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ingppoo
  • 2012년 12월 13일. 오바마, 시리아 반군세력 지지 선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사드 정권에 맞서 싸우고 있는 시리아 반군과 범야권 세력에 대한 지지를 공식적으로 표명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시리아 반군은 시리아 국민들을 대표할 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지난달 영국과 유럽연합이 아사드 정권이 아닌 반군연합을 시리아의 유일한 정당성 있는 세력으로 규정한 데 이어 미국 정부까지 반군 지지를 공식화한 겁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단순한 지지를 넘어 아사드 정권이 무너진 뒤에 민주적인 정부가 수립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더 보기

  • 2012년 12월 13일. 獨, 탄소배출권 거래 관련 탈세 혐의 도이치방크 압수수색

    12일 오전 독일 국세청과 경찰이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도이치방크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은행 이사회 임원 2명의 탈세 혐의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압수수색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유럽연합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에서 부가가치세를 내지 않고 거래권을 사들였다가 세금과 마진을 붙여 되판 뒤 차액을 챙겨 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009년 8월 ~ 2010년 4월에 이런 식의 차액거래를 통해 내지 않은 세금만 무려 3억 유로(4,2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럽연합은 최근 탄소배출권 등록제를 강화하고 제도를 정비해 탈세 더 보기

  • 2012년 12월 12일. 美 국가정보위원회(NIC)가 예측한 2030년의 세계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 National Intelligence Council)는 5년마다 발행하는 보고서를 통해 2030년 세계 정세에 대한 예측을 내놓았습니다. 눈에 띄는 몇 가지를 정리해 봅니다. – 미국의 패권은 점차 약화될 것입니다. 대신 여러 지역 강대국들이 다툼보다는 협력을 통해 세계질서를 유지하는 보다 다극화 체제에 가까운 모습일 것입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협력 여부에 전 세계의 안전이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중국의 경제력은 2020년대 중반에 미국을 앞지를 것으로 보입니다. – 아시아는 인구, GDP, 군사력, 기술력 등 모든 더 보기

  • 2012년 12월 12일. 영국, EU에서 탈퇴하면 재앙 올 것

    Economist紙는 이번 주 톱기사로 “Goodbye Europe”이란 제목 하에 영국이 EU를 박차고 나와서는 안 되는 이유를 열거했습니다. 전통적으로 영국은 ‘하나의 유럽’ 기치 아래 통합을 진행해 온 EU에게 탐탁치 않은 존재였습니다. 늘 EU와는 거리를 두면서도 유럽 단일시장에서는 이득만 챙기려 드는 행태가 도를 지나친 적도 있었기 때문이죠. 유럽을 강타한 경제위기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영국 집권 보수당 내에서도 유럽회의주의(Euroscepticism)가 점점 세를 불리고 있고,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EU 탈퇴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칠 더 보기

  • 2012년 12월 12일. 해양생물 보호단체의 지능적인 고래잡이 방해

    해양생물 보호단체 “Sea Shepherd(바다 위의 목자)”에게 고래잡이를 허용하고 있는 일본 정부는 주적 가운데 하나입니다. Sea Shepherd가 최근 일본 정부도 모르게 일본 기상청이 쓰던 배를 사들여 포경감시선으로 개조해 쓰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200만 달러에 사들인 배는 동물애호가이자 만화 심슨가족의 제작자 시몬(Sam Simon)의 이름을 따 시몬 호로 명명됐습니다. 일본 정부 입장에서는 적들의 무기고를 채워준 셈이 됐습니다. Sea Shepherd는 이번에 사들인 시몬 호를 비롯해 4척의 감시선과 헬기 1대, 120명의 열정적인 자원봉사자를 앞세워 일본 국적 더 보기

  • 2012년 12월 11일. 이탈리아 정치의 악몽, 베를루스코니 컴백

    지난 일요일 이탈리아인들은 마음 속으로 우려해 왔던 일이 현실로 나타나는 끔찍한 장면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지난해 말 경제위기와 미성년자 성매매 스캔들 속에 총리직에서 물러났던 76살의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정계복귀를 전격 선언했습니다. 경제위기에서 구원투수로 등장했던 마리오 몬티 총리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라는 베를루스코니의 문자메시지에 우파연합 소속 의원들은 고분고분히 반대표를 던지며 몬티 총리를 압박했습니다. 이탈리아 최대 미디어 재벌이기도 한 베를루스코니의 움직임에 그가 소유한 언론사들도 발빠르게 보조를 맞췄습니다. 현 정부를 비판하는 사설이 잇따라 신문 지면을 더 보기

  • 2012년 12월 11일. 美 재정 절벽이 다가 아니다, ‘낙농업 절벽’도 임박

    지난 9월 30일을 끝으로 미국 농업 지원법의 유효기간이 만료됐습니다. 해당 법안이 제정됐을 때와 달라진 현실을 반영해 새로운 지원법안을 마련하고 의회를 통과해야 갱신이 될 텐데, 공화당 다수인 하원과 민주당 다수인 상원이 서로 자신의 안을 고집하며 대립하는 사이 미국인들의 밥상에 직격탄이 될 수도 있는 ‘낙농업 절벽’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두 방안 모두 향후 10년간 지원금 규모를 깎겠다는 계획은 같지만 감축 액수도 하원 350억 달러, 상원 230억 달러로 크게 다를 뿐 아니라 품목별 적용 더 보기

  • 2012년 12월 11일. 伊 희대의 와인농가 습격사건, 마피아 소행?

    지안프랑코 솔데라(Gianfranco Soldera) 씨는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의 와인 생산 구역(DOCG)인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 중 하나를 생산하는 업자입니다. 그런데 지난 2일 누군가 솔데라 씨의 와이너리 지하 저장고에 들어가 와인 62,600 리터가 들어 있던 커다란 통들의 꼭지를 죄다 열어놨습니다. 창고에 있던 다른 물건에는 손도 대지 않은 채 가장 비싼 8만 병 들이의 와인을 순식간에 하수도로 콸콸 흘려보낸 셈이죠. 이 지역 와인은 토스카나 지방에서 대부분 재배되고 있는 산지오베제(Sangiovese)라는 더 보기

  • 2012년 12월 10일. TIME 선정 올해의 인물 후보 ⑨

    33. 폴 라이언(Paul Ryan) 롬니의 러닝메이트이자 부통령 후보로 대선을 치른 라이언은 패자이지만 공화당의 차기 대권후보로 입지를 다졌습니다. 하원 예산위원장을 맡고 있는 라이언은 대대적인 감세와 정부지출 대폭 감소(주로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등 사회보장 프로그램 철폐)를 통해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예산안을 주장하며 오바마에 맞서 왔습니다. 민주당원들은 예산 전문가라는 라이언의 이미지가 과장된 거라고 비난하지만 어쨌든 라이언은 여전히 하원의원 직을 유지하고 있고, 앞으로가 주목되는 정치인입니다. 34. 존 스튜어트(Jon Stewart) 시사 코메디쇼인 “Daily Show” 진행자 스튜어트는 더 보기

  • 2012년 12월 10일. 차베스 암 재발, 다음 임기는?

    지난 6월 네 번째 임기에 도전한다고 선언했을 때만 해도 베네수엘라 차베스 대통령은 암에서 완치됐다며 건강을 자신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 쿠바에서 받은 정밀검진 결과 또다시 암세포가 발견됐습니다. 차베스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네 번째 암세포 제거 수술을 받기 위해 쿠바 하바나로 떠난다고 발표했습니다. 예전만큼 압도적인 표차는 아니지만 안정적으로 4선에 성공해 다음달 새로운 임기를 시작할 예정인 차베스가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게 되면 헌법에 따라 30일 이내에 보궐선거가 치러져야 합니다. 차베스 대통령은 반드시 건강을 되찾아 더 보기

  • 2012년 12월 7일. Jay-Z를 몰라본 쿨한 뉴요커 할머니

    “유명한 분이신가봐요?(Are you famous?).” 가수 제이지(Jay-Z)가 뉴욕 지하철에서 굴욕 아닌 굴욕을 당했습니다. 콘서트를 하려고 브루클린까지 가는 길에 제이지는 지하철을 탔습니다. 당연히 수많은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들며 사진 찍고 전화로 친구들한테 자랑하느라 북새통이 되었죠. 그런데 제이지 옆에 우연히 앉은 엘렌이란 이름의 할머니는 제이지를 못 알아봤습니다. 1분 가까이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야 제이지라는 가수에 대해 들어봤다며 놀라는 할머니 덕에 제이지도 멋쩍은 웃음을 지었습니다. 동영상보기

  • 2012년 12월 7일. TIME 선정 올해의 인물 후보 ⑧

    29. 푸시 라이옷(Pussy Riot) 올해 초 러시아 주요도시에서는 푸틴의 3선에 반대하는 시위가 대대적으로 일어났습니다. 3인조 여성밴드 푸시 라이옷은 2월 모스크바에 있는 러시아 대성당에서 기습적으로 게릴라콘서트를 열고 푸틴의 권위주의 체제를 비호하는 러시아정교회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조롱하는 공연을 했습니다. 자유롭게 의사를 표시한 대가는 2년간의 옥살이였습니다. 아웅산 수치를 비롯한 전 세계 명망가들의 구호 노력 덕에 멤버 3명 가운데 1명의 형집행은 유예됐지만 2명은 강제노동 수용소로 보내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내외의 비판에도 푸시 라이옷이 러시아의 근본적인 가치를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