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arendt
  • 2012년 9월 26일. 美 수수료 안 붙는 은행계좌 점점 줄어들어

    미국 은행에서는 계좌를 개설하면 두 가지 다른 계좌가 주어집니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대신 이자율이 거의 없는 체킹(Checking) 계좌와 입출금이 자유롭지 않은 대신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율이 붙는 세이빙(Saving) 계좌입니다. 과거에는 체킹 계좌에 대부분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Bankrate.com이 247개 은행의 477개 체킹 계좌를 분석한 결과 현재 미국 은행 체킹 계좌 가운데 39%만이 수수료가 붙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09년까지만 해도 79% 계좌에 수수료가 붙지 않았습니다. 월 평균 수수료는 5.48 달러로 지난해보다 25%나 상승했으며 타은행의 ATM 이용 수수료도 2.5달러로 4% 상승했습니다. 은행들은 연방 더 보기

  • 2012년 9월 25일. 美 베이비붐 세대, 오바마 지지로 돌아서

    2차 세계대전 이후 1946~1964년 사이에 태어난 7천 8백만 명의 베이비붐 세대 유권자들은 2008년 대선에서 오바마와 매케인 후보에게 49%씩 투표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선거를 앞두고 베이비붐 세대의 표심이 오바마로 기울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즈/CBS의 여론조사에서는 오바마가 롬니에 9% 앞섰고, 퓨(PEW) 여론조사에 따르면 6% 앞서고 있습니다. 현재 48~66세인 베이비붐 세대의 표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복지정책입니다. 공화당의 롬니가 당선되면 미국의 가장 대표적인 복지 프로그램 메디케어(Medicare)와 소셜시큐리티(Social Security)를 민영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습니다. 은퇴를 앞두고 있는 더 보기

  • 2012년 9월 25일. 오마마 정부, 컨설팅 회사들과의 계약 줄인다

    오바마 정부는 12개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컨설팅 회사들과의 계약 규모를 점점 줄여가고 있습니다. 딜로이트(Deloitte)나 록히드(Lockheed)과 같은 컨설팅 회사들과 정부가 맺은 계약 규모는 430억 달러(50조 원, 2010년 기준)였습니다. 오바마 정부는 2012년 상반기 계약 규모를 13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줄였으며 앞으로 더 축소해나갈 계획입니다. 컨설팅 회사와 정부가 맺는 계약 규모는 지난 10년간 3배나 증가했으며, 다른 분야의 정부 계약보다 증가폭이 훨씬 컸습니다. 하지만 컨설팅 회사들이 제출한 보고서나 기획안이 제대로 쓰이지 않는 더 보기

  • 2012년 9월 25일. 모바일 서비스와 케이블 TV, 의외의 동맹

    버라이존(Verizon) 같은 모바일 서비스 회사와 컴캐스트(Comcast) 등 케이블 TV 회사는 오랫동안 경쟁관계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두 회사가 제휴를 맺고 고객층을 함께 확장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다음달 미국 전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버라이존의 모바일-케이블 시범 전시장에 가보면 TV 스크린에 컴캐스트 앱이 뜨고 버라이존 고객들은 삼성 태블릿PC를 이용해서 TV 프로그램을 신청하고 DVD도 설치할 수 있습니다. 이미 경쟁이 치열해진 모바일 시장에 케이블 회사들이 무리해서 뛰어드는 걸 포기했고, 버라이존도 200억 달러씩 들여가며 자체 네트워크를 설치하는 게 낭비라는 판단을 내리면서 케이블 회사와 제휴를 모색하게 됐습니다. 버라이존은 이미 600개 지점에서 더 보기

  • 2012년 9월 24일. 美, 전자납부 때문에 병원 진료비용 오른다

    미국 정부가 병원과 의사들에게 진료 기록과 비용을 인터넷을 통해 처리하라고 권고한 것은 효율성과 환자의 안전을 고려한 것 뿐만 아니라 진료 비용을 줄이려는 목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자화된 시스템 탓에 병원과 의사들이 비용을 쉽게 청구할 수 있게 돼 오히려 환자들이 부담하는 비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즈가 메디케어(65세 이상 노인 의료 복지 프로그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0년에 병원들이 상환받은 돈은 5년 전보다 10억 달러가 늘어났습니다. 정부 보조금을 받아가며 진료기록과 비용청구를 전자화한 병원들은 2006~2010년 메디케어 진료 비용이 47% 더 보기

  • 2012년 9월 24일. 유튜브의 경제학

    푸틴을 비판하는 공연을 한 뒤 옥살이를 하고 있는 러시아 여성 밴드 푸시 라이엇(Pussy Riot)의 동영상은 수감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튜브에서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텍사스 A&M 경제학자들은 유투브에서 잘 나가는 비디오 클립의 특징을 분석했습니다. 사람들이 많은 사람들이 본 동영상을 더 보게 되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소셜러닝(social learning, 40%)이라는 효과로, 많은 사람들이 봤다는 건 뭔가 좋으니까 그랬을 거라고 믿는 현상입니다. 두 번째는 네트워크 효과(60%)로 화제의 동영상은 대화의 소재가 되기 때문에 한 번 유명세를 타면 너도나도 동영상을 보게 된다는 더 보기

  • 2012년 9월 24일. 회사의 권고: 퇴근 후 이메일 체크 금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의 등장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메일을 체크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많은 직장인들이 퇴근 후에도 이메일을 체크하고 일을 하게 돼 일과 휴식의 경계가 모호해졌습니다. 최근 설문조사에 의하면 25%의 회사들이 퇴근 후에는 이메일을 열어보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미국 노동부 통계에 의하면 10명 중 한 명은 집으로 일을 가져가지만, 이는 잔업 수당을 받는 직장인만 포함한 수치이기 때문에 실제로 퇴근 후 집에서 일을 계속하는 사람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덕분에 2010년에 생산성 더 보기

  • 2012년 9월 22일. 교육수준이 낮은 백인들 수명 짧아져

    지난 몇십 년 동안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사람들은 자신의 부모세대보다 더 오래 사는 게 당연해 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에서 교육 수준이 낮은 백인들의 경우는 오히려 기대 수명이 부모세대에 비해 평균 4년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등학교를 중퇴하거나 그보다 학력이 낮은 백인들의 수명이 줄어지는 이유로는 약물 과다복용, 높은 흡연률과 비만 등이 꼽힙니다. 많은 저학력자들이 건강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백인 여성들이었는데, 1990년과 2008년 사이 이들의 기대수명은 5년이나 줄어들었습니다. 같은 교육수준의 더 보기

  • 2012년 9월 22일. 부모의 소득과 교육 성취도 사이의 관계

    미국에서 1975년에 태어난 사람은 1915년에 태어난 사람보다 대학 졸업률이 3배 더 높습니다. 최근 저소득층 가정에서 자란 학생들의 대학 졸업률이 떨어지면서 이러한 추세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1979년에 대학을 졸업한 사람은 고등학교까지만 졸업한 사람보다 평균 임금이 38% 높았지만 지금은 75%까지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소득에 영향을 미치는 교육 프리미엄은 증가했지만 부모의 소득이 충분하지 않으면 대학 졸업장 받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다시 소득 불평등도 커지는 악순환이 생겨났습니다. 빈곤은 어린이의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학년이 올라갈 수록 이 차이는 공고화됩니다. 현재 미국에서 태어나는 아이 2명 중 한 명은 한부모 가정에서 더 보기

  • 2012년 9월 22일. 월마트, 아마존 킨들(Kindle) 판매 중지

    미국 최대 대형마트 체인 월(Wal)마트가 아마존 제품인 킨들 태블릿PC와 e-readers의 판매를 중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른 대형마트 체인 타겟(Target)은 지난 5월에 이미 킨들 판매를 중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애플이나 구글, 삼성이 만든 비슷한 제품은 여전히 판매하면서 킨들만 제외시킨 것은 월마트가 아마존과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소비자들이 매장에 와서 상품이 어떤지만 확인한 뒤 실제 주문은 더 싼 값에 살 수 있는 온라인으로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킨들을 매장에 설치하면 이러한 추세가 더 보기

  • 2012년 9월 21일. 美 대선, 저임금 젊은 유권자를 잡아라

    미국 대선에서 박빙 주로 분류되는 주들 가운데 플로리다, 콜로라도, 그리고 위스컨신 주의 향방을 가늠할 유권자들은 수백만 명의 젊은 저임금 노동자들입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이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젊은 세대가 대체로 민주당을 더 선호하기는 하지만 고등학교만 졸업했거나 고등학교를 중퇴한  유권자들은 특별히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 전역의 18~29세 유권자 가운데 40%에 해당하는 1,800만 명의 유권자는 대학을 졸업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의 실업률은 대학을 졸업한 같은 연령대의 유권자들보다 2배 이상 높습니다. 오바마와 롬니 캠프는 더 보기

  • 2012년 9월 21일. 美 우체국, 광고 전단지 배달해서 적자 해소?

    엄청난 규모의 적자를 안고 있는 미국 우체국(USPS)이 적자를 줄이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광고 전단지를 배달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광고는 전단지를 직접 손에 쥐어주는 것이라며 신용카드 회사나, 의류, 가구 회사들과 카탈로그나 상품가입서 등을 배달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국인들이 우편함에서 열어 본 광고전단지는 840억 장인데, 이 가운데 48%가 의류 상품 광고였습니다. 지방 정부는 대개 휴지통으로 직행하는 전단지 처리에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현재 버려진 전단지를 수거해 처리하는 데만 연간 10억 달러가 듭니다. 대량으로 무차별 유입되는 전단지에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