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eyesope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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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24일. 오바마 애국자 논란, 대통령의 애국심 척도는?
공화당 정치인이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을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해 파문이 일었습니다. 미국의 보수주의자들이 말하는 애국이란 무엇일까요? 오바마는 정말로 애국자가 아닌 것일까요? 더 보기 -
2015년 2월 17일. 진화한 무신론, 반종교주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무슬림 청년 셋이 살해당한 사건은 국제적인 뉴스로 떠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의 성격을 속단할 수는 없어도 일부 무신론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형태의 극단주의가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2월 13일. 서구 미디어가 무슬림과 이슬람교를 다루는 방식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수요일 노스캐롤라이나대학 기숙사에서 무슬림 학생 세 명이 숨졌습니다. 샤를리 엡도 테러 이후 유럽에서 잇따라 일어난 반이슬람교 범죄와 맥을 같이 하는 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서구 미디어는 이번 사건 역시 지금껏 무슬림을 겨냥한 혐오 범죄를 다루어온 방식으로 다룰 가능성이 큽니다. 범죄에 영향을 미친 이데올로기나 큰 그림, 시스템은 무시한 채 편협한 미치광이가 단독으로 저지른 범죄라고는 식으로 말이죠. 서구 미디어가 무슬림을 다루어온 방식을 떠올려보면, 미디어와 반이슬람교 범죄 발생 사이에 인과 관계가 전혀 없다고는 말하기 어렵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2월 12일. 미국이 지지한 파시스트 정권들
작년 말 오바마 대통령이 쿠바와의 관계를 정상화시키겠다고 선언했을 때, 강경우파 공화당원과 네오콘들은 쿠바인들의 자유, 잔인한 독재자 운운하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나 라틴아메리카의 파시스트 정권을 여럿 지지해온 미국의 역사를 돌아볼 때, 쿠바 제재야말로 위선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카스트로 정권 하 쿠바가 인권 선진국은 아니지만, 미국이 지지했던 다른 정권들에 비해 딱히 악랄했던 것도 아니니까요. 미국이 지원했던 최악의 파시스트 정권들을 꼽아 봤습니다.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칠레 (1973-1990년): 좌파 정당 연합을 이끈 살바도르 아옌데는 1970년에 더 보기 -
2015년 2월 11일. 불관용은 처벌의 대상인가
유럽유대인회의(European Jewish Congress)가 1월 말 프라하 회의 개최를 결정했을 때만 해도 주최측은 이 회의가 이렇게나 많은 주목을 받을줄 몰랐을겁니다. 이번 회의는 나치 수용소의 희생자들을 기리면서, 유럽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유대인, 무슬림, 동성애자 등에 대한 반감을 경계하자는 주제로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샤를리 엡도 사태로 인해 유명인들이 대거 참석하는 큰 행사로 발전하게 된 것이죠. 이 회의에 모인 사람들은 한 목소리로 “관용”을 외쳤지만, 샤를리 엡도 후폭풍에서도 드러났듯 관용에 대한 생각은 다양합니다. 어떤이들에게 더 보기 -
2015년 2월 10일. 처형 비디오를 보는 것도 테러에 동참하는 행위입니다
IS가 요르단 조종사 화형 영상을 공개했지만, 그 생생한 세부 내용은 소셜미디어와 주류 언론에서 상당 부분 걸러지기 시작했습니다. 고인이 된 조종사와 그 가족들을 생각해 영상을 공유하지 말자는 움직임도 시작되었죠. 저도 그런 취지에서 이 영상을 보지 않았지만, 그 내용이 워낙 자극적인지라 많은 사람들이 유혹을 이기지 못하는 듯합니다. 자신이 본 내용을 생생하게 전해주지 못해 안달인 사람들도 있고요. 하지만 저는 잔인한 처형 동영상을 보는 행위 자체로 우리 모두가 어떤 의미에서 IS의 공범이 될 수 더 보기 -
2015년 2월 6일. 자유를 얻은 남수단 소년병 3천명의 앞날은?
살바 키르 대통령과 남수단 반군이 평화 협정을 맺은 남수단에서는 지난 화요일 280명의 소년병들이 “제대식”을 치렀습니다. 11세에서 17세 사이의 소년들이 무기를 일제히 무기를 내려놓는 장면은 감동적인 순간이었죠. 더 보기 -
2015년 2월 4일. 흡연자 임산부에게 현금 인센티브를 주는 정책은 윤리적인가?
임신 중 흡연은 임산부와 태아 모두에게 해롭지만, 흡연자인 임산부가 담배를 끊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 연구 결과, 금연에 금전적 인센티브를 주면 임산부가 금연에 성공할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2월 3일. IS의 온라인 활동과 소셜미디어 기업의 딜레마
이슬람국가(IS)가 전 세계 젊은이들을 모집하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하면서,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한편에서는 소셜미디어가 테러를 막기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또 한편에서는 법 당국이 수사를 할 수 있도록 관련 포스트를 그대로 두어야한다고 주장하기 때문입니다. 더 보기 -
2015년 1월 30일. 컴버배치 실언 사태에서 배우는 제대로 된 사과법
영국의 영화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유색인종(colored people)"이라는 표현을 써서 여론의 집중 포화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사과는 모든 것을 되돌릴 수 있죠. 그가 발표한 사과 성명을 조목조목 뜯어보면, 컴버배치는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듯 합니다. 더 보기 -
2015년 1월 29일. 아우슈비츠에 대한 오해와 진실
나치에 의한 유대인 말살 정책의 상징과도 같은 아우슈비츠 수용소가 해방된지도 이번 주로 70년이 됩니다. 하지만 언급만으로도 엄청난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이 수용소는 바로 그 유명세와 존재감 때문에 홀로코스트와 나치에 대한 오해를 낳기도 합니다. 더 보기 -
2015년 1월 28일. 2014 올해의 단어에 해시태그가 등장했습니다
매년 유명 영어사전 출판사와 미국방언학회는 올해의 단어를 선정합니다. 하지만 한 해의 시대정신을 대변할 만한 단어가 언제나 딱 떨어지는 것은 아니어서, 2014년의 선택도 제각각이었죠. 우선 옥스포드가 꼽은 단어는 “전자담배를 피우다”라는 뜻의 동사 “vape”였습니다. 실제 신조어이자, 그 해 급부상한 단어가 선정된 드문 경우입니다. 신조어가 만들어진 것은 전자담배는 실제로 담뱃잎을 태우지 않으니 “담배 피우다”를 의미하는 기존의 동사(smoke)와 함께 쓸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2014년에는 전자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이어졌기 때문에, 올해의 단어에 등극할 더 보기