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2012년 11월 15일  |  By:   |  Economy / Business  |  2 Comments

짐 코크(Jim Koch)는  보스턴을 대표하는 맥주 브랜드 사뮤엘 보스턴 아담스 라거(Samuel Adams Boston Larger)를 만드는 보스턴 맥주회사(Boston Beer Company)의 창립자이자 중소기업이나 신규 창업자들에게 각종 사업 기술을 전수하는 코치 역할을 맡고 있는 36명의 대기업 CEO 중 한 명입니다. 연간 매출이 5억 달러 이상이고 시장 가치가 14억 달러에  달하는 보스턴 맥주회사는 “아메리칸 드림을 양조하기(Brewing the American Dream)”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자들과 중소기업들을 돕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창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대출을 지원하기도 하고, 자사의 변호사와 회계사, 유통 담당 전문가 등이 실무에 관련된 조언을 해주기도 합니다. 최근 케이크 가게를 시작한 여성에게는 슈퍼마켓에 납품을 할 때 가격을 어떻게 매겨야 하는지, 어떤 상품이 잘 팔릴지 등 실질적인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보스턴 맥주회사의 경우 현재까지 140억 달러를 대출해 줬으며, 올해만 11개 도시에서 12차례의 스피드-코칭 행사를 열였습니다. 이처럼 대규모 기업들이 창업자나 중소기업을 돕는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2009년부터 골드막삭스, 스타벅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월마트 등 대규모 기업들이 지역 중소 상공업을 증진시키기 위해 여러 프로그램들을 도입하고 있는데, 이러한 움직임을 ‘소명 마케팅(cause marketing)’이라고 부릅니다. 즉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대기업이 미국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늘리는 데 과연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신경쓰기 시작하자, 대기업들이 이러한 움직임에 재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 프로그램을 지역 차원이 아닌 전국적인 차원으로 확대할 때 어떻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가입니다. 보스턴 맥주회사 역시 이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현재 온라인 상에서 컨텐츠를 강화하고 토론이나 Q&A가 내실있게 진행되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NYT)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