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aren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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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18일. 미국은 정부 정책 실패를 줄이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미국 연방 정부는 인류를 달에 보냈고 인터넷을 발명했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를 일구었고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한 의학 연구를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자신들의 정부가 성공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갤럽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갤럽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사람들의 19%만이 정부가 제대로 일을 하고 있다고 신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신 중 일부는 미국인들이 중앙 집중화된 권위에 대해서 태생적으로 가진 회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의 실망스러운 경제 성장 수치도 한몫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가진 불신 더 보기 -
2014년 7월 16일. 재능인가 연습인가?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엘리트 운동선수나 예술가들이 탄생하는 과정에서 타고난 재능(talent)과 연습(practice)이 얼마만큼 중요한지를 논쟁을 벌여 왔습니다. 1993년 발표한 유명한 논문에서 심리학자인 앤더스 에릭슨(Anders Ericsson)은 엘리트 연주가와 아마추어 사이의 연주 실력의 차이 중 80%는 연습량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놓았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재빨리 사람들 사이에 퍼졌고 가장 대표적인 예가 말콤 글래드웰의 베스트셀러인 아웃라이어(Outliers)에서 무엇인가에 뛰어나려면 만 시간을 연습해야 한다는 “만 시간의 법칙”일 것입니다. 하지만 재능과 연습의 중요성에 관한 지금까지의 다양한 연구들을 분석한 최근 논문은 더 보기 -
2014년 7월 14일. 볼? 스트라이크? 투수가 올스타전에 선발된 적이 있는지에 따라 다릅니다.
콜럼비아 대학의 제리 킴(Jerry W. Kim) 교수와 노스웨스턴 대학의 브래이든 킹(Brayden G. King) 교수는 야구 심판들이 올스타전에 선발된 경험이 있는 투수에게 더 호의적인 판정을 하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모든 메이저리그 경기장에는 투구 측정 장치(the Pitch f/x system)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 장비는 모든 투구 기록을 저장합니다. 이 장비를 통해 심판의 판정이 정확했는지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2008년과 2009년 시즌 치러진 4,914 경기에서 발생한 총 756,848회의 투구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어떤 심판들은 다른 심판들에 비해 더 보기 -
2014년 7월 10일. 미국 금융 분야의 회전문 인사, 얼마나 되나?
2008년 발생한 금융 위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것이 바로 느슨한 은행 규제입니다. 특히 많은 사람이 은행을 규제해야 할 금융 규제 당국이 공직에서 물러난 뒤 회전문 인사로 금융권에 일자리를 잡을 것을 고려해 제대로 금융 분야를 규제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해 왔습니다. 이 논문은 데이터를 통해서 실제로 은행 규제 당국과 사기업 은행 사이에 얼마만큼의 회전문 인사가 존재하는지를 확인하고자 합니다. 이 논문에서 활용된 데이터는 지난 25년간 미국 연방금융 당국인 금융 감독 위원회(SEC)나 더 보기 -
2014년 7월 9일. 태어난 해는 어떻게 정치적 성향에 영향을 미치나?
민주당 데이터 회사인 카탈리스트(Catalist)의 수석 과학자인 예얼 깃차(Yair Ghitza)와 콜럼비아 대학교수인 앤드류 겔만(Andrew Gelman)이 최근 발표한 대통령 선거 투표에 관한 새로운 모델을 보면 현재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2016년 선거의 판세뿐만 아니라 2076년 선거의 판세를 가늠하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연구진은 수만 개의 설문지와 새로운 통계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사람들의 정치적 견해가 평생 어떻게 변하는지 측정했습니다. 이들이 사용한 모델은 각 유권자 세대가 자신의 세대에 일어난 여러 사건을 바탕으로 민주당을 지지할지 공화당을 지지할지를 더 보기 -
2014년 7월 8일. (아직) 컴퓨터가 당신을 대체하지 못하는 이유
-옮긴이: 이 글은 하버드 대학 경제학과 센딜 뮬레이네이선(Sendhill Mullainathan) 교수가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글입니다. 당신은 위의 두 가지 트윗 중에서 어떤 글이 더 많이 리트윗되었을 것으로 생각하나요? 세 명의 컴퓨터 과학자는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트위터에서 어떤 글이 더 많이 리트윗되는지를 예상하는 알고리즘을 만들었습니다. (이 알고리즘에 근거해서 뉴욕타임스는 25개 질문이 있는 퀴즈를 만들었는데, 관심 있는 분들은 직접 풀어보기 바랍니다. 앨 고어가 남긴 위의 트윗 중에는 첫 번째 트윗이 더 많이 리트윗되었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7월 7일. 사람들이 더 많이 기부하도록 하는 방법
-옮긴이: 이 글은 예일대학 경제학과 교수이자 2013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쉴러(Robert Shiller) 교수가 뉴욕타임스에 쓴 글입니다. 행동경제학(behavioral economics)의 부상과 함께 경제학은 이제 사람들이 끊임없이 자기중심적이거나 자기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려고 한다는 이론에 기대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직업이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하루 8시간씩을 꼬박꼬박 견뎌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는 일에서 의미를 찾는 경우에 일하는 것을 실제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는 비영리 기관인 예일 대학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 보기 -
2014년 7월 4일. CEO는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 얼마나 알려야 하는가?
월스트리트의 대표적인 은행 JP모건의 CEO인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이 최근 인후암(throat cancer)으로 진단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CEO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이사회나 투자자들, 그리고 회사 직원들에게 알려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나 워런 버핏, 그리고 제이미 다이먼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CEO들은 어떻게 자신들의 건강 문제를 사람들에게 공개해야 하는지를 두고 고민해 왔습니다. 병세를 얼마나, 어디까지 공개해야 하는지, 혹은 언제 공개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아무도 정답을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CEO들은 자신들의 병을 공개해야 더 보기 -
2014년 7월 3일. 상업적 제국주의? 냉전 시기 CIA 개입은 미국의 수출을 어떻게 늘렸나?
정치적 영향력과 권력관계가 국가 간의 무역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은 늘 제기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를 데이터를 통해서 경험적으로 증명한 연구는 거의 없었습니다. 이 논문은 최근 비밀 해제되어 대중에게 공개된 CIA(미국 중앙정보부) 문서를 통해 냉전 시기 CIA가 개입한 국가와 미국과의 무역 관계가 어떻게 정치적 영향을 받았는지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냉전 시기에 CIA는 비밀스럽게 미국에 유리한 지도자들을 다른 나라에 세우기 위해 개입했습니다. CIA가 조직한 1953년의 이란, 1954년 과테말라, 1973년의 칠레 쿠데타는 가장 잘 더 보기 -
2014년 7월 2일. 주택 경기는 왜 경제를 좌지우지할까?
경제 활동 전체로 보면 주택 시장은 작은 부분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주택 경기는 경기 활황과 불황을 이끄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경제 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정책 결정자들이 최근에서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모순 중 하나입니다. 미국에서 주택 관련 투자는 평상시에 전체 경제 활동의 4%밖에 차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택 관련 투자의 변동성은 경제 전체의 변동성에 비해 훨씬 크고 지난 10년간 이런 경향은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음식과 마시는 것에 쓰는 돈이 전체 더 보기 -
2014년 7월 1일. 전쟁 보도에 관한 뉴욕타임즈의 자기 성찰
– 옮긴이: 이 글은 뉴욕타임즈의 옴부즈맨 역할을 하는 공공편집인(public editor) 마가렛 설리번(Margaret Sullivan)이 최근 이라크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태에 관한 뉴욕타임즈 기사를 2003년 이라크 전쟁에 관한 뉴욕타임즈 보도와 비교하면서 제기된 문제점을 성찰한 글입니다. 2003년 이라크 전쟁과 관련된 우리 신문사의 보도는 뉴욕타임즈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몇몇 기사는 사실관계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고, 언론이 마땅히 던졌어야 할 의문을 제대로 제기하지 못한 것도 있었습니다. 뉴욕타임즈에 외부 칼럼니스트들이 기고한 글이 실리는 기명 논설 페이지(Op-Ed)에는 재앙으로 더 보기 -
2014년 6월 30일. 제품 사진을 더 많이 보여주는 것이 마케팅에 늘 도움이 되는 건 아닙니다
만약 당신이 온라인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 소비자들에게 제품 사진을 더 많이 보여줄수록 사람들이 그 제품을 구매할 확률이 높다는 것은 상식처럼 인식되고 있습니다. 사진 한 장은 수천 마디의 말보다 가치가 있다고들 합니다. 그러니까 7장은 사진은 1장의 사진보다 더 가치 있다고 주장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스탠포드 경영대학원의 바바 쉬브(Baba Shiv) 교수가 두 명의 공동 저자와 진행한 연구는 소비자들이 경쟁 제품의 다양한 사진을 온라인에서 보는 경우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