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aren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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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24일. [뉴욕타임즈 폴 크루그먼 칼럼] 자격 없는 부자들 (The Undeserving Rich)
미국 사회에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소득 불평등의 현실은 냉엄합니다. 1970년대 이후 소득 분포 하위 50%의 노동자들의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임금은 제자리거나 하락한 반면, 소득 분포 상위 1%의 실질 소득은 4배 이상 증가했고 상위 0.1%의 소득은 그 보다 훨씬 많이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어떠한 정책이 해결책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우리는 논쟁을 벌일 수는 있지만 분명한 사실(Facts)은 논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엄연한 사실을 두고서 사람들은 논쟁을 벌입니다. 더 보기 -
2014년 1월 23일. 아메리칸 아이돌과 문자 메시지의 흥망성쇠
최근 미국 통신사인 AT&T가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American Idol)에 대한 스폰서 지원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AT&T는 지난 12년간 아메리칸 아이돌을 지원해 왔습니다. AT&T가 스폰서를 해온 이유는 시청자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후보를 지원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 AT&T를 통해서 보내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아메리칸 아이돌의 인기가 상승하면서 사람들이 보내는 문자 메시지도 급증했습니다. 문자 메시지는 지난 몇 년간 음성 전화의 역할을 대체해 왔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그렇듯이 문자 메시지의 인기도 시들해졌습니다. 통신 분석 회사인 더 보기 -
2014년 1월 22일. (미국) 최저 임금의 기원
1895년, 뉴욕 주의회는 당시 매우 위험한 직업으로 분류된 제빵사들의 근로 조건을 개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시 제빵 공장은 매우 위험한 근무지로 여겨졌는데 그 이유는 밀가루가 미세 물질이라 공기중에 부유하게 되면 불이 붙을수 있고 그렇게 되면 공장 전체가 폭발하거나 화염에 휩싸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따라서 뉴욕시는 “제과점 법(The Bakeshop Act)”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법안에는 최저 임금(minimum wage)에 관한 조항은 없었지만 노동자들의 최대 근무 시간을 제한하고, 제빵 공장이 법이 정한 수준 이상의 청결 상태를 유지해야 더 보기 -
2014년 1월 21일. 돈 중독: 나는 어떻게 헤지펀드 커리어를 그만 두었나
월스트리트의 헤지펀드 트레이드로 일했던 샘 포크(Sam Polk)가 뉴욕타임즈에 기고한 글입니다 더 보기 -
2014년 1월 20일. 아시아 시장이 야후를 먹여 살린다
미국 시장에서 광고나 온라인 검색과 같은 야후의 핵심 비즈니스는 약화되었고 경쟁자들에게 뒤쳐져 있습니다. 지난주 야후의 CEO 마리사 메이어가 2인자인 CFO 헨드릭 드 카스트로(Hendrique de Castro)를 해고한다고 발표했을 때 이것은 그녀가 아직 야후를 새로운 방향으로 틀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는 메이어의 이러한 결정을 반겼고 야후가 어떤 움직임을 보이든 주식 시장은 야후에게 우호적이었습니다. 지난해 야후의 주가는 두 배가 뛰었는데, 이는 경쟁사인 구글이나 AOL, 페이스북보다도 좋은 실적입니다. 미국 시장에서 이렇게 더 보기 -
2014년 1월 17일. 비만은 어디서 오는가?
최근 “비만의 경제학”이라는 논문에서 코넬 대학의 경제학자인 존 콜리(John Cawley)는 흥미로운 질문으로 글을 시작합니다. “왜 우리는 비만을 다른 경제적 문제와 비슷하게 연구해야 할까요?” 이에 대해 두 가지 정도의 답을 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방법론에 관한 것입니다. 사람을 상대로 비만과 관련된 무작위 실험(randomized experiments)을 하는 것은 윤리적 문제가 있기 때문에 비만의 원인과 결과를 이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실험 결과를 위해 특정 실험군의 사람들을 비만으로 만들 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따라서 우리가 할 수 더 보기 -
2014년 1월 16일. 부모들이 나이들어 가면서 아시안-아메리칸들이 겪는 딜레마
인구의 노령화는 미국내 여러 인종이 공통적으로 겪는 이슈이지만 특히 아시안-어메리칸들 사이에서 이 문제는 더 복잡합니다. 미국내에서 아시아계나 태평양 연안 출신 75세 이상 여성 노인들의 자살율은 같은 나이대의 다른 인종들에 비해서 두 배 가까이 됩니다. 2012년 기준으로 65세 이상 아시안-어메리칸 중에서 빈곤 상태에 있는 사람의 비율은 12.3%인데 이는 미국 전체 평균인 9.1%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1,739만명의 아시안계 사람중에서 3/4이 해외에서 태어났고 이들은 부모 세대가 나이들어감에 따라 문화적 딜레마에 빠져 더 보기 -
2014년 1월 16일. 미국의 징병제에서 모병제로의 전환과 경제학자들의 연구
*이 글은 케이시 뮬리건(Casey Mulligan) 시카고 대학 경제학과 교수가 뉴욕타임즈에 쓴 글입니다. 경제학적 분석이 정책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과장하기란 쉽습니다. 미국이 징병제에서 모병제로 전환한 것은 이를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공공 정책은 시간에 따라 변합니다. 경제학자들과 다른 지식인들은 이러한 변화의 토대가 되는 연구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학자들이 아무런 연구의 토대를 제공하지 않더라도 비용의 변화나 기술 발전 등으로 자연스럽게 공공 정책이 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1960년대 경제학자들은 미국의 군인 징병제도에 대해서 연구를 더 보기 -
2014년 1월 15일. 아이의 성별과 부모가 이혼할 확률
프로코노믹스(Freakonomics) 라디오 팟캐스트의 청취자인 플로리다에 사는 존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남겼습니다. “제 아내가 주변을 보면 아들을 가진 집에서 이혼하는 확률이 낮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는데 이게 진짜인가요?” 존의 아내의 관찰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두 명의 경제학자인 엔리코 모레티(Enrico Moretti)와 고든 달(Gordon Dahl)은 1960~2000년 총 40년에 이르는 미국의 인구 통계조사를 바탕으로 첫째 아이의 성별에 따른 결혼 비율과 이혼 비율을 조사했습니다. 다음은 이들이 발견한 사실들입니다. 1.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를 임신한 커플의 경우 더 보기 -
2014년 1월 13일. 경제 불평등의 악순환
대부분의 나라에는 “부자 삼 대 못 간다(rags to rags)”라는 종류의 속담이 존재합니다. 무일푼에서 시작한 첫 번째 세대가 성공적인 사업을 이뤄놓으면 사치스럽고 경영 능력이 없는 두번째 자녀 세대가 이를 망쳐 놓고, 따라서 삼대째에는 다시 별로 남는 게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속담의 함의는 경제 불평등이 가져오는 사회적 파장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산업화 이후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 속담은 오늘날 더 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 미국에서의 더 보기 -
2014년 1월 10일. 야후의 테크 부분이 뒤떨어지는 이유: “야후는 테크 회사가 아니라 미디어 회사”
야후(Yahoo)의 CEO 마리사 메이어(Marissa Mayer)는 이번 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가전제품 박람회(CES)에서 참석자들에게 “미디어 분야는 오랫동안 야후의 핵심 사업 중 하나였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야후는 유명 TV 앵커인 케이리 커릭(Katie Couric)이나 뉴욕타임즈의 테크 칼럼니스트인 데이비드 포그(David Pogue)를 영입하면서 미디어 그룹으로서의 브랜드를 공고히 하려는 시도를 했습니다. 하지만 야후가 컨텐츠 쪽에 더 많은 투자를 하면 할수록 야후의 테크 분야는 고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가을 야후의 이메일 계정 사용자 1백만 명이 하드웨어 문제로 계정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