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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 2월 15일. KFC ‘항생제 닭’ 팔았다가 중국 매출 급감

    얌 브랜드(Yum! Brands)는 KFC와 피자헛, 타코벨을 소유하고 있는 패스트푸드 업계의 큰손입니다. 지난 5일 얌 브랜드의 4/4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얌 측은 2012년 전 세계 매출이 5% 올랐고, 총 1,976개 매장을 새로 열었다며 긍정적인 내용을 먼저 열거했습니다. 하지만 1월 한 달 동안 KFC의 중국 내 매출이 41%나 급감했고, 4/4분기 얌 브랜드 전체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나 감소했다는 뼈아픈 수치도 공개해야 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중국 관영 CCTV가 중국 내 KFC 일부 더 보기

  • 2013년 2월 14일. 다빈치가 그린 모나리자 젊은 버전 있다?

    지난해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모나리자 재단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유명한 회화 모나리자를 그리기 10년 쯤 전에 그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 하나를 공개했습니다. 이 작품은 90여 년 전 세상에 알려진 영국 런던 서부의 아이즐워스(Isleworth)의 지명을 따 ‘아이즐워스의 모나리자’라고 명명됐습니다. 모나리자 재단은 최근 신성기하학자들과 스위스연방 공대 연구팀의 철저한 검증을 거친 결과 이 작품이 다빈치가 그린 진품이 맞다고 다시 한 번 주장했습니다. 현재까지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이 다빈치의 유일한 모나리자 진품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더 보기

  • 2013년 2월 14일. 히스패닉은 기타 인종? 미국 인구 센서스의 난제

    지금 미국에서 이민법 개정이 필요한 이유는 히스패닉 이민자들 때문입니다. 자, 그렇다면 히스패닉은 하나의 민족(ethnicity)인가요? 아니면 인종(race)인가요? 1977년 제정된 미국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보면 히스패닉은 민족의 분류에 포함됩니다. 히스패닉 민족 출신의 미국인들은 기존의 5가지 인종(백인, 흑인, 아시안, 아메리칸 인디언, 태평양 원주민) 분류 가운데 하나를 골라야 했습니다. 최근 인구 센서스(2010년)에서 히스패닉의 절반은 자신을 백인종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1/3 이상이 마땅한 분류를 찾지 못한 나머지 자신은 기타(some other) 인종에 속한다고 답했고, 기타 인종은 미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인종이 더 보기

  • 2013년 2월 13일. 페루 아마존 유역 가스전 개발 노리는 회사

    페루의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의 마누(Manú) 국립공원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이자 생물권 보호구역입니다. 유네스코와 학자들은 지구상에서 생물 종 다양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전 세계 조류의 10%, 모든 포유류의 5%, 나비의 15%의 보금자리인 마누 국립공원을 꼽는 데 주저하지 않습니다. 외부 세계와 접촉이 없는 원주민 부족들의 터전이기도 해 인류학자들의 연구 지역이기도 합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페루에서 천연가스전을 운영하는 석유회사 플러스페트롤이 에너지 컨설팅 회사 콰르츠(Quartz)에 의뢰해 작성한 마누 국립공원 내 천연가스 개발 관련 보고서를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더 보기

  • 2013년 2월 13일. 스페인 라호이 총리 부패스캔들, 정치개혁 필요성 대두

    최근 스페인 여당인 국민당(PP)의 전직 재무장관 바르세나스가 관리해 온 것으로 보이는 비밀 회계장부가 언론에 공개돼 마리아노 라호이(Mariano Rajoy) 총리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주로 대기업 건설사들이 국민당 거물급 인사들에게 10년 넘게 건넨 비자금 목록이 적혀 있는 장부에 따르면 라호이 총리도 매년 2만 5천 유로(3,651만 원)의 검은 돈을 받았습니다. 라호이 총리는 장부의 출처가 분명하지 않고 자신은 문제가 될 만한 어떤 돈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여러 부패 스캔들에 휘말린 바르세나스가 라호이 총리의 측근인 만큼 여론의 신뢰를 더 보기

  • 2013년 2월 12일. 다음 교황은 어떻게 선출되나?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건강 상의 이유로 오는 28일 교황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가톨릭교의 최고위 성직자들은 3월 중순 바티칸 시국에 모여 다음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절차를 밟습니다. 이 절차를 가리키는 말은 콘클라베(conclave)로 열쇠가 있어야 들어갈 수 있는이란 뜻의 라틴어 cum clave에서 나왔습니다. 1271년 당시 33개월 동안 교황을 뽑지 못한 추기경단을 압박하기 위해 시민들이 추기경들을 한 건물에 가둬놓고 빨리 새 교황을 뽑으라고 종용했고, 그렇게 해서 뽑힌 그레고리 10세가 3년 뒤 교황 선출에 더 보기

  • 2013년 2월 12일. 지난해 전 세계 풍력발전 20% 성장

    지난해 세계는 풍력 발전으로 총 282GW(기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지난해에만 45GW를 생산할 수 있는 터빈과 발전설비가 새로 건설됐는데, 미국과 중국이 각각 13GW씩 설비를 늘렸고, 독일, 인도, 영국이 2GW로 뒤를 이었습니다. 총 발전량을 놓고 보면 중국이 77GW로 풍력으로 가장 많은 전기를 생산하고, 미국이 60GW, 독일이 31GW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세계풍력 에너지협회(Global Wind Energy Council)는 중국과 인도 등 풍력발전 선두지역인 아시아의 성장이 상대적으로 주춤한 해였지만, 미국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이 더 보기

  • 2013년 2월 11일. 美 진보진영, 오바마의 강경한 ‘대테러 정책’에 반발

    미국의 진보진영 인사들이 오바마 정권의 대테러 정책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비판의 중심이 된 건 조종사가 타지 않은 채 미국 국방부 안에서 컴퓨터로 조종이 가능하고, 정찰 임무에 더해 필요하면 요인을 암살하거나 정밀 타격을 가할 수 있는 무인항공기(UAV)입니다. 무인항공기 작전은 오바마 정권 들어 급증했으며 급진주의 이슬람 지도자 안와르 알올라키를 사살하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CIA 국장에 임명된 존 브레넌은 무인항공기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무고한 시민 수백 명이 무인항공기의 폭격에 목숨을 더 보기

  • 2013년 2월 11일. 프랑스 공산당 ‘망치와 낫’ 문장 버렸다

    프랑스 공산당이 오랫동안 사용해 온 ‘망치와 낫’ 문장을 버리고 유럽의 범 좌파를 상징하는 오각형 별 문장을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장 당원들에게 발급되는 새 당원증에 새로운 문장이 쓰일 예정입니다. 프롤레타리아 노동자(망치)와 농민(낫)을 상징하는 문장은 세계 여러 공산당이 여전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공산당 내 전통주의자들은 당의 이번 결정을 “당의 역사성과 계급적 정체성을 훼손하는 결정”이라며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피에르 로랑 당 사무총장은 망치와 낫 문장은 더이상 오늘날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새로운 세대의 공산주의자들과 좌파들에게는 새로운 더 보기

  • 2013년 2월 8일. 기후변화와 북극, 새로운 지정학적 셈법

    북극 평의회(Arctic Council)는 북극을 둘러싼 연안국가들의 협의기구로 1996년 첫 만남을 가진 뒤 빠른 속도로 발전해 왔습니다. 참가국은 미국, 캐나다, (그린란드와 파로제도를 대표하고 있는)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러시아, 그리고 스웨덴입니다. 이 여덟 나라는 사실 영해 문제를 놓고 저마다 암암리에 다툼을 벌이기도 있지만 지금은 분쟁보다는 협력을 통해 북극을 관리하고 가꾸어 나가자는 기본 원칙에 대부분 합의했습니다. 2011년 북극 연안 구조에 관한 협력을 약속한 첫 조약에 참가국들이 서명했고, 곧 기름 유출에 공동 대응하는 더 보기

  • 2013년 2월 8일. 북유럽 국가: 교훈

    Economist紙의 이번주 특집 기사 ‘북유럽 국가들’ 가운데 마지막으로 결론 기사를 소개합니다. 자유주의와 시장경제를 지지하는 잡지 Economist는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복지국가 패러다임이 방만한 공공지출과 높은 세금 탓에 위기에 봉착했을 때 북유럽 국가들이 과감하고 효율적인 개혁에 착수한 점을 높이 샀습니다. 하지만 소위 ‘복지병(病)’을 고친답시고 사회안전망을 다 걷어찬 건 아니라는 점을 명백히 지적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역할은 중요합니다. 정부가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해야 될 일을 한다면, 단지 지출 규모가 크다는 이유만으로 정부를 모든 문제의 원인으로 취급할 수 없다는 거죠. 더 보기

  • 2013년 2월 7일.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향한 우려의 시선

    1년 앞으로 다가온 다음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흑해 연안에 위치한 러시아의 휴양도시 소치입니다. 올림픽을 통해 러시아의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고 한 단계 도약하고자 하는 원대한 꿈을 갖고 있는 푸틴 대통령의 소치를 향한 애정은 더욱 각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 경기시설들은 완공된 상태입니다. 문제는 지나치게 포근한 소치의 날씨입니다. 한겨울에도 영상 10도를 웃도는 기온을 보이는 따뜻한 곳을 개최지로 택한 탓에 올림픽 준비위원회는 빙상장을 짓던 중에야 포근한 바깥 기온을 차단해 빙질을 유지하려면 특수 단열재로 건물을 덮어야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