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aren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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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26일. 미국 명문대 졸업생들, 로스쿨 지원 비율 크게 줄어
최근 로스쿨 지원자 감소와 로스쿨에 위기에 관한 글들이 계속 있었습니다. 로스쿨 지원 감소는 특히 미국 명문대 졸업생들 사이에서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US뉴스 랭킹에서 상위 20위를 차지하고 전통적으로 로스쿨에 많은 학생을 보낸 학교의 졸업생들의 로스쿨 지원 비율 변화를 살펴보겠습니다. 전체 로스쿨 지원자로 봤을 때 2008년 지원자는 8만 2천명, 2012년은 6만 7천 700명으로 감소 비율은 17%입니다. 하지만 상위 랭킹 20위권의 엘리트 학교에서 2008년과 2012년 사이 지원자는 평균 28%가 감소했습니다. 가장 크게 감소한 더 보기 -
2013년 8월 23일. 미국 진보주의자들은 어떻게 힐러리 클린턴을 다시 사랑하게 되었나
2007년 10월 워싱턴DC에서 활동하고 있던 환경 운동가 글렌 호로위츠는 친구들과 함께 존 에드워즈(John Edwards)를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지지하는 정치행동위원회를 개설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목표는 에드워즈를 지지한다기보다 당시 선두주자였던 힐러리 클린턴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는 것을 막는것이었습니다. 호로위츠는 클린턴이 너무 자주 비지니스의 이해관계를 대변해 왔으며 너무 오랫동안 정치판에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호로위츠가 정치 컨설턴트들에게 도움을 청했을 때 이들은 당시 대세였던 힐러리를 화나게 하는 것을 원치 않았고 이 그룹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오바마가 더 보기 -
2013년 8월 22일. 월스트리트 은행들의 중국 정부 관료 자식들에 대한 구애
지난 10여년 간 월스트리트의 대규모 은행들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확장하는 경제인 중국에서 사업의 기회를 넓히기 위해서 중국 정부 관료들의 자식들을 채용해 왔습니다. 채용 과정이 공개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공공연한 비밀이었습니다. 중국 전 주석 장쩌민의 손자는 한 때 골드만 삭스에서 일을 했었고 원자바오 전 총리의 딸은 크레딧 스위스에서 일을 했습니다. 2006년에는 중국 공산당 중앙 정치국 위원중 한 명인 우방궈의 사위가 메릴린치 은행이 국영 은행인 I.C.B.C.를 220억 달러에 인수하는 협상을 돕기도 했습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더 보기 -
2013년 8월 21일. 링크드인: 빅데이터와 인적 자원의 만남
1초에 두 명 이상의 사람이 2억 3천 800만명의 멤버 네트워크를 가진 링크드인(LinkedIn)에 가입합니다. 링크드인은 정교하게 짜여진 알고리즘에 따라 멤버들의 프로필과 온라인 활동을 분석한 뒤 관심있어 할 만한 직업을 소개해줍니다. 또 기업들은 사업 전략을 세우는데 빅 데이터를 이용합니다. 링크드인은 빅데이터가 인적 자원을 만나는 곳입니다. 그리고 링크드인의 가능성의 핵심에 자리한 이 데이터는 링크드인이 구인/구직과 관련된 분야를 넘어 교육, 도시 개발 그리고 경제 정책 분야까지 범위를 확장하는데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CEO인 제프 위너(Jeff 더 보기 -
2013년 8월 20일. 프랑스보다 미국이 더 불평등한 이유
모든 사회는 완전히 평등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떤 나라는 다른 나라들보다 더 불평등합니다. 지난 30년간 미국은 다른 나라들보다 훨씬 불평등이 커졌습니다. 만약 불평등이 증가한 이유가 기술의 발전이나 세계화와 같이 전 세계 나라들이 모두 경험하고 있는 이유들 때문이라면 각 나라에서 불평등 정도도 비슷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최근 경제학자들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1960년 이후 미국의 소득 상위 1%의 소득은 다른 어떤 선진국보다 크게 상승했습니다. 지난 20세기 동안 많은 국가들에서 고소득자에 대한 더 보기 -
2013년 8월 19일. 가난한 사람에게 조건 없이 돈을 나눠주는 것은 어리석은 정책일까?
버나드 오몬디(Bernard Omondi) 씨는 케냐의 시골 지역인 시아야(Siaya)에 살고 있습니다. 일감을 찾는 날이면 그는 하루에 2달러를 법니다. 그러던 지난해 어느날, 그는 특이한 문자 메시지를 받게 됩니다. 아무런 조건 없이 500달러를 주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한 번도 본적 없는 사람들이 와서 자신들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돈을 주는 “GiveDirectly“라는 자선 단체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소개한 이들은 케냐에서도 가장 가난한 지역인 이 마을 주민들이 연간 1,000달러를 아무런 조건 없이 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더 보기 -
2013년 8월 16일. 에어비앤비(Airbnb) 창업자 브라이언 체스키 인터뷰
*에어비앤비(Airbnb)는 숙박시설 공유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비지니스로 공유 경제를 모델로 하는 사업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2008년 창업이후 에어비앤비의 시장 가치는 25억 달러이며 하루 평균 5만~6만명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아래 인터뷰는 원문을 요약 번역 한 것입니다. 전문 인터뷰는 원문보기를 참조하세요. Thompson: 당신이 가지고 있던 이 아이디어가 성공하지 못할거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나요? Chesky: 네. 이 아이디어의 성공 가능성에 회의적이었던 순간은 바로 우리가 이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던 바로 그 때였어요. 당시 돈이 필요했던 우리는 더 보기 -
2013년 8월 15일. 유로존, 경기 침체 벗어나다
유럽연합의 통계청인 유로스탯(Eurostat)의 발표에 따르면 유로존 소속 17개 국가의 2013년 2분기 경제 성장률은 1분기보다 0.3% 증가했습니다. 이는 2011년 4분기 유로존 국가의 경기 침체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경기 회복세를 보인 것입니다. 2011년 4분기부터 2013년 1분기까지의 18개월은 1999년 유로가 탄생한 이후 가장 긴 경기 침체기였습니다. 유로존 국가들에서의 양적 완화 정책과 유럽중앙은행의 낮은 이자율 정책으로 경제 성장은 어느정도 예상된 것이기도 했습니다. 영국이나 폴란드와 같이 유로를 사용하지 않는 유럽연합 국가들 역시 경미한 경기침체로부터는 벗어난 더 보기 -
2013년 8월 14일. 테크 기업들은 왜 신문과 같은 인쇄 매체를 돕는가?
광고 수익부터 구독료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시대는 신문과 잡지로 대표되는 프린트 저널리즘의 기본적 소득 원천을 붕괴시켰습니다. 하지만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가 워싱턴포스트지를 인수한 것과 같이 최근 디지털 혁명을 이끈 테크 업계의 선두주자들이 고전하고 있는 인쇄 매체에 도움을 주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것이 도의적 의무에서 나온 것이든 책임감이든, 혹은 프린트 미디어의 고전에 원인을 제공했다는 죄책감에서든 테크 엘리트들은 인쇄 매체가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는 것을 도우려 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작성한 뉴스로부터 이윤을 얻는다고 비난 더 보기 -
2013년 8월 13일. 정부의 혁신 장려 정책은 과학자들의 성과와 고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Enrico Moretti and Daniel Wilson, “State Incentives for Innovation, Star Scientists and Jobs: Evidene from Biotech” 최근 미국에서는 테크와 정보기술 관련 기업등을 유치해서 혁신 단지를 만들려는 주정부들이 이러한 기업들에게 정부 보조금을 제공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 논문은 이러한 정책이 실제 혁신의 정도와 지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바이오테크(Biotech) 분야의 사례를 통해서 분석하고자 합니다. 사용된 데이터는 1990년부터 2010년 사이의 미국 각 주정부들의 관련 기업들에 대한 세제혜택과 지역 경제의 고용 상태, 그리고 더 보기 -
2013년 8월 12일. 올드 미디어와 뉴 미디어의 가치 차이
지난 주 초, 워싱턴포스트, 보스턴 글로브, 그리고 뉴스위크라는 초대형 올드 미디어의 매각 발표가 단 사흘 사이에 있었습니다. 공통점은 매각된 가격이 이들이 과거에 가졌던 가치보다 훨씬 낮다는 점입니다. 부유한 사업가들이 워싱턴 포스트지와 보스턴 글로브를 사 들였고 뉴스위크는 IBT 미디어라는 아무도 들어보지 못한 회사가 매입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가 매각되자 뉴욕타임즈도 혹시 비슷한 전철을 밟는 것은 아닌가라는 추측이 무성했는데 뉴욕타임지의 발행인인 아서 슐츠버거(Arthur Sulzberger Jr.)가 뉴욕타임즈는 매각 계획이 없다고 발표를 하면서 소문은 사그라들었습니다. 올드 더 보기 -
2013년 8월 9일. 맥주는 죽지 않았습니다
지난 10년은 맥주에게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미국인들이 맥주를 덜 마시면서 생산량도 줄어들었습니다. 1994 ~ 2011년 생산량 변화를 살펴보면 맥주 시장은 9%가 줄어든 반면 와인 시장은 36%나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맥주의 죽음을 단언하기에는 이릅니다. 실제로 미국인들이 레스토랑이나 집에서 술에 쓰는 돈은 꾸준히 증가해 1980년 이후 27%나 늘었습니다. 미국인들이 술에 쓰는 돈은 평균적으로 먹는 것에 쓰는 소득의 1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과거에 비해 술에 쓰는 돈은 늘어났는데, 술을 마시는 양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