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arendt
  • 2013년 7월 18일. 흑인으로서의 정체성, 오바마에겐 자산이자 부담

    인종(Race)과 관련된 정치 문제는 오바마 대통령의 공인으로서의 삶에 혜택을 주기도 했고 어려운 과제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그의 흑인으로서의 정체성은 그의 베스트셀러 책과 하버드 로스쿨의 Harvard Law Review의 첫 번째 흑인 편집장으로 선출된 것의 핵심이기도 했습니다. 흑인이라는 정체성은 2008년 선거에서 노련한 힐러리 클린턴과 자신을 구분짓는 중요한 특징이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에 입성한 이후 그의 인종적 정체성은 자산만큼 부담이 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최근 짐머만(Zimmerman)이 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은 흑인 청소년을 총으로 쏴서 죽인 사건에서 정당 더 보기

  • 2013년 7월 18일. 아베노믹스의 마지막 수혜자: 용돈 받아 쓰는 일본 남편들

    아베노믹스(Abenomics)라고 불리는 아베 일본 총리의 경제 정책은 일본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지만 일본 남편들은 아베노믹스의 혜택을 가장 적게 받는 그룹일 것입니다. 가계 자산과 여성의 소비는 증가추세이지만 남편들이 아내에게서 받는 용돈은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2007년 남편들이 받는 한달 용돈은 평균 454달러였는데 2012년 현재는 384달러로 줄어들었습니다. 미츠비시 UFJ의 경제학자인 히로시 미야자키씨는 이런 추세에도 불구하고 남편들이 너무 비관적인 필요는 없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용돈도 근래에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일본 경기가 회복되면서 남편들이 받는 더 보기

  • 2013년 7월 17일. 미국, 사케 양조 시작

    최근 일본에서 미국으로 수입하는 고급 사케 수입이 급증하고 있으며 미국 전역에서 사케를 취급하는 술집과 식당들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음식 전문가들이 사케와 치즈, 혹은 초콜렛을 함께 맛보는 것을 시도하고 있으며 사케를 이용한 칵테일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를 넘어 미국에서 직접 사케를 제조하는 곳들이 늘고 있습니다. 포틀랜드주에 위치한 사케원(SakeOne)이라는 곳은 1990년대부터 사케를 제조해왔고 연간 매출이 100만 병 가까이 됩니다. 소형 양조업자(microbrewery)들도 사케를 제조하기 시작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사케 생산을 앞둔 “벤의 더 보기

  • 2013년 7월 16일. 미, 남성 한부모 가정 1960년대보다 9배 증가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가 미 인구통계를 분석한 결과 1960년에 30만명이었던 남성 한부모 가정이 2011년에는 260만 가정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가구의 8%에 해당합니다. 한 부모 가정 중에서 남성 한부모 가정은 24%로 이는 1960년대 14%였던 수준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입니다. 여성 한부모 가정과 남성 한부모 가정 사이에 눈에 띄는 차이들이 있습니다. 남성 한부모 가정의 경우 41%가 동거를 하는 사람이 있는데 여성 한부모 가정의 경우 이 비율은 16%입니다. 또 남성 한 부모 더 보기

  • 2013년 7월 16일. 부모의 자질은 아이의 나중 소득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1986-1987년에 자메이카 스터디라고 불리는 프로그램은 자메이카의 수도 킹스턴시의 저소득층 지역에 살고 있는 9개월에서 24개월 사이의 유아중에서 또래에 비해 성장 발달이 늦은 (= 키가 작은) 아이들 129명을 등록시켰습니다. 이 아이들을 성별과 16개월 이전/이후 그룹으로 나눈 뒤 각 집단을 다시 무작위로 네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첫 번째 그룹은 심리적 고무/격려 (psychological stimulation)를, 두 번째 그룹은 영양 보조(nutritional supplementation)를, 세 번째 그룹은 심리적 격려와 영양 보조 모두를, 그리고 마지막 그룹은 아무런 처방도 받지 않도록 더 보기

  • 2013년 7월 15일. 대학 등록금을 올리고 보조금도 늘리는 제도는 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도움이 안되나?

    정책 결정자들이 재정 적자를 줄이고자 할때마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아이디어는 모든 국가 복지 프로그램의 혜택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소득 수준에 맞게 메디케어나 연금 제도의 혜택을 차등화하는 것입니다. 고소득층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줄이고 저소득층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유지하는 이 시스템은 이론적으로는 진보적이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와 비슷한 원칙에 기반해서 정해진 미국 대학들의 등록금 제도는 오히려 저소득층에게 도움이 안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과거에 대부분의 주립 대학들은 주정부의 보조를 받아왔는데 최근 경기가 나빠지고 더 보기

  • 2013년 7월 12일. 뉴욕 JFK, 미국 공항 중 입국 수속 소요 시간 가장 길어

    미국의 공항 중에서 입국 수속에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리는 곳은 바로 뉴욕의 케네디 공항(JFK)입니다. 터미널4로 도착하는 승객의 경우 입국 수속에 평균 36분이 걸립니다. 하루 중 입국 수속이 가장 붐비는 시간대에는 평균 90분이 넘게 걸리기도 합니다. 이 조사를 진행한 곳은 글로벌 게이트웨이 얼라이언스 (Global Gateway Alliance)라는 뉴욕의 단체로 이들은 “매해 뉴욕 케네디 공항을 통해 수천만명의 관광객이 미국으로 오는데 입국 수속에 너무 긴 시간이 걸리는 것은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케네디 공항과 더 보기

  • 2013년 7월 11일. 왜 크리스티나 로머 교수가 차기 연준(FED) 의장이 되어야 하는가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때와 2008년 금융 위기 당시의 상황을 비교해보면 대공황 당시 실업률이 금융 위기때보다 훨씬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회복 속도 역시 더 빨랐습니다. 대공황을 연구한 버냉키 연준 의장은 역사로부터 배운 교훈을 실천했습니다. 대공황 당시 생긴지 얼마 안된 연준(FED)은 예금인출사태(bank runs)가 경기 불황으로, 경기불황이 경기침체로 이어지는 사태를 지켜보면서도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정부와 연준은 이러한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구제금융 정책과 경기부양책을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금융 위기 더 보기

  • 2013년 7월 10일. 이 그래프 하나가 이집트의 위기를 설명합니다

    당신이 만약 지금 격렬히 진행되고 있는 이집트에서의 위기를 단 하나의 차트로 설명하고 싶다면 아래 이집트 (실질) 경제 성장률 그래프를 사용하고 싶을 것입니다. 지난주 워싱턴포스트지는 경제학자 캐롤라인 프론드(Caroline Freund)와 대담을 가졌는데, 그녀는 현재 이집트의 위기의 원인은 간단히 말해 모두를 위한 충분한 일자리를 만들어내지 못한 경제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청년 실업률은 2011년 무바라크가 물러날 당시에 이미 25%를 훌쩍 넘었습니다. 프론드는 이집트가 매년 5~6% 정도의 낮지 않은 수준의 경제성장을 기록하고 있지만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더 보기

  • 2013년 7월 8일. 힐러리의 나이를 문제삼는 공화당 전략은 왜 멍청한 전략인가?

    며칠 전 뉴욕타임즈는 공화당 내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2016년 대권을 거머쥐는 것을 막기 위한 전략으로 대통령을 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은 사람으로 이미지를 덧씌우는 것을  전략으로 하고 있다는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2016년에 힐러리는 69세가 됩니다. 이 전략은 끔찍한 정치 전략입니다. 결혼을 했거나 여자친구가 있거나 혹은 엄마가 있는 사람들은 이 전략의 약점을 이미 알아챘을 수도 있습니다. 여성에게 “늙었다”고 말하는 것은 모든 나이대의 여성들을 격분하게 만드는 일이고 이 전략을 고안한 사람은 그 뒤에 깔려 있는 더 보기

  • 2013년 7월 8일. 테크 기업들의 정치적 영향력과 로비

    조지메이슨 대학(George Mason University)의 연구자들은 최근 미국의 테크 기업들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해 온 역사를 조명하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저자들은 만약 정치인들이 테크 회사들에게 호의를 베푸는 것을 중지하지 않으면 실리콘 밸리는 혁신의 상징에서 경쟁자들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정부에 기대는 또 하나의 전형적인 산업으로 변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최근 실리콘 밸리 기업들은 대정부 로비를 위해 엄청난 돈을 쓰고 있습니다. 구글의 경우 작년 한 해만 로비에 1,820만 달러를 썼는데 이는 AT&T, 보잉, 그리고 록히드 마킨(Rockheed 더 보기

  • 2013년 7월 5일. 공학 전공자들에게 영문학 전공자들보다 더 많은 등록금을 내게 해야 할까요?

    *번역자주: 미국의 대학은 대부분이 입학과 동시에 전공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2학년때나 3학년때 자신의 전공을 정합니다. 레스토랑을 하나 연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리고는 스테이크부터 샐러드까지 모든 메뉴의 가격을 14.99달러에 매긴다고 하면 좀 이상하게 보이죠? 실제로 스테이크 고기를 사서 요리하는 비용은 샐러드를 만드는데 드는 비용보다 훨씬 비쌉니다. 이런 경우 스테이크와 샐러드에 같은 가격을 매기는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앞의 예는 현재 미국의 대부분의 대학들이 다른 전공을 가진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부과하는 방식과 비슷합니다. 학부생들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