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트윙키’ 제조사 82년만에 문 닫아
2012년 11월 17일  |  By:   |  Economy / Business  |  1 comment

미국 유명 과자 중 하나인 트윙키(Twinkie)의 제조업체 호스테스(Hostess Brands.Inc)가 82년간 이어 온 사업을 접을 예정입니다. 좀 더 건강에 좋은 제품을 선호하게 된 소비자들의 입맛 변화와 더불어 최근 악화된 노사관계가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호스테스의 노동자들은 지난 11월 9일 새로 발표된 노동 계약 가운데 임금과 혜택 삭감을 문제 삼으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사측은 목요일 밤까지 파업을 끝내지 않으면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운 회사가 문을 닫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지만 노사는 끝내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CEO인 레이번(Rayburn)은 유감스럽지만 모든 공장의 운영을 중지하고 18,500여 명의 직원 모두를 빠른 시일 안에 해고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1월 파산 신청을 한 호스테스社는 회사 운영을 계속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임금 삭감 뿐이라고 강조해 왔습니다. 파산 신청 이후 오랜 노사협상 끝에 새로운 합의가 이뤄졌는데, 파업을 이끄는 두 개의 큰 노조 가운데 하나인 Teamsters의 경우는 마지못해 합의를 했습니다. 반면 법원의 명령에 따라 새로운 합의를 받아들여야 했던 제과 조합(Bakers Union)은 합의사항을 끈질기게 공격해 왔습니다. 현재 남은 재고들은 대량으로 할인된 가격에 판매될 예정입니다. 호스테스의 연간 소득은 20억 달러인데 과자업계의 상징적인 제품인 트윙키나 딩동(Ding Dong)이 매대에서 사라지면 경쟁업체들이 앞다투어 그 빈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WallStreet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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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테스(Hostess)사의 트윙키(Twinkies)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