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aren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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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19일. 중국에서 권력의 새로운 상징: 아우디(Audi) A6
중국 전역의 공산당 간부들이 모인 전국 대표자대회 현장. 베이징 인민대회당 주차장은 짙은 색으로 선팅된 검정색 아우디(Audi) A6 수백 대로 뒤덮혔습니다. 중국에서 아우디 A6는 당 간부나 군 지도자와 같이 영향력 있는 사람들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지난해 중국에서 아우디 판매는 31만 3천 대였으며, 올해 판매량의 20%는 정부나 공기업 관련 고객들이 샀습니다. 리처치 회사 Dunne & Company의 보고서에 의하면 전세계 아우디 A6의 절반이 중국에서 팔립니다. 검정색 아우디 A6가 베이징 도심에서 경찰차 등 관용차들만 울릴 수 있는 사이렌을 더 보기 -
2012년 11월 19일. 앱 개발 사업의 불편한 진실
미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앱 개발자를 포함한 컴퓨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숫자는 2010년 기준으로 1백만 명이 넘는데 이는 농업 종사자들보다 많고 변호사의 숫자와의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혁명으로 앱 개발이 새로운 산업으로 등장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아예 직업을 그만두고 앱 개발에 뛰어드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TechNet의 보고서에 의하면 앱 개발 사업은 46만 6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애플사는 애플의 앱 사업이 1년 사이에 39%나 성장해 29만 1,25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사에 앱 개발자로 더 보기 -
2012년 11월 19일. 일본 경기 침체, 월마트에게는 기회
일본의 가계 실질소득이 3년 연속 하락했습니다. 좀처럼 경기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깐깐하기로 유명한 일본 소비자들이 대형 마트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월마트(Wall-Mart)가 소유한 할인점 세이유(Seiyu)는 2007년에만 해도 200억 엔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올 2분기에는 판매가 2% 증가했습니다. 월마트는 내년까지 10개의 매장을 추가로 열 예정입니다. 월마트 국제사업본부장인 더그 맥밀리온(Doug McMillion)는 일본 시장의 효과적인 공략을 위해 세이유를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월마트는 아시아 시장에서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원래 예상했던 것보다 적은 수의 더 보기 -
2012년 11월 17일. 오바마와 롬니의 소셜미디어 활용 어떻게 달랐나?
오바마가 승리할 수 있었던 원인으로 여러 가지가 꼽히지만, 특히 그 가운데서도 소셜미디어 전략에서 롬니를 앞선 것은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른 중요한 유권자 그룹인 여성이나 라티노들은 소셜미디어에 가장 빠르게 적응한 그룹입니다. 오바마가 절실히 필요로 했던 라티노는 백인보다 소셜미디어나 모바일 미디어를 사용하는 빈도가 높습니다. 흑인과 라티노들은 백인보다 활발히 트위터를 합니다. 여성의 경우도 남성보다 스마트폰 사용률이 높습니다. 특히 흑인, 히스패닉, 아시아 여성들의 경우 5명 중 3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반면 더 보기 -
2012년 11월 17일. 과자 ‘트윙키’ 제조사 82년만에 문 닫아
미국 유명 과자 중 하나인 트윙키(Twinkie)의 제조업체 호스테스(Hostess Brands.Inc)가 82년간 이어 온 사업을 접을 예정입니다. 좀 더 건강에 좋은 제품을 선호하게 된 소비자들의 입맛 변화와 더불어 최근 악화된 노사관계가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호스테스의 노동자들은 지난 11월 9일 새로 발표된 노동 계약 가운데 임금과 혜택 삭감을 문제 삼으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사측은 목요일 밤까지 파업을 끝내지 않으면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운 회사가 문을 닫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지만 노사는 끝내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CEO인 레이번(Rayburn)은 유감스럽지만 더 보기 -
2012년 11월 16일. 공화당의 롬니와 거리두기
대선에서 패배한 뒤 공화당 인사들이 너도나도 롬니와의 거리두기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롬니는 최근 자신의 기부자들과의 전화통화에서 오바마가 승리한 이유는 자신의 캠페인이나 정책이 잘못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소득이 낮은 사람들이나 소수인종, 젊은 사람들에게 정부가 제공하는 복지혜택을 늘리는 등의 ‘선물(Gifts)’을 줬기 때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공화당 내부에서 롬니 발언에 대한 비판이 기다렸다는 듯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목소리를 내고 있는 사람은 루이지애나 주지사인 바비 진달(Bobby Jindal)입니다. 최초의 인도계 출신 주지사 진달은 2016년 대선에서 유력 더 보기 -
2012년 11월 16일. 소비자 정보 회사는 어떻게 당신의 개인정보를 수집하는가
지난 7월 미국 하원의원 에드워드 마키(Edward Markey)와 조 바톤(Joe Barton)은 미국 내 9개 주요 소비자 정보회사에 서한을 보내 어떤 경로를 통해서 어떤 정보를 모으고 판매하는지 보고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뉴욕 타임즈가 지난 여름 미국 최대의 소비자 정보회사인 액시옴(Acxiom)에 대한 특집 기사를 낸 뒤의 결정이었습니다. 15일 발표된 결과 소비자 정보 회사들은 개인의 이름과 나이, 성별, 사용 언어, 고향, 직업 정보, 페이스북에서의 친구의 수, 트위터에서의 팔로워의 수 뿐만 아니라 어떤 트윗을 리트윗했는지, 페이스북에서 어떤 글에 좋아요(Like)를 더 보기 -
2012년 11월 16일. BP, 멕시코만 원유 유출 책임 45억 달러 배상하기로
석유회사 BP는 지난 2010년 멕시코만 원유 유출과 관련해 기소된 14가지의 범죄 사실에 대해 인정하고 미국 정부에 벌금을 포함해 총 45억 달러(4조 9천억 원)를 배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벌금 가운데 40억 달러는 형사고발에 관해 배상하는 것이며, 나머지 5억 2천 5백만 달러는 원유 유출에 관련해 미국 의회에 허위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미국 규제 당국에 지불해야 하는 벌금입니다. BP가 배상할 벌금 40억 달러 가운데 12억 5천 6백만 달러가 형사상 벌금이며 23억 9천 4백만 달러는 미국 야생동물 보호재단(National Fish 더 보기 -
2012년 11월 15일. 美 대선, 경합주와 비경합주에서의 투표율 차이
미국은 넓은 면적과 주마다 다른 제도 때문에 최총 투표율을 집계하는 데 한참이 걸립니다. 선거가 끝난 지 여드레가 지났지만 아직 개표가 끝나지 않은 곳도 있고 알래스카 주에는 심지어 아직까지 도착하지 않은 투표함도 있습니다 (63% 완료). 따라서 정확한 투표율은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선거가 끝난 직후 첫 흑인 대통령이 탄생한 역사적인 2008년 선거 때보다 투표율이 크게 하락했다는 보도가 있긴 했지만 경합주와 비경합주에서의 투표율은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투표율이 각각 6.5%P, 7.7%P 하락한 오하이오 주와 펜실베이나 주를 제외한 나머지 8개 경합주에서는 2008년에 더 보기 -
2012년 11월 15일. 미국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짐 코크(Jim Koch)는 보스턴을 대표하는 맥주 브랜드 사뮤엘 보스턴 아담스 라거(Samuel Adams Boston Larger)를 만드는 보스턴 맥주회사(Boston Beer Company)의 창립자이자 중소기업이나 신규 창업자들에게 각종 사업 기술을 전수하는 코치 역할을 맡고 있는 36명의 대기업 CEO 중 한 명입니다. 연간 매출이 5억 달러 이상이고 시장 가치가 14억 달러에 달하는 보스턴 맥주회사는 “아메리칸 드림을 양조하기(Brewing the American Dream)”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자들과 중소기업들을 돕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창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대출을 지원하기도 하고, 자사의 변호사와 더 보기 -
2012년 11월 15일. 미국에서 자선(Charity)의 역할과 한계
허리케인 샌디가 휩쓸고 간 뉴욕의 퀸즈는 미국 전역에서 모여든 자원봉사자들로 북적입니다. 샌디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써달라며 모인 돈이 우리돈 1,250억 원을 넘었습니다. 이는 미국 사회가 자선(charity)과 세금을 바라보는 시각을 드러내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미국인들은 다른 선진국 시민들에 비해 낮은 소득세를 내지만 기부금은 더 많이 냅니다. 이번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였던 롬니는 소득세율이 13% 밖에 안 됐지만 자신이 번 돈의 30%를 여러 단체에 기부금으로 냈습니다. 올해 Bank of America와 인디애나 대학이 부자들을 대상으로 벌인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