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Airbnb) 창업자 브라이언 체스키 인터뷰
2013년 8월 16일  |  By:   |  Economy / Business  |  4 Comments

*에어비앤비(Airbnb)는 숙박시설 공유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비지니스로 공유 경제를 모델로 하는 사업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2008년 창업이후 에어비앤비의 시장 가치는 25억 달러이며 하루 평균 5만~6만명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아래 인터뷰는 원문을 요약 번역 한 것입니다. 전문 인터뷰는 원문보기를 참조하세요.

Thompson: 당신이 가지고 있던 이 아이디어가 성공하지 못할거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나요?

Chesky: 네. 이 아이디어의 성공 가능성에 회의적이었던 순간은 바로 우리가 이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던 바로 그 때였어요. 당시 돈이 필요했던 우리는 만약 이 아이디어가 성공하면 몇 주간 생활에 필요한 돈을 해결한 뒤 더 좋은 아이디어로 사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었어요.

Thompson: 사람들이 에어비앤비 아이디어를 들었을 때 바보 같다고 한 적도 있다면서요?

Chesky: 제가 존경하는 LA에 사는 디자이너가 있어요. 내가 이 아이디어를 그 사람에게 말했을때 그 사람이 한 말을 저는 잊지 못해요. “브라이언, 이 아이디어가 지금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의 전부는 아니죠?”

Thompson: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부터 어떻게 그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겼나요?

Chesky: 많은 투자자들을 만났지만 그들은 투자 할 마음이 없었어요. 그래서 우리 스스로 자금을 마련하기 시작했습니다. 수집 가치가 있는 아침 식사용 시리얼을 파는 것부터 시작해서 별 짓을 다 했어요. 그러다가 2009년에 폴 그래햄(Paul Graham)이 이끄는 샌프란시스코 기반의 인큐베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Y-Combinator)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뉴욕에서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에어비엔비에 참여 의사가 있는 집들을 일일이 방문해서 온라인에 올릴 사진을 찍었어요. 점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뉴욕에서 에어비앤비를 경험한 사람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에도 이 아이디어를 도입하고 싶어 했어요.

Thompson: 당신은 아마도 와이-콤비네이터가 낳은 가장 유명한 사업가가 아닐까 싶은데요. 폴 그래햄은 당신에게 어떤 조언을 줬나요?

Chesky: 너무 규모에 집착하지 말라고 했어요 (Do things don’t scale). 그는 “당신을 좋아하는(like) 사람 100만명 보다 당신을 사랑하는 (love) 100명이 있는게 낫다”라고 말했어요. 그리고는 마운틴 뷰(Mountain View) 지역에 있지 말고 뉴욕으로 가서 사업을 시작하라고 했죠. 우리가 들었던 조언 중에 최고의 조언이었던 것 같아요.

Thompson: “규모에 집착하지 마라 (Do things that don’t scale).” 이게 정확히 무슨 뜻이죠?

Chesky: 우선 완벽한 경험을 창조한 뒤 그 경험을 키우라는 것이죠. 테크분야에 있는 많은 기업들은 얼마나 많이 팔 수 있는가에 초점을 둬요. 그런 다음에 제품을 어떻게 더 좋게 만들지를 생각하죠. 하지만 우선 완벽한 경험을 창조한 뒤 그것을 확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죠.

Thompson: 몇 몇 사람들은 당신이 호텔 비지니스를 잡아 먹고 있다고 불평하기도 하던데요. 당신은 호텔을 필요 없는 것으로 만들고 있나요?

Chesky: 그렇지 않아요. 호텔이 변화하려고 한다면 저는 에어비앤비가 호텔 사업을 파괴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실리콘 밸리에는 “내가 성공하는 것이 당신이 실패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for me to win, you don’t have to lose)”라는 멘탈리티가 있어요. 우리는 시장 사이즈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파이 사이즈를 늘릴 수 있다고 믿어요. 전 세계적으로 관광 사업은 석유 산업만큼 규모가 커요. 석유가 4조 달러 정도의 규모이고 관광이 2조 달러에서 6조 달러 사이에요. 브라질, 러시아, 인도, 그리고 중국의 성장은 새로운 관광객들을 만들어 낼거에요. 중국에서만 3억 명의 관광객이 예상되고 있죠.

Thompson: 각기 규제에 관한 법이 다른 다른 도시들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요?

Chesky: 현재 에어비앤비는 3만 4천개의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모든 도시가 달라요. 규제도 모두 다르죠.

Thompson: 현재 당신이 중점을 두고 있는 건 뭔가요?

Chesky: 모바일 사업에 큰 중점을 두고 있어요.

Thompson: 에어비앤비가 가지고 있는 한 가지 문제점은 호텔과 같이 원클릭으로 예약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거에요. 이는 호텔과 비교하면 큰 약점인데 이 문제에 어떻게 대처할 계획인가요?

Chesky:  최근 인스타-예약(insta-book)이라는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어요.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장소 중에서 1~2%가 이를 사용하고 있죠. 인스타-예약에서는 호텔과 같은 방식으로 예약할 수 있어요. 우리의 현재 목표는 모든 호스트를 모바일로 이동시키는거에요. 그렇게 되면 궁극적으로는 모든 호스트들이 인스타-예약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을거에요. 모든 호스트가 모바일에서 예약을 처리하게 되면 처리 속도도 훨씬 빨라지게 될테고요.

Thompson: 자동차나 집과 같이 공유 가능한 것 중에서 아직 사업화가 안된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Chesky: 많죠. 차를 나눠 타는 것 (ride sharing)말고 차를 빌려주는 것 (general car sharing)은 아직 활성화가 많이 되어 있지 않아요. 오피스 공간과 같은 것도 마찬가지죠. 주차(parking) 공간도 공유 가능한 것이고 신선한 음식 (freshly prepared food)도 공유 가능해요.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나 요리사가 될 수 있고 저녁 파티를 열 수 있겠죠. 만약 당신이 애완견과 관련된 비엔비 서비스를 시작한다면 수백만달러의 가치가 있을거에요. (The Atlan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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