요가 공급을 크게 앞지르면서 일본 내 장어 비축량은 지난 40년 동안 1/10로 줄었습니다. 올해 일본의 장어 도매가격은 예년보다 두 배나 올랐고, 수지를 맞출 수 없게 된 식당 수십 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일본 수입업자들은 장어 양식지를 찾아 중국, 한국, 동남아시아로도 모자라 마다가스카르까지 헤매고 있지만 양식에 필요한 장어 치어를 좀처럼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 보기

  • 2012년 8월 13일. 런던올림픽 1주년 첫 행사는 대규모 자전거 대회

    내년 8월 런던올림픽 1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자전거 대회가 열립니다. 런던마라톤 조직위원회와 영국 관광청이 주관할 행사는 8마일(12.8km) 가족코스와 100마일(160km) 대회코스로 나뉘어 열립니다.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은 20만 명의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엘리자베스여왕 올림픽 공원을 포함해 올림픽 주요 명소가 코스에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올림픽 대회 초반 부진하던 영국은 사이클에서 엄청난 선전에 힘입어 종합순위 3위에 오르며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BBC) 원문보기

  • 2012년 8월 11일. 올림픽 Q&A ②

    영국 BBC 매거진이 이번 런던올림픽 전반에 관련된 궁금증을 풀어주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그 가운데 몇 가지를 간추려 소개해 드립니다. Q. 최첨단 경기복이 흔한 시대에 왜 육상선수들은 아직도 번호표를 붙일 때 옷핀을 쓰는 거죠? A. 경기복은 사전에 소재와 길이 등이 올림픽 규칙에 부합한 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몇 달 전에 미리 제작이 완료되죠. 반면 번호표는 경기 시작 40분 전에 지급됩니다. 받은 뒤에 붙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접착제 대신 아직도 옷핀이 쓰이는 이유는 가장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옷핀은 기원전 더 보기

  • 2012년 8월 11일. 올림픽 Q&A ①

    영국 BBC 매거진이 이번 런던올림픽 전반에 관련된 궁금증을 풀어주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그 가운데 몇 가지를 간추려 소개해 드립니다. Q. 어떤 선수들은 왜 혓바닥이 파란 거죠? A. 영국단일팀과 축구 8강전 때 영국팀 골키퍼 잭 버틀랜드 선수도 새파란 혓바닥을 내밀어 눈길을 끌었었죠. 스포츠음료의 색이 혓바닥에 묻어났을 확률이 높은데, 정작 스포츠음료 회사들도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Q. 조정 경기에서 배를 따라가며 강변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누구죠? 그리고 왜 조정경기 시상식 때는 시상대가 없나요? A. 경기 운영요원들이 아니라 조정팀 코치입니다. 무한도전 더 보기

  • 2012년 8월 10일. 텅빈 관중석, 런던올림픽 골칫거리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가장 아쉬워할 만한 점은 관중석 곳곳에 눈에 띄는 빈자리입니다. 수영이나 체조, 비치발리볼 등 인기종목이 열린 경기장에서도 어렵지 않게 빈자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분명 입장권은 일찌감치 매진됐는데 말이죠. 1차적인 책임은 올림픽 스폰서기업, 각국 체육협회 등 미리 나눠 받은 표를 제대로 나누어주지 못한 단체에 있습니다. 하지만 궁극적인 책임은 결국 입장권 판매를 시장에 맡기지 않은 IOC와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있습니다. 조직위는 암표를 사거나 파는 사람에게 2만 파운드(우리돈 3,500만원)라는 무거운 벌금을 책정하고, 이윤을 남기고 표를 되파는 행위를 더 보기

  • 2012년 8월 10일. 파리市, “차선은 줄이고, 공원은 넓히자!”

    프랑스 파리시 센느강변 양쪽에는 1960년대 만들어진 자동차 전용도로가 있습니다. 사회당 소속 들라노에 파리시장은 2001년 시장이 된 뒤로 줄기차게 자동차 대신 자전거와 산책 나온 시민들에게 강변을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지난 5월 대선과 6월 총선에서 사회당이 집권에 성공한 뒤 들라노에 시장의 계획이 허가를 얻었습니다. 당장 다음 달에 파리시청 근처 센느강 오른쪽 강변도로가 좁아지고 그 자리에 노천카페, 산책로, 나룻배를 띄울 수 있는 작은 선착장이 생깁니다. 내년 봄에는 오르세 미술관에서 시작되는 센느강 왼쪽 강변도로 2km 정도가 아예 더 보기

  • 2012년 8월 9일. 싱가포르 최대 교회, 헌금 유용 스캔들 물의

    싱가포르에서 가장 큰 교회 목사가 교회의 재산을 유용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City Harvest Church(CHC)’의 목사 공희 씨는 신도들의 헌금 5천만 싱가포르 달러(우리돈 450억 원)를 유명가수인 부인 순호 씨의 앨범 제작비 등으로 몰래 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인구 5백만 명 가운데 1백만 명 정도가 기독교도입니다. CHC를 비롯한 싱가포르의 교회들은 신도들에게 교회에 기부하면 더 큰 부자가 될 수 있다며 적극적으로 헌금을 모아 세를 불려가고 있습니다. CHC가 지난해 모은 건축헌금만 220억 원입니다. 자신들이 내는 더 보기

  • 2012년 8월 9일. 中, “금메달 지상주의에서 벗어나자” 자성의 목소리 커져

    중국 다이빙 국가대표 우밍샤 선수는 지난주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에야 몇 년 전 할머니,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사실과 엄마가 암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역도에서 금메달을 딴 리칭펑 선수의 부모는 아들과 함께 밥을 먹은 지 6년도 더 됐다며 씁쓸해 했습니다. 조국을 위해 금메달을 딸 수 있다면 뭐든 희생해야 한다는 중국의 엘리트 스포츠 정책은 미국을 앞지르고 있는 올림픽 메달 수만 놓고 보면 분명 성공적입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가족과 생이별을 더 보기

  • 2012년 8월 8일. 멕시코, 조직적 석유 절도에 몸살

    멕시코 범죄조직들의 계획적인 석유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멕시코 정부 수익의 1/3을 차지하는 국영 석유회사 페멕스(Pemex)에 따르면 범죄조직들은 지난해에만 335만 배럴(10억 달러 어치)의 석유를 훔쳐갔습니다. 2010년 216만 배럴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기름을 나르는 탱크로리 운전자를 매수해 석유를 빼돌리기도 하고, 대담하게 송유관에 구멍을 뚫기도 합니다. 송유관 압력 센서를 마비시키려고 송유관에 물을 주입시키기도 합니다. 2010년에는 송유관 폭발사고가 나 28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지만 범죄는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페멕스가 석유절도를 근절하려면, 무엇보다 내부인력에 대한 감찰을 더 보기

  • 2012년 8월 8일. 스웨덴에서 산딸기 줍는 태국인들의 인권은 누가 책임지나?

    스웨덴에 있는 산딸기는 모두 공공의 재산입니다. 땅 주인이 엄연히 있는 곳이라도 산딸기만큼은 줍는 사람이 임자입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산딸기 수요는 빠르게 늘어났지만, 산딸기를 팔겠다는 스웨덴 사람들은 별로 없었고, 자연스레 외국인 노동자들, 특히 태국인들이 산딸기를 따려고 스웨덴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올해 스웨덴 정부가 지금까지 발급한 임시 취업비자는 모두 5,700개. 전부 산딸기를 따러 온 태국인들의 몫이었습니다. 문제는 태국인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조건입니다. 비자를 받은 석 달 동안 물도 잘 나오지 않는 비위생적인 숙소에서 새우잠을 자가며 더 보기

  • 2012년 8월 7일. 인도 反부패운동, 정치세력화 가능할까?

    안나 하자르(Anna Hazare)는 오랫동안 인도의 반부패운동을 이끌어 왔습니다. 여당 야당 가릴 것 없이 반부패를 기치로 내걸고 비판해 온 하자르는 지난주 반부패운동세력을 규합해 새로운 정당운동을 벌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자신이 당수가 되진 않겠다고 밝힌 하자르는 오는 2014년 총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우선 반부패라는 이슈 하나는 대부분 인도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지만, 모든 이슈에 대해 정강과 정책을 내놓아야 하는 정당이 되기에는 인물도, 역량도 부족하다는 평입니다. 계급이나 종교, 인종적 기반이 더 보기

  • 2012년 8월 7일. 美 주식시장, 이번주 대형 신규상장(IPO) 잇따라

    지난 5월 페이스북의 신규상장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미국 주식시장에 이번 주부터 대형 신규상장이 잇따를 예정입니다. 첫 테이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축구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입니다. 맨유는 1998년 메이저리그 야구구단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이후로 14년 만에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되는 스포츠 구단이 됩니다. 주식 상장을 통해 우리돈 7천 6백억 원에 달하는 부채를 줄이고 수익구조를 다변화한다는 게 맨유의 계획입니다. 현재 맨유의 구단수익 가운데 1/3은 기업 스폰서와 브랜드 제품판매에서 나옵니다. 입장권 판매료와 중계권료 등이 나머지 2/3입니다. 맨유 외에 미국 외식시장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